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2023년 허가 기간이 만료된 지상파 방송사 중 62%가 기준 점수 미달로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해 연기한 34개 지상파(141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 여부를 심의한 결과, 기준 점수인 650점을 넘기지 못한 88개 방송국에 대해 3년 기간의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했다. 700점을 넘긴 KBS 1TV(700.60점)는 5년, 650점 이상 700점 미만 점수를 받은 52개 방송국은 4년의 유효기간을 받았다.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방송사는 대다수 지역사·라디오방
[PD저널=엄재희 기자] 故 이재학 청주방송 PD 3주기를 맞아 추모집 가 출간된다. 이재학 피디 추모사업회는 방송노동자 이재학 PD와 방송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출간 펀딩을 텀블벅에서 오는 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목표금액은 330만원이다. (▷추모집 펀딩 바로가기)(Hi JP, Bye JP)는 고 이재학 PD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록을 담았다. 이재학 PD의 동생, 소송을 맡은 변호사, 대책위를 이끈 활동가, 직장 동료, 취재기자 등이 참여했다. 김성희 만화작가는 웹툰 '친구를 위하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27일 CJB청주방송 국장 4인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언론노조 청주방송지부는 이날 오후 2시 대전지방노동청 청주고용지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청주방송 4명의 국장들은 조합원들의 소중한 한 표를 대표와 전무이사를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가 담긴 표로 왜곡하고,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조차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 ‘해사행위'라고 단언했다”며 “(국장들의 성명은) 국장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조합원들에게 재갈을 물린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노동조합의 활동을 방해하고 침해하
[PD저널=엄재희 기자] 교섭대표노조가 실시한 '신임 투표'에서 불신임을 받은 신규식 청주방송 대표가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신규식 대표는 '전체 구성원 의견을 받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소수노조가 '불신임 반대' 입장을 밝혀 버티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청주방송지부(이하 청주방송지부)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신규식 대표와 황현구 이사에 대한 신임평가 투표에서 조합원 37명 중 34명이 참여해 그중 3분의 2 이상이 불신임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지난해 3월 노사간 합의한 ‘상생합의안'에 따르면 신 대
[PD저널=손지인 기자] 지상파 3사가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 152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시정명령의 이행서를 지난 10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KBS는 근로 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한 작가들은 최대 2년 기간의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2년 이상 근무한 작가 9명은 행정직종으로 변경해 무기계약을 맺었다. 재계약 없는 계약직, 무기계약직 전환 불가는 방송작가도 '노동자'라는 인정을 받은 근로감독 결과에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KBS·MBC·SBS의 보도·시사교양 부문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감독 결과
[PD저널=손지인 기자] 지상파 3사가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뉴스·시사교양 작가 152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시정지시서를 받아들었다. 고용노동부가 근로자로 판단한 작가 중에 2년 이상 일한 경우 정규직 고용 길이 열리지만, 벌써부터 무기계약직 등이 거론되고 있어 또 다른 차별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4월부터 KBS·MBC·SBS의 보도·시사교양 부문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진행한 고용노동부는 작가 363명 중 152명(약 42%)의 근로자성이 인정된다는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위탁계약을 벗어난 업무
[PD저널=손지인 기자] 보도·시사교양 작가의 근로자성을 따지는 지상파 근로감독 결과발표를 앞두고 MBC에서 일하던 작가 4명이 계약 종료 통보를 받아 "부당한 계약 해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과 MBC 방송작가의 근로자성 인정 판정 등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가 공론화되자 지난 4월부터 KBS·MBC·SBS를 상대로 방송작가 노동자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근로감독을 진행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결과는 연내 나올 예정이다. 감독 결과로 작가들의 근로자성이 인정받을 수 있을지 방송계의 이목이
[PD저널=이재형 기자]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방송은 어디서 활로를 찾아야 할까. 경영악화 장기화에 재원 의존도가 높았던 결합판매제도까지 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역 민영방송 10곳과 지역MBC 16곳의 2020년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해 26개 방송사 중 18곳이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다. 지역MBC는 목포MBC와 여수MBC를 제외한 14곳에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이들 방송사는 2018·2019년에도 당기순손실을 봤는데, 3년
[PD저널=이재형 기자]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성을 인정한 방송작가들에 대해 청주방송이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고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지난 4월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 소속 프리랜서 작가, PD, MD(방송운행책임자) 등 12명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고 인정했다.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확인한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근로조건 근로계약서에 명시, 직접고용 등을 오는 21일까지 시정하라고 청주방송에 지시했다. 청주지청은 라디오 작가 2명, 기획제작국 소속 작가 2명과 AD(조연출) 1명에 대해 임금, 소정근로시간 등 주요
[PD저널=손지인 기자] 고용노동부가 지난 4월부터 지상파 3사를 대상으로 방송작가 노동자성 파악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근로감독이 뜻밖의 난관에 봉착했다. 방송작가들의 실태조사 참여율이 저조해 근로감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근로감독에 부정적인 방송사 내부 분위기가 방송작가들의 조사 기피 현상을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과 MBC 방송작가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판정 등으로 방송계 비정규직의 문제가 공론화하자 지난 4월 27일 KBS‧MBC‧SBS를 상대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KBS는
[PD저널=이재형 김승혁 기자] 故 이재학 PD가 청주방송과 부당해고 여부를 다투다 세상을 떠난 지 1년 3개월만에 법원으로부터 청주방송 노동자의 지위를 인정받았다.청주지방법원 제2민사부는 13일 이재학 PD 근로자지위확인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故 이재학이 피고(청주방송)의 근로자였던 점과 부당해고당한 점이 인정된다"며 "1심 판결을 취소하고 피고는 원고들에게 315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4년 동안 청주방송에서 일했던 이 PD는 비정규직 노동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다가 2018년 프로그램 제작 업무에서 배제되고 해고
[PD저널=이재형 기자] 호반그룹의 지분 인수 결정에 구성원들이 편집권 훼손과 경영 간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전자신문지부와 한국기자협회 전자신문지회는 12일 공동 성명을 내고 "(호반그룹의) 기습적 인수소식에 우리는 정체성 훼손, 경영 간섭을 우려한다"며 "호반건설은 전자신문의 편집과 경영에 간섭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이들은 사측에 "대주주가 독단적으로 편집국을 흔드는 상황은 누구도 원치 않는다. 우리는 지분인수와 사옥 이전 관계없이 어떤 환경과 위치에 있건
[PD저널=손지인 김승혁 기자] 방송사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는 거센 요구에 직면했다. 정부는 근로감독과 재허가 조건 등으로 방송사를 압박하고 있고, 방송사에서 프리랜서·파견직으로 일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결정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견고했던 방송사의 고용 구조에 균열을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는 MBC 방송작가가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방송작가 근로자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지난 26일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 특별근로감독 결과, 프리랜서
[PD저널=이재형 기자] 청주방송이 MD 간접고용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판결에 항소했다. 청주방송은 고용 의사표시 등 청구 소송에서 불법파견 사실이 인정된다는 판결을 받고 손해배상금이 과다하다는 취지로 지난 27일 항소장을 냈다.지난 15일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청주방송에 주종실에서 송출 업무를 담당했던 A씨에게 고용 의사를 표시하고 미지급 월급과 퇴직금을 포함한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A씨는 파견업체 노동자로, 2015~2018년 청주방송에 파견돼 MD직을 수행했다. 2018년 A씨는 현재 근로관계는 파견법상 불법파견에
[PD저널=김승혁 기자] 청주방송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21명의 프리랜서 노동자 가운데 12명이 근로자성을 인정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과 부당해고를 다투다 세상을 떠난 故이재학 PD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 448일째인 26일, 이같은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3월 19일까지 근로감독을 진행한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 비정규직, 프리랜서의 노동자성을 대면조사와 대법원 판례 등을 따져 판단했다.방송작가 9명 가운데 기획제작국 작가 3명과 라디오 작가 2명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담당 PD·편성팀장으로부
[PD저널=손지인 기자] 고용노동부가 보도·시사교양 부문 방송작가의 노동자성 여부 판단 등을 위해 지상파 3사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들어간다.방송작가의 노동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근로감독이 시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노동부는 방송작가뿐만 아니라 방송사 다른 비정규직 직군의 현황까지 살펴볼 예정이라서 지상파 3사의 전반적인 비정규직 문제를 훑는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26일 "故이재학 PD 사망사건과 최근 MBC 방송작가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중앙노동위원회 판정 등 방송사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한 사회적
[PD저널=박수선 손지인 기자] 제33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의 영예는 지난해 코로나19 교육공백을 메우기 위해 애쓴 EBS ‘코로나19 긴급 대응팀’에게 돌아갔다.23일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33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EBS 코로나19 긴급대응팀’을 대표해 나온 김광범 PD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등교를 못하고 수업을 못 받는 상황에서 EBS 임직원과 PD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12개의 생방송 채널을 통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3까지 전학년 학교시간과 똑같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