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 취임 후 진행자와 앵커가 갑작스럽게 교체되고 인기 프로그램 가 갑작스럽게 폐지되면서 안팎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방송법 위반 혐의로 박민 사장에 대한 고발 등 전방위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여기에 단체협약 이행 가처분과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특별근로감독, 국민감사청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KBS본부는 우선 김병진 라디오 센터장과 박민 사장 등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21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13일 발령받은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노동개혁’을 ‘노조 회계 공시’와 ‘불법행위 근절 등 법치주의’로,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소수 기득권 노조의 비노조원 착취’로 왜곡한 대통령의 ‘개혁 의지’는 출범 1년 간 유일하게 이행이 빠르고 가시적인 ‘공약’이다.뒤틀린 개념화는 법적 근거도 없는 압박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노조법상 의무인 회계 관련 장부와 서류의 ‘비치 의무’를 단속하겠다며 법에도 없는 ‘장부 제출’는 의무를 부과했다. 건설노조의 경우 노사 간 단체협약으로 이어져 온 최소한의 노동권 보호 장치인 ‘채용시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소수노조가 2년 전 사측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MBC 보직자 148명 중 132명이 언론노조 조합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를 저격하고 나섰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하면서 ‘노사단체 간 상호 불간섭’ 등을 규정하고 있는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을 위배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MBC노동조합(제3노조)는 10일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노조 MBC본부의 조합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MBC문화방송의 보직자 132명이 본부장, 국장,
[PD저널=임경호 기자] 2017년 MBC 파업 당시 일부 직원들을 부당하게 업무에서 배제한 혐의로 기소된 최승호·박성제 전 사장이 검찰의 기소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법정에서 진실을 하나하나 가려내겠다”고 밝혔다.서울서부지검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12일 불구속 기소한 최 전 사장과 정형일 전 보도본부장, 한정우 전 보도국장, 박성제 전 취재센터장 등 4명은 검찰 기소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7년 MBC 파업 당시 비노조원, 보수성향 제3노조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자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항상 권력에 따라 붙는 언론의 홍보 보도가 윤석열 정부에서는 유독 빠르고 광범위해졌다. 대통령의 발언을 받아쓰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보도가 대통령 발언과 거의 동시에 쏟아지고 있으며, 대통령은 그 보도를 정부 기조 정당화에 재활용한다. 기업 역시 대통령 발언에 반응하는 속도가 전광석화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통신사들의 과점을 지적하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라고 말하자 통신 3사는 거의 동시에 3월 ‘30GB 데이터 무료 제공’을 발표했다. 지난 13일에 대통령이
[PD저널=엄재희 기자] KBS미디어텍 ‘불법파견’ 판결을 받은 KBS가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도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업무 지시·감독 등에서 일부 문제가 확인됐다며 개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18일 KBS 이사회는 집행부로부터 KBS미디어·KBS비즈니스·KBS아트비전·KBS미디어텍·KBS시큐리티·KBSN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급운영 실태를 보고받았다. KBS는 고용노동부의 ‘불법파견 위장도급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31개 항목에 걸쳐 자율점검을 실시했다. KBS는 자회사에 근무하는 1340명이 도급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PD저널=박수선 기자] MBC가 연차 수당 등 9억8천만원을 체불했다는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앞두고 사장 흠집내기 의도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10일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9억 8200만원 임금체불을 포함한 9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사 합의로 연차 미사용 수당과 연장근로수당을 법정 기준보다 적게 지급한 점이 지적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임산부 근로자의 비인가 야간·휴일 근로 등 위반사항도 확인됐다며 7건은 사법처리하고 2건은 880만원의 과태
[PD저널=임경호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기소됐다는 보도에 MBC가 "사실이 아니"라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는 4일 에서 “고용노동부가 박성제 사장 등 MBC 전현직 경영진 9명을 기소 의견으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고용부는 2017년 파업에 불참한 MBC 기자들이 보도국 주요 업무에서 배제됐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특별근로감독을 한 결과 경
[PD저널=임경호 기자] 최근 노동조합의 재정 투명성을 강조하고 나선 정부와 보수‧경제지들이 별다른 근거 없이 '노조 깜깜이 회계' 프레임을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9일 ‘노조 깜깜이 회계’ 표현이 쓰인 보도를 모니터한 보고서를 내고 “언론이 정부‧여당 발언을 받아쓰며 특정 표현을 만들어내고, 다시 정부‧여당이 언론보도를 인용하고 이를 언론이 또다시 인용하는 과정에서 ‘깜깜이 회계’를 사용하는 행태가 반복됐다”고 밝혔다.‘깜깜이 회계’ 표현은 최근 정부‧여당이 노동조합의 재정 투명성을 문제
[PD저널=엄재희 기자] 비정규직 부당해고 판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방송사들을 감시하고 처벌해야 하는 노동위원회와 검찰 등이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이병훈‧전용기 위원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 언론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방송 노동자들의 외침, 외면하고 회피하는 노동청, 노동위원회, 검찰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노동행정기관이 '근로자성 인정' 이후 이행점검 등 제대로 된 후속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고발이 줄을 이었다.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인정을 받고 복직한 김동우 광주M
[PD저널=임경호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창사 61주년 기념사에서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되 부당한 간섭과 외풍은 철저히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 여당이 '가짜뉴스' '노영방송' 공세를 펼치며 MBC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박성제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성제 사장은 1일 MBC 창사 61주년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겪었던 미디어 환경의 물살과는 다른, 또 하나의 거센 파도와 마주하고 있다”며 “이 파도는 오직 국민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PD저널=박수선 기자]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들을 근로계약서 미작성으로 고발한 방송스태프 노조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항고했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와 ‘드라마 방송제작 현장의 불법적 계약근절 및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은 28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항고장을 접수했다. 지난해 9월 KBS를 통해 방영된 6개 드라마 제작사들을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한 노조는 최근 검찰로부터 불기소(혐의 없음) 처분을 했다는
[PD저널=엄재희 기자] 고용노동부가 KBS 종영 드라마 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근로기준법 위반 사실을 적발한 가운데, 스태프들이 KBS가 드라마 제작 현장의 불법을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4일 오후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와 '드라마 방송제작 현장의 불법적 계약근절 및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KBS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드라마가 공영방송에서 방영된 점을 지적하며 KBS의 '공적 책무'를 강조했다.권순택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은
[PD저널=박수선 기자] ‘비상’과 ‘민생’이 보이지 않은 비상경제민생회의였다. 28일 조간은 전날 생중계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27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각 부처는 ‘무주택자‧1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까지 허용’(금융위원회), ‘중도금 대출 기준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조정’(국토교통부), ‘30인 미만 영세업체 연장근로제 일몰 2년 연장’(고용노동부) 등의 경제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윤석열
[PD저널=장세인 기자] 고용노동부가 "부당전보, 직장내괴롭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다"며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부당노동행위 의심 사업장에 대한 수시감독과 함께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MBC, 한국와이퍼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고용노동부는 서울서부지청이 26일부터 10여일 동안 진행하는 MBC 특별근로감독 배경으로 국정감사에서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2017년 ‘공정방송 사수’ 총파업 불참자들을 대상으로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는 MBC 3노조와 국민의힘의 주장을 적
[PD저널=엄재희 기자] 고용노동부에 KBS 근로감독을 요청한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가 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감독급 스태프의 근로자성은 여전히 불인정됐다”며 '면죄부 감독'이라고 비판했다. 방송스태프지부는 25일 입장을 내고 “여전히 제작사들이 턴키계약을 강요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감독급 스태프의 근로자성 불인정과 턴키계약한 감독급 스태프를 사용자로 간주하는 판단은 드라마 스태프들의 진짜 사용자인 제작사들에게 면죄부를 쥐어주는 결과가 될 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고용노동부는 에 대한 근
[PD저널=엄재희 기자] 고용노동부가 지난 8월 종용한 KBS 이 '주52 노동시간'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제작사에 시정지시를 내렸다.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이 최근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에 통보한 수시감독 결과에 따르면, 제작사는 근로기준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주당 12시간 연장근로시간을 한참 벗어나 최대 19시간 34분까지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방송스태프지부는 제작사가 '주12시간 연장근로 초과'와 서면근로계약서 미작성, 초과수당 임의 지급 등으로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며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