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이 KBS 뉴스 제작 관련 정보가 담긴 'KBS 보도정보시스템'까지 접근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보도정보시스템'은 출입처별 정보 및 취재 계획서, 취재 방향은 물론 기사 초고, 세부 수정 내역 등이 모두 올라오는 내부 시스템으로 보도 관계자들에게만 접근이 허용된다. 연이은 진행자 하차와 편성 제외 논란에 '사장 보도 개입 의혹'까지 나오면서 KBS 보도국 내부가 들끓고 있다.언론노조 KBS본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박민 사장이 본인의 업무용 노트북에 'KBS 보도정보시스템'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조선일보 방 사장' 아들과 故 장자연 씨가 수차례 통화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KBS 보도에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올해 2월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가 KBS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이 원고 패소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2018년 KBS 는 보도에서 "(앵커) 최근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해 다시 조사에 들어간 대검 진상조사단이 조선일보 방 사장의 아들과 장 씨가 수차례 통화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또
[PD저널=장세인 기자]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가 의 ‘고(故) 장자연’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제작진과 MB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가운데 제작진은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6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는 방 전 대표가 MBC와 제작진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문화방송과 제작진 3명은 방 전 대표에게 3000만원을 배상하고 나머지 청구에 대해서는 기각한다”며 “판결 확정일로부
[PD저널=김윤정 기자] 성역 없는 취재를 이어 온 한국 PD저널리즘의 메카, MBC 이 방송 3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장수 탐사보도 프로그램 의 역사는 어떻게 쓰였을까. 의 역사는 1990년 5월 8일, 다국적 안테나 제조 기업 ‘피코’의 한국인 여성 근로자 무단 해고 사태를 고발한 ‘피코 아줌마 열 받았다’ 편으로 시작됐다. 황우석 박사 논문 조작 사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검사와 스폰서 등 2000년대 초반 한국 사회를 뒤흔든 굵직한 보도들을 연이어 내보내며
[PD저널=이미나 기자] 배우로 활동하던 중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장자연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전직 기자 A씨의 무죄가 확정됐다. ‘핵심 목격자’이자 10년 만에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 씨의 진술을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8일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던 원심을 확정한다고 밝혔다.A씨는 2008년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열린 장자연 씨의 당시 소속사 대표의 생일을 축하하는 술자리에서 장 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듬해 3월 장자연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사장이 MBC의 경영 악화의 원인을 지난 정권과 종합편성채널 탓으로 돌렸다"는 의 보도에 대해 최승호 사장이 SNS를 통해 직접 반박했다.그동안 MBC가 를 비롯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전한 적은 있으나, 최승호 사장이 직접 매체명을 언급하며 반박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일각에선 그동안 '장자연 리스트' 사건이나 일본어판 보도 등을 전한 MBC의 방송 내용을 두고 대립각을 세워 온 의 'MBC 흔들기' 시도를
[PD저널=김혜인 기자] ‘장자연 리스트’ 사건 증언자인 윤지오 씨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MBC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26일 방심위 방송소위원회는 MBC가 방송심의 규정 ‘인권보호’ ‘품위유지’ 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한 결과 '권고’를 의결했다. 지난 3월 18일 왕종명 앵커는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와의 인터뷰에서 장자연 문건에 이름이 올라와있는 언론인, 정치인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냐고 여러차례 물었다.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시사기획 프로그램 (이하 )가 국가 기밀 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정면으로 겨눴다. 최근 강효상 의원이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혐의로 고발돼 조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재직 시절부터 석연치않은 그의 행적을 추적했다. 는 10일 출신 강효상 의원이 과거 故 장자연 사건을 비롯해 '양승태 사법농단' 사태 등에 모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강 의원은 에서 경영
[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 KBS 을 주제로 다섯 번째 프로그램 연구비평모임이 열렸다. 지난 29일 홍성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고 남진현 CP와 조현웅 PD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찬 토론이 펼쳐졌다.발제자 홍성일 교수(한예종), 사회자 유재우 PD(KBS)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찬 토론이 펼쳐졌다.홍성일 교수는 ‘PD저널리즘’의 변천사를 개괄하고 그 흐름 속에서 을 자리매김했다. 그는 “(5·18을 다룬) 1989년 MBC 와
[PD저널=이미나 기자]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침묵해 오던 가 검찰 과거사위원회(이하 과거사위)의 수사 결과 발표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는 21일자 3개 면에 걸쳐 이번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법정 대응 입장과 함께 의 외압과 봐주기 수사를 확인한 조사 결과를 전면 부정했다.과거사위 조사 기간에 사건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 씨에 대한 의혹성 보도를 제외하곤 에서 관련 기사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관련 기사: '윤지오 증언' 침묵
[PD저널=박수선 기자] ‘장자연 리스트’ 재조사를 벌인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2008년 검찰이 리스트 속 ‘조선일보 방 사장‘이 누군지 수사를 전혀 진행하지 않고 '봐주기 수사'로 사실상 사건을 은폐했다고 결론 내렸다. 당시 관계자들이 경찰청장과 경기청장을 찾아가 방 사장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검찰 과거사위원회는 20일 ‘장자연 리스트 사건’ 보고서 심의를 거쳐 ‘장자연 문건의 내용은 대체로 사실에 부합할 것“이라면서도 ”리스트’의 실물을 확인할 수 없어 진상규명이 불가능하다“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 논란은 검찰에 대한 불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에 대한 국민적 실망은 언론사 사주일가 등이 연루된 ‘장자연 사건’ 등에서도 나타났다.수사기관의 칼날은 어김없이 권력 앞에서 멈췄다. 범죄에 연루된 자기식구들 감싸기라는 비판이 검찰로 향했다. 수사개시권, 수사종결권, 영장청구권, 기소권 등 독점적 수사 권한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뒤따랐다.이번에 수사 권력 분산의 일환으로 수사권 조정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에 오르
[PD저널=이미나 기자]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증인인 윤지오 씨의 증언에 침묵하던 가 최근 윤지오 씨의 신뢰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는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증언 내용에는 일절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윤지오 씨와 관련한 갖가지 의혹이 불거진 뒤에야 윤 씨에 관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5일 tbs 에 출연해 자신이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증언자라고 밝힌 뒤 윤 씨의 행보는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는 예외였다. 지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언론은 권력을 감시한다.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은 대표적인 감시대상기관으로 언론과의 유착관계 의혹은 있을 수 없다.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 차원에서 서로 거리를 유지하며 언론도 경찰도 오해의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현재의 경찰청과 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가 주관하는 청룡봉사상 수상자에 대한 경찰 1계급 특진제도 폐지 주장 청원이 나왔다. 이 제도는 1967년에 시작돼 특혜 논란으로 노무현 정부 때 폐지되었다가 이명박 정부 때 부활하여 지금까지 이어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참사의 진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유가족들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진상규명이다. 무엇 때문에 진실을 밝히는 일은 이토록 어려운 걸까.'장자연 사건'이 터진 지 벌써 10년이 흘렀다.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명쾌한 진실을 마주하지 못했다. 동료였던 윤지오 씨가 용기를 내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지만 어찌된 일인지 진실은 쉽사리 우리 앞에 몸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어쩌면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의 근원일 지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가 박근혜 정부 시절과 대조적으로 청와대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자연 재해, 개인의 죽음도 청와대를 공격하는 도구로 활용한다. 공격에는 , TV조선, 언론인이 진행하는 유튜브 등을 가리지 않고 총동원됐다. 하루도 쉬지 않고 청와대를 비난하고 공격하는데, 여기에는 합법, 불법, 탈법의 경계도 무의미하다.이에 반해 청와대의 대응은 ‘점잖다’보다는 무능해 보인다. 고작 한다는 것이 청와대 대변인이 출입기자와 논쟁하거나 해명하는 식이었다. 상대는 십자포화를 퍼붓
[PD저널=허항 MBC PD] 버닝썬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클럽 내 마약 유통과 불법 영상 유포, 경찰과 클럽과의 유착비리 등의 이슈가 고구마줄기처럼 줄줄이 올라왔다. 이와 맞물려 유야무야 묻힐 분위기였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범죄 의혹과 ‘장자연 사건’ 재조사도 탄력을 받는 듯 했다. MBC 이 때마침 일가의 실체를 세상에 알리면서 권력층에 대한 공분이 모아졌다. 대통령까지 이 사건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언급했을 즈음에는, 사이다처럼 진실이 밝혀질 날이 머지않은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그런 폭로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