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언론에게는 무력한 연말이다. 정치권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비대위원장)이 모두 ‘검사 출신’으로 채워진 초유의 연말을 맞이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을 ‘악법’으로 규정했는데, 많은 언론이 수사도 이뤄지지 않은 김건희 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거나 과거 특검에도 있었던 ‘야당 추천권’ ‘수사 브리핑’을 ‘독소조항’으로 꼽으며 한동훈 위원장을 거들고 있다. 27일 사망한 배우 故 이선균 씨의 경우는 정반대다. 경찰이 3개월 간 고강도 수사와 마약 정밀검사까지 이어갔으나
[PD저널=엄재희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7일 오전 10시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국민의힘은 문화일보 기자로 30년 넘게 경험을 쌓아 'KBS를 혁신할 적임자'라고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낙하산 사장 논란과 사장 후보 선출 과정 문제,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된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1/06(월)- (준)언론장악 저지와 이동관 탄핵 공동행동 '방송법 처리 및 이동관 탄핵 촉구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 (오전10시, 국회 앞)□
[PD저널=엄재희 ] KBS 이사회가 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안' 의결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사장의 입장을 듣는 청문은 오는 12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민영 심의위원의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하여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정 심의위원은 정연주 전 방심위원장의 해임처분 취소소송 법률대리인을 맡아 이해충돌 논란을 빚었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9/5(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 (오전10시, 방송회관 19층 전체회의실)- 국회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PD저널=엄재희 기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이미 다 줄여놓아서 더 짜낼 게 없는 상황이에요“최지호 지역방송협의회 사무국장은 "지역방송이 보도나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어렵게 된 지 오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역방송의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995년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이 등장한 이후부터 지역방송의 시청률과 영향력은 하락했고, 종합편성채널이 방송시장에 진입하면서 지역방송 광고매출액은 크게 떨어졌다. 지역MBC의 광고 매출액은 2012년 2,712억원에서 2021년 1,269억원으로 반토막 났고, 9개 지역민방은
[PD저널=장세인 기자] 출연금 중단 위기에 놓인 TBS가 재정자립도 40%까지 확대, 시민 참여 혁신 등을 내용으로 한 지속발전방안을 9일 발표했다.이날 오전 TBS 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지속발전방안 시민 보고회’에서 김호정 TBS PD는 "1년 만에 50억을 삭감하고, 다시금 88억원을 단숨에 삭감하는 방식은, 사회적 감시견이 되어야 할 지역언론에게, 밥그릇을 뺏고 충견이 되라는 훈육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TBS는 서울시의회의 출연금 중단 조례안 발의에 대응해 이사회 중심으로 지속발전위원회를 구성, 재원
[PD저널=엄재희 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을 조사 대상으로 삼은 감사원을 두고 "범죄자 매도를 중단하라"는 학계의 반발이 터져나왔다. 한국언론정보학회와 한국지역언론학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학회 추천 심사위원들은 자율성과 독립성의 기초 위에 심사과정의 비밀을 보장받으며 전문성을 발휘함으로써 국가 정책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학자적 양심과 전문성에 입각해 진행된 심사에 대해 감사원 조사를 받게 된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심지어 감사
[PD저널=장세인 기자]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피해 한국땅을 밟고 있다. 지난 3월 1일 개국한 공동체라디오 광산FM(이하 고려방송)은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들의 귀환을 돕는 모금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등 지역언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지난 12일까지 고려인 동포 80명이 한국에 입국했다. 루마니아, 폴란드, 독일, 슬로바키아 등에서 항공권 지원을 대기하고 있는 동포들은 125명에 달한다.일제강점기에 옛 소련지역으로 넘어간 이주민의 후손들이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PD저널=박수선 기자] 현업언론단체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와 가진 간담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이 담긴 정책 의견서를 전달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현업 언론6단체 대표자들은 4일 오후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 측과 간담회를 가졌다. 단체들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지난 3월 23일 현업6단체의 공식 면담 요청에 인수위가 응하면서 성사됐다. 간담회에는 김동훈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3·9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2월 14일, 3월 2일 이틀에 걸쳐 세 개 정당과 정책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책협약서에는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말 언론노조가 제안한 내용이 담겼는데,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미디어 독립성·자율성을 지키고, 상생과 지속가능한 미디어 환경 구축 등의 정책 과제로 구성됐다. △미디어 공공성 강화 △미디어 노동 차별과 불평등 완화 △공영방송 및 언론의 독립성 보장 △언론 자율규제와 저널리즘
[PD저널=손지인 기자] 20대 대선이 2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선후보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미디어 분야의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14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 언론정책 점검 및 제안’ 세미나에서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는 “아직까지 언론 정책과 관련한 대선후보들의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제시되는 미디어 정책은 추상적인 선언만 있다"고 총평했다. 예컨대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흩어져있는 미디어 기능을 한 데 모은 ‘미디어부’를
[PD저널=박수선 기자] 경기지역 신규 라디오사업자 선정 심사 일정이 미뤄지면서 ‘대선 변수’를 고려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해 11월 경기지역 라디오 신규사업자 모집 공모에 7개 법인이 신청서를 냈다고 발표하면서 1월 중 최종 허가대상 법인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사업 허가 관련 의견청취까지 진행했지만, 이후 일정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방통위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2020년 옛 경기방송 자진 폐업 이후 조속한 사업자 선정을 요구해왔던 지
[PD저널=김승혁 기자] '기사형 광고'로 사실상 포털에서 퇴출된 연합뉴스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언론시민단체들은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연합뉴스의 자성을 촉구했다. 언론사의 포털 입점과 제재를 심사하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는 지난 12일 기사형 광고를 포털에 내보낸 연합뉴스에 ‘뉴스스탠드 제휴’ 강등을 결정했다. 오는 18일부터 연합뉴스가 제공하는 언론사 편집, 기자, 연재 구독 서비스는 포털 뉴스 화면에서 볼 수 없다.연합뉴스는 제평위의 결정에 “이중 제재이자 국민 알권
[PD저널=박수선 기자] 경기지역 신규 라디오방송사 선정이 7파전으로 치러진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2일까지 경기지역 지상파 라디오방송 사업자 모집 공모를 받은 결과 △(주)경인방송 △경기도 △도로교통공단 △OBS경인TV △주식회사 케이방송 △(주)뉴경기방송 △경기도민방송주식회사(접수 순) 등 7개 법인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경기방송이 자진폐업한 뒤 방통위는 경기지역 라디오 사업자 선정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심사 기본계획 확정을 거쳐 공모를 진행했다. 신규 사업자의 방송구역은 경기도, 인천광역시(계양구
[PD저널=손지인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언론에 50억 원 규모의 공익광고 추가 집행을 포함한 약 7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시행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속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언론을 돕기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0억 원 규모의 공익광고를 한시적으로 추가 집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정부광고 거래 실적이 있는 지역인쇄매체, 지역·중소방송매체, 인터넷신문 등 약 1500개 언론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원 대상 언론사에 별도로
[PD저널=박수선 기자] 포털에 입점하는 지역매체를 뽑기 위한 서류 접수가 21일 시작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포털 바라기’ 가속화를 우려하며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에 지역매체 특별심사 기준 재고를 요구했다. 제평위는 9개 권역별로 지역매체 콘텐츠 제휴사 1곳을 새로 뽑기로 하고 21일부터 오는 7월 4일 접수를 받는다. 지역매체 권역은 △인천·경기 △강원, △세종·충북 △대전·충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전북 △광주·전남△제주로 나눴다.이를 두고 ‘지역매체 줄세우기’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제평위는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방송TF’가 TBS 감사원 청구 안건 상정을 요구하는 국민의힘에 발목이 잡혀 구성이 미뤄졌다. 국회 과방위는 6월 임시국회 문을 열자마자 TBS 감사 청구 안건 상정 문제로 파행을 빚었다. 16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에 ‘TBS 감사 거부는 친여매체 감싸기’ 'TBS 방탄국회, 민주당은 사과하라' 문구가 적힌 펫말을 놓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TBS 감사 청구 상정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민주당에 유감”이라
[PD저널=김승혁 기자] 전국 125개 시민단체가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정치권에 언론개혁 입법을 촉구했다. 비상시국선언에 참여한 125개 시민사회단체는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언론개혁이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정부와 정치권은 언론개혁 입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비상시국선언에 참여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정부는 공영언론을 주체적으로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약속 이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