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 =엄재희 기자] 3년 차 방송작가 ㄱ씨는 '근무 형태 조율 및 탄력적 근무 가능'이라는 방송사 구인광고를 보고 재택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11시 출근, 6시 퇴근'이라는 고정된 출퇴근을 제안받았다. 근로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았고, 급여명세서도 받지 못했다. 1개월 근무 후 4대보험 적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유야무야 됐다. 근무 조건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자 하루 아침에 업무종료를 지시 받았다. 회사는 그가 떠나자 같은 내용의 구인광고를 또 냈다.종합편성채널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ㄴ
[PD저널 =엄재희 기자] 류희림 위원장 취임 7개월 지난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정치심의' 논란에 정점에 있다. 방심위가 정권 비판적인 방송만 콕 집어 제재하면서 국가검열 기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최근 방심위가 현 정부에 비판적인 MBC에 과징금을 연달아 부과한 것처럼 현 방송심의 제도는 방송을 '입틀막'하는 도구로 악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정권은 자신과 견해를 달리하는 방송을 공정성 조항을 근거로 문제 삼아왔다. 방송 심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해외 여
[PD저널 =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17일 상암동 YTN뉴스퀘어 정문 앞에서 김백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YTN지부는 김백 사장의 일방적인 대국민 사과방송과 임면동의제 무력화, '돌발영상' 불방 등을 비판하며 사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4/15(월)-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 (오후 3시, 한국방송회관 19층 대회의실)-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권익보호위원회 회의 (오후 2시 30분, 방통위 회의실)◇ 4/16(화)-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 (오전 10시, 한국방송회관 19층 대회의실)◇
[PD저널 =엄재희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진 10일 지상파 3사는 각자의 특색을 살린 개표방송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시청률은 MBC가 정통 개표방송으로 자리 잡은 KBS를 꺾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개표방송 는 최고 시청률 11.7%(전국)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KBS 는 최고 시청률 7.7%, SBS 은 최고 시청률 3.6%로 그 뒤를 이었다. 유튜브 라이브 시청자 수를 보면
[PD저널 =엄재희 기자] MBC가 조국혁신당 기호인 9번을 연상시킬 수 있다며 9주년 특집으로 준비한 방송을 연기해 파장이 일고 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일기예보에 파란색 숫자 1을 화면에 띄웠다는 이유로 MBC에 강도 높은 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내린 후 벌어진 일이다. 선방심위의 무더기 제재가 언론을 '입틀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지난 4일 선방심위는 서울의 여러 지역구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마이크로그램까지 내려간 점을 강조하기 위해 파란색 숫자 1을 화면에 띄운 MBC의 일기예보에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
[PD저널 =이영광 객원기자] 제288회 이달의 PD상 TV예능 부문에 MBC 가 선정됐다. 는 세계 최초로 AI PD인 엠파고가 출연자 섭외부터 편집, 출연료 정산까지 도맡아 화제가 됐다.기획 의도 등이 궁금해 최민근·조흥준 PD를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만났다. 다음은 두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최민근 PD(이하 최): “는 AI가 최초로 연출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 AI를 보조적 수단으로 썼던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이렇게
[PD저널 =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8일 광화문 광장에서 '입틀막을 거부한다. 언론자유 보장하라' 기자회견을 연다. 언론노조 MBC·CBS·방심위 지부 등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을 규탄한 뒤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다.◇ 4/8(월)- 전국언론노동조합, '입틀막을 거부한다. 언론자유 보장하라' 기자회견 (오전 11시 30분, 광화문 광장)◇ 4/9(화)- 한국언론진흥재단, '신문과방송 창간 60주년 기념 행사'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 (오전 10시, 한국방송회관 19층 대
[PD저널 =엄재희 기자] 언론 노동자들이 3일 KBS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를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언론 노동자들은 윤 정부 집권 이후 언론자유가 크게 위축됐고 낙하산 사장이 내려와 방송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권력을 비판하는 방송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싶다고 토로했다.90여 개 언론‧시민단체가 모인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을 저지하고 공영방송을 정상화하기 위해 시민과 언론 노동자는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PD저널 =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 KBS 장악을 위한 단계별 계획을 담은 문건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건은 '우파 중심'으로 KBS를 장악한 뒤 인력감축을 통해 공영방송 역할을 축소하려는 계획을 담고 있다. KBS사측은 이를 '괴문서'로 규정하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KBS본부는 추가 제보를 통해 작성자를 추리고 있다며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MBC 와 언론노조 KBS본부가 공개한 '위기는 곧 기회다' 제목의 대외비 문건을 보면, 문건은 박민 사장 취임 후 대국민 사과→우
[PD저널=박수선 기자] OTT 사업자들이 앞다퉈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뛰어들면서 유료 중계가 화두로 떠올랐다. 그동안 포털 사이트에서 무료로 보던 프로야구까지 유료 중계가 확정되면서 보편적 시청권 침해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은 스포츠PD들은 중계 유료화를 어떻게 바라볼까. 지상파와 KBSN, MBC 플러스에서 스포츠 기획·중계 업무를 맡고 있는 PD연합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의견을 물었다. 10명이 이메일로 답변을 보내왔는데,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인이라면 절대 못 참는 삼겹살, 냉면, 한우, 짜장면이 넷플릭스를 타고 세계인들을 홀리고 있다. 백헌석 이엘TV 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한 푸드 인문 다큐 ‘한식 랩소디 시리즈’를 통해서다. 지난 2월 KBS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는 ‘랩소디 시리즈’의 4탄으로, 뜨거운 반응에 넷플릭스 본사까지 들썩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달 22일 서울 상암동 인근 중화요리집에서 만난 그는 시리즈 흥행에 대해 “K팝과 드라마로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시기라서 한식을 주제로 한 랩소디 시리즈도
[PD저널=김준희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지부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2008년 舊방송위원회의 심의기능과 舊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통합되어 출범했다. 지난 16년 간 6명의 위원장과 42명의 위원들이 방심위를 거쳐갔고, 현재 류희림 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방심위원이 매주 방송과 통신의 내용 심의에 참여하고 있다. 방심위의 역사를 내부에서 경험한 직원으로서, 그리고 지금 류희림 체제에 저항하고 있는 노동조합의 대표자로서 방심위의 상황을 진단해 보고자 한다.민원사주 의혹으로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경찰 수사 대상인 류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