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 =엄재희 기자] 3년 차 방송작가 ㄱ씨는 '근무 형태 조율 및 탄력적 근무 가능'이라는 방송사 구인광고를 보고 재택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11시 출근, 6시 퇴근'이라는 고정된 출퇴근을 제안받았다. 근로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았고, 급여명세서도 받지 못했다. 1개월 근무 후 4대보험 적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유야무야 됐다. 근무 조건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자 하루 아침에 업무종료를 지시 받았다. 회사는 그가 떠나자 같은 내용의 구인광고를 또 냈다.종합편성채널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ㄴ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작가 등 방송계 비정규직들이 프로그램 결방으로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도 반복됐다. 일은 일대로 하고 보상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특별기금 마련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지상파 3사가 경기 중계 등으로 결방한 프로그램은 50개가 넘는다. 32강 경기가 오후 7시·11시간대에 치러지면서 이 시간대에 편성된 생활정보, 시사,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됐다. 문제는 대다수 방송사
[PD저널=엄재희 기자]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 지난 8일 MBC에 복직한 작가 2명이 사측이 제시한 방송지원직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MBC는 근로관계 의무가 발생해 판결에 취지에 따라 계약 조건을 결정했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18일 MBC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A 방송작가는 "소송에서 이겨 복직했지만 설레기보단 두렵고 불안하다"고 운을 뗐다. 8일 첫 출근날에 MBC 관계자들은 무기계약직인 ‘방송지원직’ 채용을 전제로 근로계약서를 제시했다. A 방송작가는 "해당 계약서엔 업무내용이
[PD저널=엄재희 기자] MBC가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 복직한 방송작가 2명에게 ‘방송지원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반쪽 복직’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에서 일하다 해고당한 작가 2명은 노조 관계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2년 만에 MBC로 다시 출근했지만, 복직의 기쁨은 길지 않았다. 8일 첫 출근날에 복직 세부사항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MBC 관계자들은 ‘원직복직’을 희망한 작가들에게 무기계약직인 ‘방송지원직’ 채용을 전제로 취업규칙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직한 A 작가는 “법원에서 노동
[PD저널=엄재희 기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로부터 근로자성과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KBS전주방송총국 A 방송작가와 연대단체들이 KBS에 판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KBS가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지 말고 A 방송작가를 원직에 복귀시키라는 요구다.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는 27일 KBS 여의도 본사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BS는 부당해고 방송작가 중노위 판정을 수용하라’ ‘김의철 KBS 사장은 후보 시절 약속, 즉각 이행하라’고 외쳤다. 지난달 12일, 중노위는 KBS전주방송총국에서 6년 넘게 일하다 지
[PD저널=손지인 기자]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 발표 한달 전에 계약종료를 통보받은 MBC 작가들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다. 근로감독을 통해 근로자성을 인정받고도 노동위원회에서 또 다시 근로자성을 다퉈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1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낸 작가 2명은 지난해 말 계약이 종료됐다. 공교롭게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30일 KBS·MBC·SBS의 보도·시사교양 부문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감독 결과
[PD저널=손지인 기자]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 152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시정지시 이행 기한이 지상파 3사의 요구로 2월 중순까지로 연장됐다. 방송사들은 시정지시 이행 쪽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단기 계약직'으로 신분이 전환된 작가들이 2년만 채우고 회사를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KBS·MBC·SBS의 보도·시사교양 부문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감독 결과 작가 363명 중 152명(약 42%)의 근로자성이 인정된다는 밝혔다. 위탁계약을 벗어난 업무를 수행하고 방송사로부터 상당한
[PD저널=손지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유니온)가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이하 전북지노위)의 KBS전주 방송작가 '부당해고' 판정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KBS전주에 즉각 복직을 촉구했다.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이하 전북지노위)가 KBS전주 방송작가가 사용자의 상당한 지휘 감독 하에 근로를 제공했다는 ‘근로 실질’을 고려해 계약 형식과 상관없이 부당해고를 인정한다는 판결문을 내놓았다. 전북지노위는 지난해 12월 9일 KBS전주에서 7년 동안 일하다가 일방적인 계약만료를 통보받은 방송작가 A씨의 부당해고 구제
[PD저널=손지인 기자] 지상파 3사가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뉴스·시사교양 작가 152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시정지시서를 받아들었다. 고용노동부가 근로자로 판단한 작가 중에 2년 이상 일한 경우 정규직 고용 길이 열리지만, 벌써부터 무기계약직 등이 거론되고 있어 또 다른 차별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4월부터 KBS·MBC·SBS의 보도·시사교양 부문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진행한 고용노동부는 작가 363명 중 152명(약 42%)의 근로자성이 인정된다는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위탁계약을 벗어난 업무
[PD저널=장세인 기자] 지상파 3사 보도‧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일하는 방송작가 42%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는 판단이 나왔다. KBS‧MBC‧SBS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벌인 고용노동부는 30일, 보도‧시사교양 분야 작가 363명 중 152명이 근로자성이 인정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는 '무늬만 프리랜서'인 방송작가들의 노동인권 문제가 대두되자 지난 4월 방송사를 상대로 첫 근로감독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8개월 동안 작가 면담 조사 등을 진행해 업무수행 내용, 노무제공 방식 등을 따진 결과 방송
[PD저널=손지인 기자] MBC와 광주MBC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노동자 3명이 계약 만료, 프로그램 하차 통보를 받고 근로자지위확인 진정을 냈다.지난달 30일 MBC 에서 일하던 작가 2명은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발표를 앞두고 담당 팀장으로부터 재계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구두로 통보받았다. 고용노동부는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과 MBC 방송작가의 근로자성 인정 판정 등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가 공론화되자 지난 4월부터 KBS·MBC·SBS를 상대로 방송작가 근로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1년 기간의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PD저널=손지인 기자] 보도·시사교양 작가의 근로자성을 따지는 지상파 근로감독 결과발표를 앞두고 MBC에서 일하던 작가 4명이 계약 종료 통보를 받아 "부당한 계약 해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과 MBC 방송작가의 근로자성 인정 판정 등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가 공론화되자 지난 4월부터 KBS·MBC·SBS를 상대로 방송작가 노동자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근로감독을 진행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결과는 연내 나올 예정이다. 감독 결과로 작가들의 근로자성이 인정받을 수 있을지 방송계의 이목이
[PD저널=손지인 기자] 방송작가를 비롯한 방송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모인 ‘방송작가친구들’이 '연대를 통해 미디어의 불공정 관행을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방송작가친구들’ 대표 제안자들이 주최한 방송작가 및 방송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 기자회견이 열렸다.‘방송작가친구들’은 지난 5월 방송작가를 비롯한 방송 비정규직 문제 공론화 및 처우 개선 등을 위해 노동인권저널리즘센터, 노회찬재단, 전국언론노동조합, 전태일재단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방송작가친구들’의
[PD저널=손지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유니온)가 원고료 인상, 노동조건 계약서 명시 등을 내걸고 KBS와 MBC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18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기자회견을 열어 단체교섭 요구안을 발표하면서 "공영방송 KBS·MBC는 책임 있는 자세로 교섭에 임해 방송작가 노동조건 및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에 나서는 모범을 보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방송작가유니온의 요구안은 △임금(원고료) 기준 마련 △노동인권 반영된 서면계약서 작성△지역방송 작가 처우 개선 △비정규직 고충처리기구 설치
[PD저널=김승혁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최근 자사 기자의 ‘경찰 사칭’에 대해서는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고개를 숙인 반면,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22일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정기이사회에 출석한 박성제 사장은 MBC 보도 공정성‧취재윤리와 관련한 김도인 이사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김도인 이사는 박 사장을 향해 “경찰 사칭 문제는 기자의 개인적인 돌발 행동이라기보다는 전체의 편집 방향이지 않나”라는 의구심을 제
[PD저널=손지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노동시민사회단체 등이 지난 4월부터 근로감독을 받고 있는 지상파 3사가 근로감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언론노조와 미디어비정규직공동사업단은 21일 KBS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MBC·SBS 지상파 3사 방송작가 근로감독이 시작된 지 50여 일이 지났지만 근로감독은 순항하지 못하고 있다. 방송 3사는 비정규직 실태를 숨기는 데 급급하는 등 비협조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과
[PD저널=손지인 기자] 고용노동부가 지난 4월부터 지상파 3사를 대상으로 방송작가 노동자성 파악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근로감독이 뜻밖의 난관에 봉착했다. 방송작가들의 실태조사 참여율이 저조해 근로감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근로감독에 부정적인 방송사 내부 분위기가 방송작가들의 조사 기피 현상을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과 MBC 방송작가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판정 등으로 방송계 비정규직의 문제가 공론화하자 지난 4월 27일 KBS‧MBC‧SBS를 상대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KBS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