[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가 '바이든-날리면' 보도를 한 MBC에 최고수위 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결정하면서 '표적·편파 심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시민들의 회의 방청을 일부 제한하면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민주언론시민연합과 참여연대 공익법센터는 20일 성명을 통해 "전날 방심위가 질서유지를 위해 방청인원을 선착순 10인 이내로 제한하고, 방청 장소도 18층 TV방청실로 한정한다고 공지했다"며 "시민방청단을 모집해 정치심의 현장을 직접 감시하고자 했으나, 현장 방청 자체가 원천 차단됐다"고 밝혔다.앞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11일 KBS이사회 보궐이사로 이동욱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을 추천했다. 지난 5일 여권 성향 김종민 이사가 사의를 표한지 엿새 만이다. 중단됐던 KBS이사회는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최종 사장 후보를 임명제청할 것으로 보인다.방통위가 추천한 이동욱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은 기자 출신으로 객원 논설고문, 자유전선 대표를 지냈다. 이후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촛불혁명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개혁이 좌초하고 다시 적폐세력이 득세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상상하기 싫은 파국이 예상된다. 그들이 강요한 ‘좌우 프레임’과 ‘종북 프레임’을 압도할 ‘평화와 상생’의 패러다임을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적폐세력이 돌아오지 못하도록…”2017년, 6월항쟁 30년과 언론운동 30년을 정리한 글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이명박·박근혜 시절의 공영방송 유린이 얼마나 끔찍했으면 ‘다시는’이란 말을 다섯 번이나 되풀이했을까. 그로부터 5년 남짓, ‘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KBS 이사장과 EBS 이사를 결국 해임했다. 현 정부의 방송장악 비판은 물론이고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거듭됐음에도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본인의 임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임 절차를 강행했다. 방통위는 정미정 EBS 이사 해임안도 의결한 데 이어 16일에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 제청안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방통위는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으로 신뢰를 잃었고 KBS 경영 감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 EBS 등 일곱 편이 제 279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1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KBS (연출 박병길·정용재·신다현, 작가 송현숙)는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 씨와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회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정황을 동행취재했다. 심사위원회는 "전우원 친모와 비자금 은닉 수법을 최초 인터뷰하고 최측근의 최초 자백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노동개혁’을 ‘노조 회계 공시’와 ‘불법행위 근절 등 법치주의’로,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소수 기득권 노조의 비노조원 착취’로 왜곡한 대통령의 ‘개혁 의지’는 출범 1년 간 유일하게 이행이 빠르고 가시적인 ‘공약’이다.뒤틀린 개념화는 법적 근거도 없는 압박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노조법상 의무인 회계 관련 장부와 서류의 ‘비치 의무’를 단속하겠다며 법에도 없는 ‘장부 제출’는 의무를 부과했다. 건설노조의 경우 노사 간 단체협약으로 이어져 온 최소한의 노동권 보호 장치인 ‘채용시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42주년을 맞았다. 묵직한 역사적 의미만큼이나 계엄군의 성폭력, 암매장 및 발포 명령자 확인 등 진상규명 과제가 산적해있다.현재 활동 중인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는 1980년 5월 당시 장성급 지휘관들의 발포 명령 및 명령권자 이름이 적시된 문건을 발굴했고 계엄군 530여 명의 인터뷰 조사 끝에 ‘광주역 집단 발포를 최세창 3공수여단장이 직접 승인 요청했다’는 진술도 얻어냈다. 지난 12일 이런 내용을 종합한 대국민 보고회도 열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캠프 언론특보로 영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박근혜 정권 시기 언론인에게 재갈을 물리던 인물을 언론특보로 삼았다”면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언론노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한마디로 실소를 자아내는 인선”이라며 “윤 후보의 언론관에 대해 언론노동자들이 고민도, 기대도 하지 않아도 됨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전 총장 대선 캠프인 국민캠프는 26일 각 분야별 참모 14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과거 정부의 언론 장악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받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설레던 오월의 한 때가 갑자기 잿빛으로 변하는 순간을 당시 광주 시민들은 봤을 게다. 평범했던 공기가 순간 험악해지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광경을 당시 광주 시민들은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며 바라봤을까.KBS 월화드라마 은 그 순간을 대학가에 난입한 군부대가 곤봉으로 사정없이 지나는 대학생을 내려치는 장면으로 보여준다. 어찌 보면 뜬금없는 전개처럼 보이는 장면이지만, 생각해보면 당시 광주 시민들이 느낀 장면의 낯설음이 그랬을 듯싶다.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멍해질 수밖에 없는 일상
[PD저널=이재형 기자] '5·18 북한군 투입' 증언이 허위로 드러난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탈북자 인터뷰를 통해 북한군 개입설을 퍼트린 TV조선과 채널A에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민언련은 20일 성명에서 "TV조선과 채널A가 ‘5.18 북한군 개입설’ 오보를 사죄하고 정정보도하라"며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가 두 방송사의 오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민언련은 "2013년 5월 15일 채널A 시사프로그램 에서 자신이 ‘5·18 광주투입 북한군’이라
[PD저널=이미나 기자] 40년 전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광주 시민들의 항의 속 불탔던 KBS와 MBC의 수장들이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5·18기념재단의 공식 초청을 받아 처음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한 양승동 KBS 사장과 박성제 MBC 사장은 "과거의 부끄러움을 뼈아프게 되새기겠다"고 밝혔다.양승동 사장과 박성제 사장은 18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취임 이후 세 번째로 기념식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
[PD저널=김윤정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방송사들은 5.18의 역사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방송사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겪는 5·18부터 80년 5월 '이름 모를 사람들'의 발자취를 좇는 시도 등을 통해 5·18 40돌을 돌아볼 예정이다. KBS는 오는 15일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 당시의 처참한 상황이 담긴 ‘광주 비디오’를 추적하는 와 5·18 특집으로 제작된 을 연속 편성했다. 1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는 왜곡된 진실
[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인들이 혐오표현에 반대하는 실천선언문을 내달 발표하고 혐오표현 근절에 적극 나선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민주언론시민연합 등과 함께 혐오표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혐오표현 비판 미디어 실천선언문’을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가 혐오표현을 조장‧확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천선언문은 미디어 종사자들이 보도를 포함한 드라마‧예능 제작에서 혐오표현과 관련해 경각심을 키울 필요성이 있다는 인권위의 제안에서 추진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앞서 실시한 국
[PD저널=이미나 기자] 예측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청문회였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관한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는 '가짜뉴스'와 관련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이날 청문회에서는 초반부터 한상혁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다. 변호사인 한 후보자가 "(소송) 당사자가 외부적으로 공개하고 싶지 않은 정보가 있어서 공개 안하는 것이 원칙이라 생각한다"며 과거 사건 수임 내역을 상세히 제출하지 않고, 비상장 주식 취득 과정과 관련한 금융거래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
[PD저널=이은주 기자] ‘5·18 북한군 개입설’ 영상 심의 정보를 유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배제됐던 이상로 위원이 원대 복귀한다. 방심위는 현행 방송·통신소위원회에서 광고·디지털성범죄소위를 추가함에 따라 소위 위원들을 재배치했다.29일 방심위에 따르면 통신심의소위원회에는 전광삼 위원,김재영 위원, 심영섭 위원과 함께 지난 4월 심의 정보 유출 문제로 통신소위에서 배제됐던 이상로 위원이 포함됐다. 이상로 위원은 ‘5·18 북한군 개입설’ 영상 심의 정보를 외부에 유출해 안팎에서 사퇴 요구를 받았다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치인들의 저급한 용어나 막말 수준은 그 시대 정치의 현주소다. 오직 대립과 갈등을 표출하중인 국회의원들은 길거리로 나가 패거리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이런 정치인들에게 멍석을 깔아주는 일부 언론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 최근 ‘5.18’ 망언으로 국민적 지탄과 분노를 가져온 것을 비롯해 ‘문빠, 달X’ ‘사이코패스’ ‘한센병 환자’ 등 국회의원 입에서 나온 말은 시정잡배 수준이다. 정치인의 막말 논란은 왜 악화되고 있을까.가장 큰 이유는 이런 자극적 어휘로 보는 이익이 더 크다고 판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마련한 특집 방송은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5·18 바로 알리기'에 집중한 게 특징이다. 올해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에 주력하고 있는 전국권 방송사보다 지역방송사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KBS와 MBC 본사, SBS는 오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 중계를 빼놓고는 별다른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았다.KBS은 기념식 중계가 끝나는 18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지난해 방송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