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이 총선보도 공정성 확보 방안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를 부른 '조그마한 백' '파우치' 논란과 관련해 즉답을 회피하자 "KBS가 공정한 선거 보도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는 야권 성향 이사들의 질타가 쏟아졌다.KBS 사측은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총선보도 공정성 확보 방안'을 보고했다. KBS 사측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비해 ‘게이트키핑과 팩트체크 강화’와 ‘선거보도 가이드라인·준칙 교육’, ‘자문위원단 구성’ 등의 계획을 밝혔다. 박민 KBS 사장은
[PD저널=박수선 기자] 팩트체크 사업에 참여했다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수사 요청 대상이 된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측이 “시민참여 팩트체크 모델과 언론직능단체에 대한 과도한 흠집내기와 형사처벌 시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참여형 팩트체크 플랫폼 ‘팩트체크넷’ 개발을 맡은 빠띠는 22일 입장을 내고 “방통위가 사업 종료 후 2년이 지난 시점에 협약과 다른 경비 산정 기준을 제시했다”며 방통위의 감사 결과를 반박했다. 지난 18일 방통위는 팩트체크 사업과 관련해 시청자미디어재단에 대한 종합 감사를 실시한 결과, 보조사업자 선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팩트체크 사업에 참여한 관련자 2명에 대해 보조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팩트체크 사업과 관련해 시청자미디어재단에 대한 종합 감사를 실시한 결과, 보조사업자 선정과 보조금 집행 전반에서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 역점적으로 추진한 팩트체크 사업은 국민의힘의 편향성 지적을 줄곧 받아오다가 큰폭의 예산 삭감 끝에 팩트체크 플랫폼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간접보조사업자로 참여한 팩트체크넷은 지난해 초 플랫폼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여권의 편향성 공격 등으로 사실상 중단된 팩트체크 플랫폼 사업을 재개한다. 방통위는 2503억원 규모의 예산안이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인터넷 환경의 신뢰도 기반조성’ 사업에 10억 27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방통위는 “온라인을 타고 확산되어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팩트체크 사업 신뢰성·실효성 제고, 대상별 맞춤형 교육(청소년, 성인, 교사) 등에 전년대비 4억 1700만원 증액한 10억 2700만원을 편성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치권과 언론이 모두 ‘총선 전초전’ ‘대선급’이라며 띄웠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대법원 판결 3개월 만에 여당 후보를 직접 특별사면 한 대통령의 행보와 맞물려 ‘전국구’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언론의 보도 양상은 정치권 장단에 춤을 췄다. 언론이 대통령실, 즉 권력의 관심사에 따라 ‘선거 보도’를 좌우하는 건 구시대적인 현상이다.보궐선거 직전까지 1달간 언론의 선거 보도는 여타 선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달간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유령처럼 떠돌던 정부의 ‘공영방송 민영화’ 방침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가시화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월 7일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KBS·MBC·JTBC에 ‘내부 팩트체크 시스템’을 점검하여 재승인‧재허가에 반영하겠다고 통보했다. 방통위는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모든 방송사를 향해 ‘원스트라이크 아웃'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했다. 인터넷 독립 언론인 뉴스타파도 예외가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나서서 ‘신문법상 등록 취소’를 거론했다. 법적으로 가능한 일
[PD저널=엄재희 기자] 현업언론단체가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논란으로 기자 고발에 나선 국민의힘과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추진하겠다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해 "윤석열 정권 내내 자행될 비판 언론 죽이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방송기자협회·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영상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6개 현업언론단체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는 어제 인터넷 언론 등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이 가능한 '통합 심의법제' 등 보완입법을 말하더니, 오늘은 '지
[PD저널=임경호 기자] “그렇게 아픈 지적을 동료 저널리스트로서 왜 그렇게 해야 했는지, 언론노조 민실위는 소속 지부들에게 왜 아픈 지적을 하게 됐는지 취지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지난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언론노조 민실위)가 공개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관련 보도 평가와 권고’ 보고서는 논쟁적인 평가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보고서를 집필한 김성수 기자는 “참사의 진상규명이 내용적으로는 완성되었지만 사회적인 공인을 획득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현 상황을 규정한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지난 3일, 제주4·3이 75주기를 맞이했다. 1948년 학살 주범인 ‘서북청년단’의 후예를 자처하는 자들이 추념식을 곁에 두고 ‘맞불집회’를 한다는 소식에 소름 끼치도록 정권 교체를 실감했다면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집권여당의 태영호 최고위원은 “제주4·3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했고 지난 3일에도 그 입장을 굽히지 않았으며 비슷한 고집은 현 정부에서 새로 임명된 김광동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게서도 나타난다. 똑같은 주장을 담은 현수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차기 사장에 안형준 메가MBC추진단 소속 부장이 내정됐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21일 안형준·허태정 후보에 대한 면접 평가를 실시한 뒤 과반의 찬성표를 얻은 안 후보를 사장으로 낙점했다. 이날 면접과 표결에는 사장 선임 절차 중단을 요구하며 불참한 김도인·지성우 이사를 제외하고 이사 7명이 참여했다. 사장 안형준 내정자는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01년 MBC에 경력기자로 입사했다. 방송기자연합회장과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지낸 안 내정자는 2차 면접에서 “맨 앞에 서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사장 후보가 안형준 메가MBC추진단 소속 부장과 허태정 시사교양본부 콘텐츠협력센터 소속 국장 2명으로 좁혀졌다. 연임에 도전한 박성제 사장은 고배를 마셨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MBC 사장 선임 절차에 처음으로 도입한 시민평가단 회의를 18일 MBC 본사 사옥에서 열었다. 시민평가단으로 뽑힌 156명은 후보 3명의 정책 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쳐 안형준·허태정 후보를 선정했다. 투표는 MBC 사장으로 적합한 2명을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화방송의 사장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정부 때 중점적으로 추진한 팩트체크 플랫폼 팩트체크넷이 예산 삭감의 여파로 결국 문을 닫는다.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공동 출자해 세운 재단법인 팩트체크넷은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법인 해산을 의결했다. 팩트체크넷은 올해 정부 예산의 절반 이상이 삭감돼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해산을 결정했다. 시민참여형 팩트체크 플랫폼을 표방한 팩트체크넷은 2020년 말 출범해 언론인과 시민이 협업하는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됐다. 2022년 말 기준으로
[PD저널=박수선 기자] 허위조작정보 대응을 위한 팩트체크 사업 예산이 올해보다 65% 줄어들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07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보다 46억원(1.8%), 정부안과 비교하면 52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을 보면 팩트체크 활성화를 위해 편성된 ‘인터넷 환경의 신뢰도 기반조성’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올해 17억 4000만원보다 11억 3000만원이 줄어든 6억 1000만원으로 예산이 확정됐다. 10%가량 예산을 감액한 정부안과 비교해도 삭
[PD저널=박수선 기자] 오는 14일부터 JTBC 주중과 주말 진행자로 박성태·강지영 앵커가 새롭게 합류한다. 생방송 뉴스에 공개방청을 도입한 ‘오픈 뉴스룸’은 매주 금요일마다 시청자들과 만난다. 7일 JTBC는 “시사 토크쇼 진행자 박성태 앵커가 합류해 안나경 앵커와 함께 새 뉴스룸을 끌어가게 된다”며 “주말 뉴스는 ‘정치부회의’ ‘썰전 라이브’ 등을 공동 진행해온 강지영 앵커가 단독으로 맡는다”고 밝혔다. JTBC는 개편을 통해 심층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성태 앵커는 오랜 시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이태원 참사 발생 3일이 지나서야 당국의 사과가 나왔다. 10월 31일까지 ‘주최자가 없는 행사를 통제할 법적 책임도 권한도 없다’던 정부는, 지난 1일 “주최자 여부를 따지지 말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장관부터 경찰청장까지 일사분란하게 머리를 조아렸다. 갑작스럽고 어색한 태도 변화의 배경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당국의 사과 전후로 참사 직전의 정황을 추측할 수 있는 112 신고 녹취록 내용이 잇따라 보도됐다.
[PD저널=장세인 기자] MBC가 '논문저자 김건희' 편과 관련해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재연 미고지'는 단순 실수로, 팩트에는 하자가 없다"고 보고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18일 열린 이사회에 박장호 MBC 기획조정본부장을 불러 ‘논문저자 김건희’편 제작 경위와 ‘재연 미고지’ 대응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지난 11일 은 ‘논문저자 김건희’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 보도했다.김건희 여사 재연 장면에 ‘재연’ 고지를 하지
[PD저널=임경호 기자] ‘전 국민 듣기평가’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보도는 15일 열린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최대 관심사였다. 언론학회는 이날 서울대에서 '무한 연결 시대의 한국 사회, 시민사회 영역의 당면토장 현상 해법 찾기'를 주제로 가을철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첫 번째 대주제 제목은 ‘객관성, 언론인, 그리고 책무성: 바이든과 날리면의 사실 세계에 대한 목적론적(Telos) 논의‘로, 홍원식 동덕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홍 교수는 정치적 갈등을 확장시키는 언론의 보도 관행을 ‘소극적 객관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