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 =엄재희 기자] 3년 차 방송작가 ㄱ씨는 '근무 형태 조율 및 탄력적 근무 가능'이라는 구인광고를 보고 재택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11시 출근, 6시 퇴근'이라는 고정된 출퇴근을 제안받았다. 근로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았고, 급여명세서도 받지 못했다. 1개월 근무 후 4대보험 적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유야무야 됐다. 근무 조건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자 하루 아침에 업무종료를 지시 받았다. 회사는 그가 떠나자 같은 내용의 구인광고를 또 냈다.종합편성채널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ㄴ씨는 팀
[PD저널=엄재희 기자]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2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KBS와 EBS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어 19일엔 MBC 대주주인 한국방송문화진흥회 대상 국정감사를 벌인다.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2024년 재허가·재승인 대상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 등의 방송프로그램을 평가하는 제13기 방송평가위원회의 위원을 위촉한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0/16(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 (오후 3시)□ 10/17(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BS·EBS 국정
[PD저널=엄재희 기자]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이어지는 6일간의 추석 황금 연휴를 맞아 방송사와 OTT도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KBS는 대형 콘서트와 특집 다큐멘터리로 눈과 귀에 즐거움을 선사한다.KBS2는 오는 28일 오후 8시 50분 데뷔 25주년 차 god의 '귀호강' 공연을 담은 2023 KBS 대기획 콘서트 를 방송한다. 지난 9일 인천 송도에서 2만여 관객의 환호 속에서 역대급 규모로 펼쳐진 150분의 god의 무대를 전하며 풍성한 한가위의 시작을 알린다.다음 날인 29일 저녁 8시 40분 KBS2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방송사에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야당 추천 심의위원 2명이 퇴장한 가운데, 여당 추천 위원 3인만이 의결에 참여했다.'과징금 부과' 의결...심의위원 "류희림 놀이터 아니다" 항의 퇴장방심위 방송소위 19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해 3월 7일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KBS , JTBC , YTN 에 대해
[PD저널=엄재희 기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이미 다 줄여놓아서 더 짜낼 게 없는 상황이에요“최지호 지역방송협의회 사무국장은 "지역방송이 보도나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어렵게 된 지 오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역방송의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995년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이 등장한 이후부터 지역방송의 시청률과 영향력은 하락했고, 종합편성채널이 방송시장에 진입하면서 지역방송 광고매출액은 크게 떨어졌다. 지역MBC의 광고 매출액은 2012년 2,712억원에서 2021년 1,269억원으로 반토막 났고, 9개 지역민방은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 절차를 하루 앞둔 가운데, 국내 언론 3대 학회 공동주최 긴급 토론회에서 언론학자들이 현 정부의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에 성토했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언론학자들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공영방송의 역할과 필요성을 논의해야 할 시기에 수신료 징수방식을 두고 논쟁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언론학회·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가 4일 공동주최한 긴급토론회서 도준호 숙명여대 교수는 "미디어 정책 결정자들이 미디어 산업
[PD저널=임경호 기자] 임기 만료를 두 달여 앞두고 면직처분을 받은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처분 집행정지 여부가 다음 주 중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12일 한 전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면직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심문기일을 열고 오는 23일까지 인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출석하지 않았다.집행정지 소송은 지난 1일 한 전 위원장이 신청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한 전 위원장을 면직한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방통위원장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혁 위원장 면직 이후 나온 방송통신위원회 인사에서 감사원 출신이 방통위 사무처장으로 발령받자 공무원 노조가 “전문성을 잃은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2일 성명을 내어 “(방통위) 신임 사무처장 임명을 두고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인사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자로 조성은 감사원교육원장을 신임 사무처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발령을 냈다. 방통위 사무처장은 사무처를 총괄하는 자리로, 그동안 방통위 출신이 맡아왔다. 감사원에서 금융기금감사국 과장, 산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최근 개최된 백상예술대상 수상작을 보면 콘텐츠의 중심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종합편성채널 등으로 넘어간 흐름이 두드러져 보인다. 지상파 드라마의 존재감이 갈수록 흐릿해지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시대극에 진심을 보이고 있는 KBS의 행보가 눈에 띈다. 에 이어 , 까지 근현대 시대적 배경을 앞세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색다르고 파격적인 소재의 드라마를 쏟아내는 가운데 시대극 요소를 결합한 드라마
[PD저널=임경호 기자] JTBC에서 PD협회가 출범했다. 개국 12년 만이다. 지난 5일 JTBC 사옥에서 만난 김재훈 JTBC PD협회장은 “교류에 목말라 있었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팩추얼사업팀 소속으로 초대 JTBC PD협회장을 맡은 김 PD는 지난 2021년부터 동료들과 협회 설립을 준비해왔다. 그는 “장르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추세인데, 일하는 부서와 층이 다르면 다른 PD들을 접할 기회가 적다. 교류가 미비하다는 문제 의식은 다들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도 상을 받을 기회가 적다는 아쉬움이 협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경계를 허문 협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방송사 소속 PD와 OTT 간 협업이 눈에 띄는가 하면, OTT에서 방영된 오리지널 콘텐츠가 방송사에 연계 편성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그간 방송사 PD가 종합편성채널이나 케이블 채널, OTT 플랫폼으로 이적했다는 소식이 뉴스거리였지만, 이제 방송사 PD의 선을 넘나드는 협업이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무게추가 방송사에서 OTT 중심으로 옮겨간 현실을 보여준다. 방송사들이 ‘자사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
[PD저널=박수선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6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 수사의 종착역이 가까워지면서 한상혁 위원장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북부지검 형사제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16일 방송통신위원장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PD저널=엄재희 기자]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 기간만이라도 댓글창을 닫아달라는 유가족의 호소에도 포털에 올라온 추모제 기사 댓글에는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악플'이 줄줄이 달렸다. 49재 추모제보다 댓글창을 내린 언론사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만 하지만, 2차 가해 댓글을 막는 실효성 있는 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2일 참사 100일을 온전히 추모할 수 있도록 댓글창을 닫아달라고 포털과 언론사에 요청했다. 유가족협의회 측은 지난해 열린 49재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2일 대통령실에 ‘디지털·미디어 혁신 성장전략 추진’ 등을 골자로 한 2023년 업무계획을 서면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방통위 업무보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방통위원장을 ‘패싱’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면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정부부처 '대면' 업무보고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방통위와 같은 처지에 놓인 권익위원회는 2일 서면으로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방통위는 미디어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혁신 성장 디지털·미디어 동행 사회’를 비전으로 4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올해 방송사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송된 드라마만 해도 100편이 넘는다.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와 같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방영된 오리지널 시리즈까지 포함하면 150편 이상이다.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소재와 장르, 편성과 제작방식도 다양해졌다. 그러나 화제성과 작품성까지 거머쥔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화제성’ 거머쥔 TV 드라마OTT의 파죽지세에 맥을 못 추던 TV 드라마가 다시 힘을 받았다. 상반기에는 ENA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시청점유율이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SBS와 CJ ENM의 시청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4일 294개 방송사업자의 2021년도 시청점유율 산정결과를 발표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방송법은 정부나 지방자체단체가 전액을 출자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이 3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지상파 사
[PD저널=박수선 기자] 내년부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방송평가에 ‘ESG 경영 노력‘ 항목이 신설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에 ‘환경 경영 노력 및 ESG 관련 이사회 보고 평가 항목’을 신설한 개정안을 마련, 오는 8일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ESG 평가’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항으로, 공영방송사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방통위는 새정부 업무보고 당시에는 평가 대상을 KBS와 EBS로 한정했는데, 방송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상파 4사와 종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