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 =엄재희 기자] 류희림 위원장 취임 7개월 지난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정치심의' 논란에 정점에 있다. 방심위가 정권 비판적인 방송만 콕 집어 제재하면서 국가검열 기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최근 방심위가 현 정부에 비판적인 MBC에 과징금을 연달아 부과한 것처럼 현 방송심의 제도는 방송을 '입틀막'하는 도구로 악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정권은 자신과 견해를 달리하는 방송을 공정성 조항을 근거로 문제 삼아왔다. 방송 심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해외 여
[PD저널=김준희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지부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2008년 舊방송위원회의 심의기능과 舊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통합되어 출범했다. 지난 16년 간 6명의 위원장과 42명의 위원들이 방심위를 거쳐갔고, 현재 류희림 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방심위원이 매주 방송과 통신의 내용 심의에 참여하고 있다. 방심위의 역사를 내부에서 경험한 직원으로서, 그리고 지금 류희림 체제에 저항하고 있는 노동조합의 대표자로서 방심위의 상황을 진단해 보고자 한다.민원사주 의혹으로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경찰 수사 대상인 류희림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현 정부 들어 언론계에 기상천외하고 비참한 일들이 잇따랐으나 예고편에 불과했다.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한 게 ‘가짜뉴스’라며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법적 권한도 없는 ‘인터넷 언론 가짜뉴스 신속심의’를 강행할 때도,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가 ‘가짜뉴스’라며 전용기 탑승을 배제할 때도, 출범 이래로 2번 밖에 안 나왔던 ‘관계자 징계’를 이번 총선에서만 6번이나 남발하며 특정 언론사를 겁박할 때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 벌어졌다. 바야흐로 대통령실 수석이 특정 언론
[PD저널=박수선 기자] 총선을 앞두고 시사‧보도 프로그램에 법정제재 처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사 재허가에 반영되는 공정성 위반 벌점을 확대한다. 방통위는 방송사 공정성 평가 강화 등이 포함된 올해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방송평가 개선을 핵심 추진 과제로 올린 방통위는 방송심의 규정 공정성·객관성 위반에 대한 감점을 확대하고, 공정성 평가항목을 추가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허위·기만·왜곡 방송으로 심의 규정을 반복 위반한 경우 방송평가에서 받는 감점도 확대하기로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웨이브 오리지널 (이하 )의 종착지는 ‘우승상금’일까. 지난달 26일 공개된 의 큰 줄기는 여느 서바이벌 예능과 비슷하다. 12명의 출연자, 제한된 시간과 폐쇄된 공간, 룰과 미션, 승자와 패자, 최대 상금 2억 원까지.출연자들은 우승상금을 얻기 위해 커뮤니티 안에서 ‘리더’가 돼야 한다. 개인 자금도 차곡차곡 쌓아야 하지만, 다른 출연자들의 신임을 얻는 전략도 필요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출연자와 불순분자, 정보와 비밀, 공조와 대립 등이 드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원회가 신속심의 안건으로 올라온 MBC 와 에 각각 법정제재인 '경고'와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지난해 논란을 불러온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를 종료하고, 위원이 제의하면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는 '상시 신속심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방송소위는 6일 회의를 열고 MBC 가 지난해 10월 3일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관련 소식을 전한 보도에 대해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신속심의로 부의돼 먼저 접수된 다른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30일 MBC '바이든-날리면' 보도 관련 심의를 재개한 뒤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방심위는 그동안 법적 다툼이 있는 안건의 경우 통상 사법부의 최종 판결을 받은 후 심의했지만, 이번엔 1심 판결 직후 판단을 내렸다. 전날인 29일에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연거푸 세 차례 법정제재를 내린 MBC 의 신장식 진행자가 "더 이상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자진 하차를 선언했다.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방심위와 선방심의위가 '언론옥죄기 폭주'에 나섰다는 비판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여권 추천 위원 6인으로 운영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총 9인으로 구성되는 방심위는 현재 야권 추천 몫 보궐위원 2인의 위촉이 미뤄지고, 윤성옥 위원이 "거수기 역할을 거부한다"며 회의 참석 중단을 선언하면서 여권 추천 위원 6인이 단독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방심위가 정권에 입맛에 맞지 않는 방송을 손봐주는 검열 기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김유진·옥시찬 위원 후임으로 문재완·이정옥 위원을 위촉했다. 같은 날 열린 전체회의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노동조합(언론노조)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8%가 류희림 위원장의 직무수행 능력이 '미흡'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류 위원장은 전체 위원 7명 중 최하위 평가를 기록했다.언론노조 방심위 지부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6일간 제5기 심의위원 직무수행 능력 평가를 실시했다. 조합원 114명 중 63명(응답률 55.2%)이 참여했다.'류희림 위원장의 직무수행 능력 평가' 질문에 '매우 미흡'하다는 답변이 76.2%, '미흡하다'는 답변은 20.6%를 차지해
[PD저널=박수선 기자] “비상식적이고 엽기적인 행태다”, “언론자유 탄압 전위대 노릇을 하는 것 아닌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청부민원'이 제기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문제를 진단한 토론회에서 쏟아진 성토다.1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심의한다’를 제목으로 긴급토론회를 마련한 김재영 한국언론정보학회장은 “방심위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국민의힘의 삼각 동맹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일련의 양상은 그간 방심위 직원들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 방심위 존재 자체를 사회적 해악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PD저널=엄재희 기자] 지난해 9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임명된 이후 방심위는 혼란에 빠졌다. 임명 2주만에 발족한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는 뚜렷한 법적 근거도 없이 언론의 자유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방심위 직원 200여명 중 150명이 '센터의 역할이 합의될 때까지 인사발령을 반대한다'는 연대성명을 내며 반발했다. 방심위 출범 이후 처음있는 집단 행동이었다.역대 최고액의 과징금을 부과한 '뉴스타파 인용보도'는 기존의 심의 사례와 비교해서 형평성이나 일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은 데 이어, 심의 과정에서 류 위원장의
[PD저널=엄재희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뉴스타파 인터뷰 인용 보도를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사주했다는 '청부민원' 의혹을 놓고 3일 야권 추천 방심위원이 "정파적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다"며 진상조사를 위한 기구 설치 등을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야권 추천 김유진·옥시찬 위원은 오후 2시 방심위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류 위원장 '청부민원' 의혹과 관련해 긴급 소집된 전체회의가 류 위원장을 비롯해 여권 추천 이사 4명의 불참으로 무산되자, 야권 추천 위원
[PD저널=박수선 기자] ‘가짜뉴스 신속심의’ 추진으로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총선을 겨냥한 허위조작 콘텐츠 공세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희림 위원장은 2일 신년사에서 신속심의센터 설립을 성과로 꼽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허위조작콘텐츠에 대한 신속심의가 절차적으로 안착돼, 상시 신속심의가 새해부터 본격화됐다”며 “심의의 시의성·공정성 차원에서 큰 획을 긋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허위조작콘텐츠로 고통받는 많은 국민을 신속구제하는 ‘상시 신속심의’ 본격화를 계기로, 새해
[PD저널 = 엄재희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신학림-김만배 인터뷰' 인용 보도 관련 심의 민원을 제기하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이 를 통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류희림 위원장 관련 의혹은 보도가 있기 이틀 전인 지난 2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신고 내용과도 유사하다. 이 언론노조 방심위 지부를 통해 입수한 국민권익위원회 신고서에 따르면, 신고자는 의 '신학림-김만배 인터뷰' 인용 보도 관련 심의를 요청한 전체 민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여권의 편향성 공격 등으로 사실상 중단된 팩트체크 플랫폼 사업을 재개한다. 방통위는 2503억원 규모의 예산안이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인터넷 환경의 신뢰도 기반조성’ 사업에 10억 27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방통위는 “온라인을 타고 확산되어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팩트체크 사업 신뢰성·실효성 제고, 대상별 맞춤형 교육(청소년, 성인, 교사) 등에 전년대비 4억 1700만원 증액한 10억 2700만원을 편성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세간은 떠들썩한데 언론과 사정기관은 조용하다.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명품 선물 수수 영상 파문이다.지난 11월 27일 첫 보도 이후 2주가 지나도록 ‘반환선물 창고’라는 기상천외한 개념을 앞세운 ‘익명 관계자’ 해명 외에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없으며 여당에서도 ‘함정취재’ ‘정치공작’으로 ‘서울의소리’를 비판한 이후 함구령이다. 8월에는 KBS 야권 추천 이사를, 11월에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야권 추천 이사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사 출신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법조계와 공직 경험을 토대로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13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한 김홍일 후보자는 취재진과 2분 남짓한 출근길 문답을 가졌다. 김홍일 후보자는 검찰 출신으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일각의 우려를 잘 듣고 있다”며 “그동안 법조계와 공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과 규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경험을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