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원회가 MBC 방송 2건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이에 대해 야권 추천 심의의원은 '문제없음'을 주장하면서 의견이 엇갈렸다.방송소위는 12일 회의를 열고 지난 2월 6일 자 MBC 방송이 심의 규정(13조 1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했다. 당시 신장식 진행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1심 판결 관련 대담을 나누면서 "조 전 장관에게 적용된 죄목이 모두 12건, 9건에 대해선 무죄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출연자인 양지열 변호사도 "9개가
[PD저널=신동윤 뉴스타파 PD] ‘노조 혐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노조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노조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언론의 보도는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니다. 뉴스타파는 지난 5월 우리 사회에 심각하게 퍼지고 있는 '노조 혐오' 문제를 자료 조사와 취재로 분석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신동윤 PD는 제작기를 통해 "노조가 시민들로부터 고립되는 것을 정부와 법, 언론의 탓으로만 돌린다면, 나아지는 건 없다"며 노조는 물론 시민의 인식 변화를 강조했다. 다음은 신동윤 PD의 제작기이다. 〈편집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6월부터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화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이 16일 본사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파업에 ‘불법’ 프레임을 씌워 비판해온 보수신문과 경제지들은 “테러행위”라고 비난하며 ‘엄정대응’을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화이트진로의 매출과 순이익은 매년 상승하고 소주값도 오르고 있지만, 운송료는 15년째 제자리”라며 지난 6월 2일 파업에 돌입했다. 운송료를 현실화해달라는 요구에 사측은 계약해지와 거액의 손해배상청구로 대응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6~7월 두 달 간 이어진 화물연대와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의 파업은 강한 잔상을 남겼다. 산업 현장의 뿌리깊은 하청 구조 속 노동자들의 열악한 실태가 조금이나마 조명 받았다. 동시에 파업을 ‘공권력 투입’으로 ‘강경 대응’하려는 정부의 태도, 노동자로부터 수십 억 손해배상을 받아내겠다는 재계의 의지도 읽혔다.타협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현실과 권력의 괴리를 더 헤집어 놓은 건 언론이다. 언론은 두 달 내내 ‘불법 파업’ ‘강제 진압’을 외쳤고 ‘손해배상’을 반드시 받아내라며 사측을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지난 22일과 23일, 현 정부가 ‘공권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두 사건이 오버랩됐다. 22일에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이 종료됐고 23일에는 사상 첫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렸다. 생존을 걸고 파업한 하청 노동자들을 물리력으로 굴복시키는 데 동원된 경찰은, 단 하루 만에 정부의 장악 시도에 저항하는 투사로 등장했다. 경찰의 극적인 변신이 사실 하나의 이야기라는 건 이 모든 사단의 핵심 인물인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몸소 증명했다. 대우조선해양 파업 협상 타결 이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에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해 거제시 옥포조선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20일 파업 상황을 전한 아침신문에서는 정부의 강경 대응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았는데, 는 노조에 ‘불법파업‘ 책임을 물려야 한다며 엄정 처벌을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 사태와 관련해 “국민이나 정부나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통령의 메시지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등
[PD저널=김승혁 기자] 이동훈 전 논설위원과 엄성섭 TV조선 앵커가 금품수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전 현직 직원이 연루된 금품수수 사건에 와 TV조선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SBS 보도 등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수산업자 A씨가 한 검사와 이동훈 전 논술위원, 엄성섭 전 앵커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현직 검사와 경찰, 언론인까지 망라된 게이트 사건으로 비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와 TV조선에서는 1일까지 관련 뉴스를 찾아 볼 수 없다. 이동훈 전 논설
[PD저널=이미나 기자]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둘러싼 노사 갈등을 전한 다수 언론은 여전히 노조의 폭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법인분할을 의결한 주총을 앞두고 노조가 '폭력 난동'을 벌였다거나 노측의 실력행사로 직원이 실명 위기에 빠졌다는 보도가 보수·경제지를 통해 전해졌다. 노조가 왜 강력하게 반발하는지 관심을 두는 보도는 찾기 어렵다. 이번 노사 갈등은 현대중공업이 물적 분할을 통해 과거 거액의 회계사기 사태를 일으켰던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현대중공업 측은 '몸집을 불려 세계 1위 조선사가
의 사과문은 사과로 보이지 않았다. 더 놀라운 것은 좀 지켜봤지만 누구도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가 무서워서인지,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내보내고 같은 지면에서 반발하는 이중성을 보이는데도 대부분 입을 닫았다. 권력에 핍박받고 있다는 동정심 때문인지, 같은 언론기관이라고 봐주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서 한국 언론은 더 욕먹고 한통속으로 지탄받고 있다.가 지난 8월 31일자 신문 1면에 대우해양조선으로부터 호화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가 31일자 신문 1면에 대우해양조선으로부터 호화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 전 주필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는 같은 날 신문 사설에서 송 전 주필 사건을 ‘개인 일탈’로 규정한 후 송 전 주필이 자신의 흠을 덮기 위해 지면을 좌지우지 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선 강하게 반발했다. 는 이날 신문 하단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본사는 30일 송희영 전 주필 겸 편집인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는 “송 전 주필은 201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이 언론 지면과 화면에서 사라지고 있다. 정확히 말해 보도를 시작으로 초기에 형성된 ‘우병우 수석 관련 의혹’ 프레임이 ‘청와대 vs 조선일보 갈등’으로 옮겨지더니 최근에는 ‘조선일보 취재로비 의혹’으로 이동했다. 초기에 제기됐던 ‘우병우 수석 의혹’은 이제 자취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이렇게 언론 프레임이 이동한 계기는 청와대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지난 19일 청와대 관계자가 와의 인터뷰에서 “우 수석에 대한 첫 의혹 보도가 나온 뒤로 일부 언론 등 부패 기득권 세력과 좌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전세기 여행을 제공받는 등 접대를 받은 유력 언론인은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공개했다.김 의원은 앞서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9월 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영국의 한 항공사 소속 전세비행기를 이용했는데, 남상태 사장 등 임직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두 명뿐이었다”며 한 명은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이고 또 한 명은 유력 언론사 (당시) 논설주간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의 기자회견 다음 날이었던 지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4일 당선인 비서실장에 유일호 의원을, 수석대변인에는 윤창중 전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또 당선인 대변인에 박선규 전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조윤선 당 대변인을 임명했다. 특히 이와 관련해 야당은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극단적 이념 편향을 들어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수석 대변인에 &ls
한미 FTA 추가협상이 연기된 가운데,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비준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박지원 원내대표는 12일 평화방송(PBC) 에 출연해 “이번 (한미 FTA) 추가협상에서 정부가 쇠고기 문제(추가 개방)를 거부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지금까지 협
MBC 〈뉴스데스크〉에서 주요 뉴스가 실종됐다. 김윤옥 여사의 인사 로비 개입 의혹 보도는 누락되거나 본질이 사라졌고, 국가인권위원회의 상임위원 2명이 동반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이하 MBC노조) 민주방송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는 지난 4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MBC
1895일이었다. 기륭전자 노사가 파견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합의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다. 2일자 1면 기사에 따르면 기륭전자 노사는 1일 국회 본관에서 조인식을 열고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조합원 10명에 대한 직접고용을 골자로 한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조합원 10명의 직접고용 △노사 양측이 서로에 대
국회 인사청문회의 검증 기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후보자의 의혹 규명에 필요한 핵심 증인들은 출석에 응하지 않고, 정부기관의 비협조로 검증에 어려움이 있다는 야당 의원들의 불만도 나온다. 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의 출석 실태가 엉망”이라며 “건강이나 해외출장을 핑계로 당사자들의 출석 거부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