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 =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 KBS 장악을 위한 단계별 계획을 담은 문건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건은 '우파 중심'으로 KBS를 장악한 뒤 인력감축을 통해 공영방송 역할을 축소하려는 계획을 담고 있다. KBS사측은 이를 '괴문서'로 규정하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KBS본부는 추가 제보를 통해 작성자를 추리고 있다며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MBC 와 언론노조 KBS본부가 공개한 '위기는 곧 기회다' 제목의 대외비 문건을 보면, 문건은 박민 사장 취임 후 대국민 사과→우
[PD저널 =엄재희 기자] 김백 YTN 사장이 '출근 저지 시위'를 벌인 YTN 구성원들의 반발 속에서 1일 공식 취임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김건희 관련 의혹 보도’를 ‘편파 보도’로 규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시사했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항의하는 YTN 구성원을 향해 “저 사람 끌어내라”며 겁박하는 등 노사 강대강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조합원 등 5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 정문 앞에서 출근하려는 김 사장에게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검은색 세단에서 내린
[PD저널=엄재희 기자] "이 다큐멘터리가 예정대로 방송되어서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국민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는 옆에서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며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눈물을 닦아줘야 하지 않겠습니까?"2024년 2월 21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 마련된 차량용 무대 위에 오른 단원고 2학년 7반 고(故) 정동수 군 아버지가 울분에 찬 목소리로 외치자, KBS 앞에 모인 참석자들은 조용히 고개를 떨궜다. 눈발이 내리는 밤거리에서 120여 명의 시민들은 촛불과 피
[PD저널=엄재희 기자] "임명동의제는 방송 독립이 무너졌던 시기 그 아픔을 견디면서 퇴행을 막을 최소한의 방파제가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만든 제도다. KBS뿐 아니라 MBC·SBS·EBS·YTN 등 방송사와 신문사도 임명동의제를 실시하고 있다."KBS 사측이 임명동의제 없이 주요 5개 국장 임명을 단행한 가운데, 31일 KBS 본관 앞에서 이를 규탄하기 위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KBS의 임명동의제를 무너뜨리는 것은 대한민국 모든 언론의 공공성을 무너뜨리겠다는 권력의 협박"이라며 이같이 말했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사측이 임명동의제를 거치지 않고 5개 국장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내부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있다.KBS 사측은 25일 현재 공석인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과 시사제작국장, 시사교양1국장·2국장,라디오제작국장을 임명하겠다고 언론노조 KBS본부에 통보했다. 앞서 박민 KBS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1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면서 임명동의제 대상인 5개 국장은 발령을 내지 않았다. 임명동의제는 KBS 편성규약과 단체협약에 명시되어 있지만, KBS 사측은 사장의 인사권을 침해한다며 국장 자리를 2
[PD저널=엄재희 기자] KBS를 둘러싼 방송장악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사측이 주요 보직자에 대한 노조원의 동의를 얻도록 한 '임명동의제' 폐지를 주장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임명동의제에 대한 쟁점을 살펴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KBS 사측 '임명동의제 폐지' 주장 배경은?임명동의제는 주요 보직자를 임명하기 전 구성원의 동의를 받도록 한 제도로, KBS와 MBC, SBS, EBS 등 주요 방송사에서 시행되고 있다. 현재 KBS는 방송의 공정성과 관련된 주요 보직자인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과 시사제작국장, 시사교양1국장·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3월부터 SBS의 보도와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한 방문신 부사장이 SBS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SBS는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방문신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12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방문신 신임 대표는 기자 출신으로 1991년 SBS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도쿄특파원, 정치부장, 보도국장 등을 역임했다. 부사장 임명 전 윤세영 창업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SBS 문화재단에서 1년 동안 사무처장으로 일했다. 이 때문에 SBS가 지난 3월 보도 총괄 부사장을 신설한 것을 두고
[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 취임 후 진행자와 앵커가 갑작스럽게 교체되고 인기 프로그램 가 갑작스럽게 폐지되면서 안팎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방송법 위반 혐의로 박민 사장에 대한 고발 등 전방위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여기에 단체협약 이행 가처분과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특별근로감독, 국민감사청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KBS본부는 우선 김병진 라디오 센터장과 박민 사장 등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21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13일 발령받은
[PD저널=엄재희 기자] 서울지역공영방송 TBS에서 직원 2명이 돌연 해고 통보를 받고, 편성위원회가 반대한 프로그램의 신설이 강행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 지원조례 폐지로 내년 1월 1일부터 지원금 '0원'이 되는 TBS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명한 박노황 이사장 취임 이후 노사갈등마저 고조되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TBS지부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TBS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해고·부당감사·편성개입 문제를 제기했다.TBS는 방영 당시 라디오제작본부장과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간부 2명을 6일 해고했다
[PD저널=임경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가 대구MBC에 대한 취재 거부와 고소를 철회하라고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촉구했다.MBC본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지난 1일, 대구시는 대구MBC의 취재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며 “취재와 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방송사에 취재 거부를 선포한 것은 생명줄을 끊겠다는 전쟁 선포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성명에 따르면 대구시와 대구시 산하 모든 사업소는 대구MBC의 방문 취재와 전화 취재, 인터뷰 요청 등을 모두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대구MBC에도 취재 거부 공문이 전달됐다.
[PD저널=임경호 기자] 2017년 MBC 파업 당시 일부 직원들을 부당하게 업무에서 배제한 혐의로 기소된 최승호·박성제 전 사장이 검찰의 기소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법정에서 진실을 하나하나 가려내겠다”고 밝혔다.서울서부지검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12일 불구속 기소한 최 전 사장과 정형일 전 보도본부장, 한정우 전 보도국장, 박성제 전 취재센터장 등 4명은 검찰 기소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7년 MBC 파업 당시 비노조원, 보수성향 제3노조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자
[PD저널=엄재희 기자] 성재호 KBS 통합뉴스룸 국장 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이 53.8% 찬성률로 통과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투표권자 281명 가운데 238명(투표율 84.7%)이 참여한 투표에서 성재호 지명자가 128명(53.8%)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임명동의가 이뤄졌다고 17일 밝혔다. 투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110명(46.2%)는 비동의 의사를 밝혔다.KBS 단체협약에 따르면 통합뉴스룸 국장은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찬성으로 임명동의가 이뤄진다.1997년 입사한 성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차기 사장에 안형준 메가MBC추진단 소속 부장이 내정됐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21일 안형준·허태정 후보에 대한 면접 평가를 실시한 뒤 과반의 찬성표를 얻은 안 후보를 사장으로 낙점했다. 이날 면접과 표결에는 사장 선임 절차 중단을 요구하며 불참한 김도인·지성우 이사를 제외하고 이사 7명이 참여했다. 사장 안형준 내정자는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01년 MBC에 경력기자로 입사했다. 방송기자연합회장과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지낸 안 내정자는 2차 면접에서 “맨 앞에 서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사장 후보가 안형준 메가MBC추진단 소속 부장과 허태정 시사교양본부 콘텐츠협력센터 소속 국장 2명으로 좁혀졌다. 연임에 도전한 박성제 사장은 고배를 마셨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MBC 사장 선임 절차에 처음으로 도입한 시민평가단 회의를 18일 MBC 본사 사옥에서 열었다. 시민평가단으로 뽑힌 156명은 후보 3명의 정책 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쳐 안형준·허태정 후보를 선정했다. 투표는 MBC 사장으로 적합한 2명을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화방송의 사장
[PD저널=엄재희 기자] 고대영 전 KBS 사장의 해임이 위법하다는 항소심 판결에 고 전 사장 퇴진 파업에 동참했던 양대 노조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9일 서울고등법원 행정3부는 고 전 KBS 사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 무효 확인 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고 전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KBS노동조합은 이날 KBS 내부 인트라넷에 "고대영 전 KBS 사장 해임이 불법임이 확인되었다"며 "누가 공영방송의 적인가. 누가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해쳤는가"라고 적힌 게시물을 올렸다. KBS노동조합은 고 전 사장 파업에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소수노조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일부 이사가 MBC 사장 선임 절차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MBC 노동조합(제3노조) 등은 1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MBC 대표이사 선임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하고 "박성제 사장이 직원들에게 줄 임금(비용)을 영업이익에 포함시켜서 자기 성과라고 부풀렸다"며 MBC 사장 선임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가처분 신청에는 MBC 제3노조와 방문진 김도인·지성우 이사를 비롯해 이번 MBC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이재명 전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한 13명 가운데 박성제 MBC 사장과 안형준 MBC 메가MBC추진단 부장, 허태정 MBC 콘텐츠협력2팀 부장이 시민평가단의 검증을 받게 됐다.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MBC사장 후보자 선정을 위한 1차 면접에서 박성제·안형준·허태정 후보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방문진 이사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회의실에서 후보 13인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면접 심사는 발표를 포함해 1인당 15분 내외가 소요됐다. 심사를 마친 이사회는 오후 7시 투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