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그룹이 채권단의 압박에 입장을 바꿔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9일 워크아웃 추가 자구책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채권단 지원만 바라지 않고, 해야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 만약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채권단에 마지막으로 호소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중 890억원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의 자유와 지속성을 위해 사회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언론학회와 방송학회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을 주제로 첫 번째 세미나를 열었다.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는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의 자유와 민주적 방송제도 구축을 위한 우리의 과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두 학회는 “학회는 현행 언론 및 방송정책에 대해 학계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일련의 상황
[PD저널=김승혁 기자] SBS 창사 31주년을 맞은 12일, SBS 구성원들이 대주주인 TY홀딩스 사옥 앞에 모여 "단체협약을 복원하고 임명동의제를 시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협약이 해지되면서 최근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이날 TY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사옥 앞에서 ‘노동탄압 방송장악 TY홀딩스 윤석민 회장 규탄대회’를 열였다. 정형택 SBS본부장은 “지금 SBS에서는 창사 31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지만, 종사자를 대표하는 노조 위원장은 창사 기념식에 자리
[PD저널=김승혁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SBS 무단협 상황을 '노조 파괴 책동'으로 규정하고, SBS 최대주주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을 향해 "즉시 단체협약을 복원하고 노조파괴 시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투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BS 노사는 경영진 임명동의제를 놓고 대립하다 지난 3일부터 무단협 상태에 빠졌다. SBS는 2017년 10월 13일 최대주주, 노조와 임명동의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서 국내 방송 역사에 없었던 획기적인 조치"라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4년만에 "노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BS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보류하고 승인 여부와 조건 등을 차기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15일 전체회의에서 SBS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한 TY홀딩스 측의 의견청취를 진행한 뒤 의견청취 결과를 반영해 차기 회의에서 승인 여부를 의결하기로 하고 의결을 보류했다. 앞서 SBS 대주주인 SBS미디어홀딩스와 흡수합병 계약을 체결한 TY홀딩스는 지난 5월 11일 SBS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서를 방통위에 제출했다. TY홀딩스는 태영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자산 10조' 대기업의 지상파 소유를 제한하는 규제 검토에 들어갔다. 자산 규모가 증가한 방송사 최대주주가 소유제한 기준을 넘어서는 경우가 생겨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방통위는 7일 전체회의에서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에 포함돼 지상파 방송사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한 삼라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위반 상태 해소를 위해 주식을 매도한 호반건설에는 시정명령을 유예했다. 방송법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10조원 이상인 대기업은 지상파 지분을 10% 초과해 소
[PD저널=이재형 기자] SBS 대주주인 태영그룹의 소유경영 분리 선언에 따라 2008년 설립된 SBS미디어홀딩스가 13년 만에 태영그룹 지주회사에 흡수합병된다. TY홀딩스는 30일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를 합병하기로 결의하고 흡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8개월 뒤인 12월 28일로 정해졌다. TY홀딩스는 공시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SBS미디어홀딩스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가 손자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경우
[PD저널=이재형 기자] SBS의 임명동의제 폐지 요구와 관련해 대주주 책임론이 SBS 안팎에서 제기됐다.12일 언론노조 SBS본부(이하 ‘SBS본부’)가 발행한 노보에서 강용주 SBS본부장 권한대행(수석부본부장)은 “임명동의제 폐지를 관철하기 위해 전 조합원을 인질로 삼는 이 상황이 정말 대주주의 지시 없이 이뤄졌는가”라고 사측과 대주주인 TY홀딩스에 따져물었다. 강용주 권한대행은 “이 사태가 진실로 박정훈 사장의 독립된 판단인가? 물어볼 필요도 없이 작금의 사태 자체가 소유 경영 분리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반증”이라며
[PD저널=이재형 기자] 2017년 사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한 SBS가 임명동의제 폐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고했다.SBS는 지난 2일 '제도 개선을 위해 단체협약 해지' 사실을 사내에 알리면서 “단협에서 임명동의제 삭제를 요구한 것은 노조의 일방적 10‧13합의파기로 인해 ‘경영진 임명동의제’의 근거가 없어진 데 따른 정당한 조치”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구성원들의 검증을 통해 공정방송을 담보하겠다는 애초의 (경영진 임명동의제) 취지는 사라지고 실제로는 노조위원장이 경영진 인사를 재가하는 ‘노조위원장 동의제’로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TV 속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의 행보가 활발하다. 스포테이너의 원조 격인 강호동을 필두로 서장훈, 안정환 등 스포츠 스타들이 능숙한 진행자이자 방송인으로 안착한 데 이어 최근 몇 년 새 새로운 스포테이너 발굴을 위한 섭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끼와 재능을 갖춘 스포츠 스타들도 게스트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호응을 얻고 본격적으로 방송에 뛰어들고 있다. 방송사들이 스포츠 스타를 섭외하는 배경에는 이미 널리 알려진 대중성과 나름의 신선함으로 프로그램의 흥행을 북돋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
[PD저널=이재형 기자] 단체협약 교섭을 벌이고 있는 SBS 노사가 임명동의제를 둘러싸고 갈등의 골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이 2019년 2월 체결한 단체교섭 조항에서 '임명동의제' 전부 삭제를 요구하면서 시작된 갈등은 노사간의 날선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단체협약 만료를 앞둔 18일 발행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 노보에서 윤창현 본부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SBS 현 경영진은 올 연말(11월) 다시 임명동의를 받지 않는 한 임기 연장이 불가능하다”며 “지난 임명동의 투표에서 (경영진은) 가
[PD저널=안정호 기자]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위원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윤창현 SBS본부장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차기 언론노조 임원 선거가 14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윤창현 본부장은 11대 임원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8일 언론노조 중집 위원들이 모인 SNS 단체방에 "부산일보 전 지부장이자, 지역신문노조협의회 의장을 지낸 전대식 동지와 함께 차기 언론노조 임원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경선 후유증보다 더 위태로운 언론노조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저와 전대식 동지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2TV와 SBS가 재허가 기준 점수 650점을 넘지 못해 청문 절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언론시민단체들이 “SBS 재허가 청문은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지상파 및 종편 민영방송 사주를 향한 준엄하고 강력한 경고인 동시에 실질적 책임을 묻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엄정한 SBS 청문을 촉구했다. 방통위는 지난 3일 KBS 2TV(647.13점)와 SBS(641.55점)가 재허가 기준 점수 650점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다음주 청문 절차를 거쳐 조건부 재허가나 재허가
[PD저널=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지난 11월 2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MBN에 대해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MBN은 심사평가 총점이 기준점인 650점에 미달하였으나 방통위는 재승인을 거부하는 대신 17가지 사항을 부가하는 조건으로 ‘3년 재승인’을 결정했다. 앞서 MBN '자본금 불법 충당'에 따른 행정처분에서도 방통위는 법령 기준인 '승인취소'에서 한 단계를 감경해 6개월의 업무정지를 선택했다. 종합해보면 방통위는 MBN에 무거운 징계를 내리되 퇴출하지 않고 회생의 기회를 부여한 것이라 볼 수 있다.
[PD저널=박수선 안정호 기자] SBS 대주주인 TY홀딩스가 이중 지주회사 체제로 발생한 공정거래법 위반 상태를 SBS미디어홀딩스 해체를 통해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제출했다. TY홀딩스는 방통위가 승인 조건으로 부과한 공정거래법 위반 상태 해소 계획과 관련해 지난 20일 TY홀딩스와 SBS미디어홀딩스를 합병하거나 SBS미디어홀딩스와 SBS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방통위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지난 6월 1일 SBS미디어홀딩스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승인하면서 공정거래법 위반 상태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SBS 대주주인 TY홀딩스에 공정거래법 위반 해소 방안을 제출하라고 한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SBS노조가 “TY홀딩스와 SBS미디어홀딩스 합병 방안은 회복 불능의 SBS 자산 빼가기”라고 견제에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18일 발행한 노보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TY홀딩스는 SBS미디어홀딩스를 흡수합병하고 SBS를 직접지배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의 단계를 줄여 공정거래법 규제를 피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영건설이 SBS를
[PD저널=안정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 6월 SBS 미디어홀딩스의 최대주주를 TY홀딩스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하면서 조건으로 부여한 ‘종사자 대표와의 성실 협의’가 대주주‧노측과의 의견 차이로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과의 단독 협상을 요구한 노조와 TY홀딩스‧SBS 대표단과 먼저 만나자고 제안한 대주주 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대화 지연의 책임을 상대방에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유종연 TY홀딩스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입장을 내고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의 ‘윤석민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