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이 KBS 뉴스 제작 관련 정보가 담긴 'KBS 보도정보시스템'까지 접근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보도정보시스템'은 출입처별 정보 및 취재 계획서, 취재 방향은 물론 기사 초고, 세부 수정 내역 등이 모두 올라오는 내부 시스템으로 보도 관계자들에게만 접근이 허용된다. 연이은 진행자 하차와 편성 제외 논란에 '사장 보도 개입 의혹'까지 나오면서 KBS 보도국 내부가 들끓고 있다.언론노조 KBS본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박민 사장이 본인의 업무용 노트북에 'KBS 보도정보시스템'
[PD저널=임경호 기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언론의 부족한 취재와 보도 책임을 묻는 보고서가 나왔다.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는 4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관련 보도 평가와 권고’ 보고서를 내고 “9년 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저널리즘의 참사이기도 했다”며 “참사 초기 ‘기레기’ 호명의 핵심 이유 중 하나였던 ‘검증 없는 받아쓰기식 보도’가 9년 동안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팽목항 인근 바다에서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차기 사장에 안형준 메가MBC추진단 소속 부장이 내정됐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21일 안형준·허태정 후보에 대한 면접 평가를 실시한 뒤 과반의 찬성표를 얻은 안 후보를 사장으로 낙점했다. 이날 면접과 표결에는 사장 선임 절차 중단을 요구하며 불참한 김도인·지성우 이사를 제외하고 이사 7명이 참여했다. 사장 안형준 내정자는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01년 MBC에 경력기자로 입사했다. 방송기자연합회장과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지낸 안 내정자는 2차 면접에서 “맨 앞에 서
[PD저널=임경호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언론인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돈 거래, 로비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언론계가 또 다시 불신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법조기자 출신인 김만배씨가 언론을 관리해왔다는 보도가 없진 않았지만, 지난 5일과 6일 SBS와 보도 등을 통해 거래 내용과 언론사가 특정되면서 대장동 게이트는 언론계 로비 사건으로 비화했다. 는 한겨레 간부 A씨는 2019~2020년경 김씨로부터 아파트 분양금 명목으로 6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부·여당을 향한 언론의 논조가 최근 심상치 않다. 지난해 9월 ‘대장동 의혹’ 보도의 포문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도 지난달 29일 사설에서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들었던 회초리는 언제든지 국민의힘을 향하게 된다”고 경고했는데, 그 이유는 ‘친윤’ 중심의 당권 다툼이다. 는 “최근 들리는 당 관련 뉴스는 듣기 민망한 당내 당권 싸움이 대부분”이라 꼬집기도 했다. 적절한 지적이지만 찝찝한 대목이 있다. ‘민망한 당권 싸움 뉴스’는 누
[PD저널=손지인 기자] 1년 5개월 동안 JTBC 를 진행한 서복현 앵커가 하차하고 오는 6월 7일부터 오대영 기자가 JTBC 메인 뉴스를 진행한다. JTBC는 앵커 교체와 편성 시간 단축 등을 내용으로 한 보도 부문 개편을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JTBC 메인 뉴스인 의 새로운 평일 앵커로 ‘팩트체크’ 코너를 진행했던 오대영 기자가 발탁됐다. JTBC는 “주로 정치부와 사회부에서 활동한 오대영 기자는 기동이슈팀장과 법조팀장을 거쳤으며, 대형 특보 진행까지 맡으며 앵커로서의 안목과 역량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PD저널=이재형 기자]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에 맞춰 언론사들이 세종사옥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EBS는 7일 세종특별자치시와 ‘EBS 세종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명중 EBS 사장은 “EBS 세종센터 건립은 지역문화 발전과 미디어 산업발전의 중심이 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고품격 교육콘텐츠 제작과 미래형 첨단교육서비스를 널리 제공할 수 있는 성공적인 EBS 세종센터 건립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정치권에서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치하고 11개 상임위와
[PD저널=박수선 기자]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오른 TBS 에 대해 뉴스나 탐사 보도와 다른 새로운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나왔다. 29일 TBS와 방송학회가 TBS 미디어재단 전환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세미나는 ‘공영 라디오의 위상과 사회적 역할’을 제목으로 걸었지만, 사실상 (이하 ) 토론회였다. 사회를 맡은 심미선 순천향대 교수는 “TBS는 기존 라디오 매체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면서 사라질 것 같았던 라디오의 복원을 가져왔다”며 “최근 논
[PD저널=김승혁 기자] KBS가 새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를 오는 18일 오후 10시 45분 1TV를 통해 첫 방송한다. 종영 4개월 만에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방송을 재개한 것으로, KBS는 를 통해 보도 비평을 넘어 취재 관행과 미디어의 구조 등을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KBS는 13일 방송 계획을 알리면서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 언론의 정파성과 수용자의 확증편향, 추락하는 언론의 신뢰도라는 현실에서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사무처의 KBS 촬영 제한 결정과 관련해 지상파 3사 대표 시사프로그램 제작진이 긴급 간담회를 갖고 국회 사무처의 결정이 취재 자유를 제약한 조치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KBS 취재진은 지난달 22일 29일 2부작으로 방송된 ‘대한민국 채용 카르텔’편 취재 과정에서 국회 촬영 제한 조치를 받았다. 국회 사무처는 허가 목적 이외에 촬영을 했다는 이유로 6월 말까지 취재진의 국회 촬영 불허를 결정했다. 팀은 신한은행 채용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주 더
[PD저널=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국민의 것은 국민에게 돌려주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던 2017년 3월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0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발언자로 나선 이용마 MBC 기자가 한 말이다.인상적이었던 그의 주장은 명료했다. (공영)언론과 검찰의 인사권을 국민에게 돌려줘라. 대통령도 국민이 뽑는데 왜 공영언론사 사장을 국민이 못 뽑는가? 촛불집회와 같은 이벤트에서만 국민을 주인이라고 할 게 아니라 일상 곳곳에 국민이 들어와야 한다. 국민이 아래로부터 감시할 수 있는 제도
[PD저널=박상연 기자]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을 겪으며 두각을 드러낸 것 중 하나는 ‘지역 언론’이다. 지역언론 중에서도 대구시의 대응을 비판적으로 감시하고, 시민이 겪는 어려움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둔 대구MBC 보도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8일 한국방송학회가 개최한 '감염병 확산과 지역의 소통: 단절, 분절, 그리고 연결' 웨비나에서는 한국 사회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재난 위기 속에서 지역미디어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짚었다.‘지역방송사의 코로나 사태 보도연구-대구MBC 취재진의 제작관행과 인식을 중심으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