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OTT 사업자들이 앞다퉈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뛰어들면서 유료 중계가 화두로 떠올랐다. 그동안 포털 사이트에서 무료로 보던 프로야구까지 유료 중계가 확정되면서 보편적 시청권 침해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은 스포츠PD들은 중계 유료화를 어떻게 바라볼까. 지상파와 KBSN, MBC 플러스에서 스포츠 기획·중계 업무를 맡고 있는 PD연합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의견을 물었다. 10명이 이메일로 답변을 보내왔는데,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PD저널=봉미선 언론학 박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온라인 중계권을 티빙에 넘겼다. KBO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CJ ENM과 체결했다. 3개 업체가 응찰해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으로 낙찰됐다. 이전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 연간 450억원을 제시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본전을 뽑기 위해서는 유료화를 피해 갈 수 없다.KBO는 이렇게 될 줄 몰랐을까? 그럴리 없다. 상업화된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따르고 싶었고, KBO 총재는 상업화에 성공해 살림을 획기적으로 키운 역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지난 7일에 열린 2023 아시안컵 축구(AFC)의 한국과 요르단 준결승전을 쿠팡플레이로 시청했다. 한국이 허무하게 졌지만, 하프타임에 나간 광고 2개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리즈 개막전이 고척돔 경기장에서 열리고 이를 쿠팡플레이에서 중계한다는 내용이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시리즈 2연전은 3월 20일과 21일 열리고, 티켓은 쿠팡 유료회원만 구매할 수 있다. 더 관심을 끈 건 전 세계 스포츠의 최고 이벤트인 제58회 미국 슈퍼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83회 이달의 PD상 디지털 콘텐츠 부문에 춘천MBC가 제작한 이 선정됐다. 은 강원도 춘천의 지적장애인 농구단 ‘반비위너스’가 장애인 전국 체전에 나가기까지의 모습을 담았다.을 연출한 최유빈 PD는 수상소감으로 “디지털 콘텐츠는 시청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것인데,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좀더 알려질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은 제작 과정이 궁금해 지난 20일 연출한 최유빈 PD, 반비위너스의 김훈민·윤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0회 이달의 PD상 TV교양 부문에 이 수상했다. 4가지 각기 다른 장애의 선수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육상·양궁·농구 종목에서 한 팀 이뤄 함께 훈련하고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을 담았다.을 연출한 김홍균 PD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 경쟁을 하는 어울림픽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처음 기획할 때부터 올림픽과 페럴림픽이 더해진 '어울림픽' 대회로 확장할 무모한 생각을 했다"며 "다른 나라와 연계하는 등 연속
[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전 MBC PD] 6월 항쟁의 큰 흐름과 함께 시작된 방송 민주화운동은 곧 노태우 정부의 반격에 부딪쳤다. 88년 서울올림픽 때문에 유화적 태도를 취하던 노태우 정부는 1989년에 들어서자 문익환·임수경의 방북을 계기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방송도 예외가 아니었다. 물리력을 동원한 KBS 재장악, 그리고 방송구조개편이 이어졌다. KBS 장악과 방송구조 개편1990년, 노태우 정부는 일단 KBS를 직접 장악하려 했다. 정부는 ‘법정수당 사건’을 빌미로
[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전 MBC PD] 전두환의 나팔수 KBS와 MBC는 공영방송이 아니었다전두환 정권 시절(1980~1987)엔 본래적 의미의 공영방송이 존재하지 않았다. 국민의 목소리는 방송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독재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전하는 ‘땡전뉴스’가 판을 쳤다. 우리 PD들은 그의 치적을 찬양하는 특집과 대중의 탈정치를 유도하는 우민화 프로그램에 동원됐다. 이 시절의 KBS와 MBC는 ‘공공의 이익에 봉사하는 공영방송’이 아니라 ‘독재권력이 조종하는 관제방송’에 불과했다. 민망한 표현이지만 “KB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 SBS 애니멀봐 등 아홉 편이 제280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9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SBS (연출 조상연, 작가 김주희)는 한계에 다다른 소아 응급 의료 현장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심사위원회는 "소아 응급 의료 대란의 핵심 질문인 젊은 의사들이 왜
[PD저널=임경호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상파 광고 매출이 눈에 띄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상파 광고 매출이 40% 가량 감소하면서 방송광고 시장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들의 체감 경기상황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종합경기 실적치는 지난해 2월부터 줄곧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다. 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광고물량도 감소한 것이다. 올해는 광고매출을 견인하는 대형 이벤트도 적어 매출 하락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이 같
[PD저널=엄재희 기자] 14년 만에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중계에 나선 지상파 중계전의 막이 올랐다.지상파 3사는 한국 대표팀의 첫 예선 1라운드 경기가 벌어지는 9일 낮 12시 호주전부터 치열한 중계전에 돌입한다. 이목이 쏠리는 한일전(10일 오후 7시), 12일 낮 12시에 진행되는 체코전, 오는 13일 오후 7시에 이뤄지는 중국전 모두 지상파 3사 동시 편성됐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WBC 중계는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2013년과 2017년에 치러진 WBC 3,4회 대회는 JTBC가 독점 중계했다. 지상파 3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작가 등 방송계 비정규직들이 프로그램 결방으로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도 반복됐다. 일은 일대로 하고 보상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특별기금 마련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지상파 3사가 경기 중계 등으로 결방한 프로그램은 50개가 넘는다. 32강 경기가 오후 7시·11시간대에 치러지면서 이 시간대에 편성된 생활정보, 시사,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됐다. 문제는 대다수 방송사
[PD저널=엄재희 기자] '이태원 참사'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카타르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 3사는 중계진을 꾸리고 본격적인 채비에 돌입했지만, 예년만큼 붐업 조성에 올인한 모습은 아니다. 치솟는 중계권료 때문에 '적자 월드컵'을 피하기 어려운데다가 '이태원 참사' 추이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지상파 3사 중계 대진표는 일찌감치 정해졌다.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FC)을 해설위원에 발탁한 KBS는 '해설 대권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한국 동계스포츠의 효자 종목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은 폭행, 성폭행, 승부조작, 음주, 도박 등의 사건들이 계속 터져 나오며 대중의 지탄을 받는 처지가 됐다.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터진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폭행, 성폭행 사건은 국민들에게 너무나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메달만 따게 해준다면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무슨 짓을 저질러도 무마하거나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일들이 관행처럼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빙상연맹이 나서서 자정 결의를 하기도
[PD저널=엄재희 기자] 낙인 효과를 초래하고 가해자 관점이 반영됐다는 비판이 꾸준하게 제기된 사건사고 명명은 왜 바뀌지 않을까. 6일 한국언론학회와 MBC는 ‘저널리즘과 방송말’ 세미나를 열어 언론의 사건 사고 이름 짓기와 혐오표현의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사건‧사고 보도에서 언론의 이름붙이기'를 발제한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방송은 범죄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의 이름, 성별, 연령대나 사건 발생 지역 위주로 별다른 고민없이 붙여왔다며 이로인해 지역 낙인 효과와 성차별 등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그는 "'화
[PD저널=임경호 기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26일부로 전면 해제된 가운데 케이팝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한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2022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다.서울 광화문광장과 잠실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야제(9.30) △개막제(10.1) △더케이 콘서트(10.7) △더케이 톡&스테이지(10.2~10.3) △더케이 스테이지 공연(10.2~10.8)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돼 있다. 첫 날인 30일에는 경
[PD저널=장세인 기자] 폭격을 당해 폐허가 된 마을과 전황을 뒤바꿀 수 있는 권력자들의 입.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현실을 전하는 보도에서 자주 접하는 장면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겪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ㅁ미음)는 미디어가 주목하지 않은 전쟁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윤영호·윤지영 부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비극을 체감하고 있는 여성 17명을 인터뷰해 엮은 책이다. 러시아어를 15년 동안 사용했다는 재테크전문가 윤영호씨와 미술을 공부하고 있
[PD저널=장세인 기자] MBC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를 MBC에서 방송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흘러나왔다. ENA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에 대한 언급은 19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MBC 측이 드라마 상반기 평가와 하반기 라인업을 설명한 뒤에 나왔다. MBC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콘텐츠총괄·보도본부·경영본부 등 MBC 각 부문 업무보고를 받는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이종석·윤아 주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