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이하 SKB)와 넷플릭스는 9월 18일 넷플릭스 코리아 사무실에서 모든 분쟁을 종결하고, “고객 편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2019년에 시작되어 3년 6개월간 진행됐던 넷플릭스와 SKB의 망사용료에 대한 소송이 갑자기 끝났다.예상치 못한 합의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SKB가 1심에서 승소했고, 법원에서 2심 선고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와 SKB의 소송이 2021년 6월 1심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지난주 일요일 거문도 트레킹을 하다가 우연히 ‘거문도 해저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을 발견했다. 거문도 관련 안내책자에서는 보지 못한 장소여서 더욱 관심이 갔다. 해저케이블 설치는 육양 작업과 부설 작업으로 나누어진다. 육양 작업이란 먼바다에 있는 케이블 부설 본선에서 해안까지 케이블을 부설하는 작업을 말하므로, 거문도에서 본 육양지점은 바로 이 작업이 있었던 장소를 뜻한다. 표지석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영국의 거문도 점령 당시 1885년 중국 상해까지 해저케이블이 포설된
[PD저널=임경호 기자] 망 이용대가 지불 의무가 없다며 SK브로드밴드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넷플릭스에 최대 1465억원의 망 사용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12일 열린 한국방송학회 2022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변상규 호서대 문화영상학부 교수는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협상이 이뤄진다면 넷플릭스가 지불해야 하는 규모는 연간 1465억 원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넷플릭스로 인해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에게 가입자 증가 등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으나 영업이익이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PD저널=임경호 기자] '망사용료법안' 가시화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넷플릭스가 최근 출신을 영입한 것을 두고 망사용료 이슈 대응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최승현 전 논설위원을 정책총괄 디렉터로 영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최승현 정책총괄 디렉터가 지난 9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 합류해 공공 정책 분야 전략의 수립과 실행, 관련 업계 및 민간단체와의 소통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업들이 국회와 행정부 대응 업무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종합감사에 출석한 구글·넷플릭스 증인들이 망사용료 지급 등과 관련해 호된 질타를 받았다. 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방통위 종합감사에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정교화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전무를 불러 국내에서 막대한 매출을 거두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책임을 따졌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의 소송이 계속되고 있고, 구글이 ‘국내 창작자 불이익‘을 언급하며 여론전에 나선 상황이라서 망사용료 논란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기통신사업법
[PD저널=임경호 기자] 국내 통신3사가 망 사용료 의무화와 관련해 유튜브 등 빅테크 기업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공개 반박했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와 함께 12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망 무임승차 하는 글로벌 빅테크 이대로 괜찮은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망 사용료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합리적 논의를 위해 구글이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간담회에는 박철호 KT 사업협력담당 상무, 김성진 SK브로드밴드 CR담당 실장, 신민수 한양대학교 교수, 김영수 LG유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넷플릭스가 지난 20일 2021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유료 가입자는 1년간 1818만 명이 증가해 2억 2184만 명으로 늘어났다. 2021년 4분기에는 등의 폭발적 인기 때문에 828만 명이 증가했다.특히, OTT 전쟁이 치열한 북미에서 119만 명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실적이다. 2021년 연간 매출은 297억 달러로 2020년에 비해 18.8%가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6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1%나 증가했다. 순이익의 증가율은 더 높아서 85.3%인
[PD저널=장세인 기자] 방한 중인 넷플릭스 딘 가필드 정책총괄 부사장이 에 등장한 ‘깐부’라는 대사를 써가며 한국 창작자들에게 친밀감을 내보였지만, 망 사용료에 대해선 지불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 2일부터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과의 면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필드 부사장은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한 목적과 망 사용료 논란, 한국 창작자들과의 상생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한 가필드 부사장은 “넷플릭스 미국 전체 회원보다 많은 전
[PD저널=박수선 기자] 넷플릭스가 선점한 한국 OTT 시장에 애플 TV+와 디즈니 플러스가 11월 차례로 상륙한다. 애플은 오는 11월 4일 애플 TV+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11월 12일 서비스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디즈니 플러스보다 출시일이 8일이 빠르다. 애플은 출시일에 맞춰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인 을 공개할 예정이다. 동명 웹툰이 원작인 은 영화 ,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지운 감독의 작품으로,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다. 애플 TV+ 가입자는 최근
[PD저널=박수선 기자]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망 사용료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넷플릭스가 “인터넷 생태계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는 판결”이라며 결국 항소을 선택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에서 망 이용 대가 협상은 당사자 협상에 따라 정할 문제라는 취지로 청구를 기각했다. 넷플릭스는 1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판결은 CP와 ISP 간 협력의 전제가 되는 역할 분담을 부정하고, 인터넷 생태계 및 망 중립성 전반을 위협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넷플릭스 본사와 한국법인(이하 ‘넷플릭스’)이 2020년 4월 SK브로드밴드(이하 ‘SKB’)를 상대로 낸 SKB의 인터넷 트래픽과 관련한 ‘협상의무 부존재 확인’과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 1심에서 지난 25일 패소했다. 이 소송은 한국에서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의 망 사용료에 대한 갈등에 대한 준거가 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에 대한 최초의 판결이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판결이었다.넷플릭스는 SKB에게 “국내 및 국제망을
[PD저널=박수선 기자] 망 사용료를 낼 의무가 없다며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넷플릭스가 1심 패소 판결에 “ISP(인터넷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CP(콘텐츠 사업자)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전 세계 어느 법원이나 정부기관도 ‘망 이용대가’ 지급을 강제한 사례가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는 25일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에서 넷플릭스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망 사용 대가 협상은 당사자 협상에 따라 정할 문제
[PD저널=박수선 기자] '콘텐츠 강자'로 자리매김한 CJ ENM이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히면서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등 콘텐츠 유통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31일 열린 ‘CJ ENM 비전 스트림’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영세한 SO들도 콘텐츠 제공사업자들에게 수입의 절반을 주고 있는데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IPTV는 조금 인색한 것 같다”며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요구한 이유를 밝혔다. CJ ENM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본평가 대상에 포함된 페이스북이 ‘미흡’ 등급을, 유튜브(구글)·카카오톡(카카오)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방통위가 24일 전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0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는 통신사와 부가통신사업자 등 28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ICT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유튜브와 카카오톡, 페이스북은 지난해 시범평가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본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매년 실시
[PD저널=안정호 기자] OBS와 유선방송사업자 간의 재송신료 협상이 2년 넘게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옛 티브로드), 현대HCN, 딜라이브 측은 OBS의 재송신 대가(CPS) 요구에 난색을 표하면서 '재송신 중단'까지 언급하고 있다. 지상파 가운데 유일하게 재송신료를 받지 못했던 OBS는 2018년 유료방송사를 대상으로 재송신료 협상에 나섰고, 협상이 타결된 위성방송과 IPTV로부터는 재송신료를 받고 있다. 케이블TV 측은 가입자 감소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크고, OBS를 '역외 재송신'으
[PD저널=박수선 기자] 최근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힌 넷플릭스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망 무임승차', 조세 회피 의혹 등으로 집중 질타를 받았다. 23일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넷플릭스 본사의 위임을 받고 출석한 연주환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팀장에게 트래픽 유발에 대한 책임과 한국 이용자 차별 문제 등을 따졌다.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시스 대표는 미국에 거주 중이라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를 대면서 불출석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넷플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접속 경로 변경으로 페이스북에 내린 시정명령‧과징금 처분이 위법하다는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21일 “페이스북의 접속경로 임의변경으로 인한 이용자 이익 저해행위 건에 대해 상고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울러 이용자 피해 소명 및 법리 오해 등의 문제로 인해 좀 더 새로운 시각에서 적극 대응하고자 새로운 소송대리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2심은 이용제한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현저성에 대해서는 요건 판단 기준을 국내 통신환경과 이용자의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