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이 유족 동의 없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신생 온라인 매체인 와 는 1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는 “지금까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과 언론은 사망자들의 기본적 신상이 담긴 명단을 국민들에게 공개해 왔으나, 이태원에서 단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걷다가 느닷없이 참혹한 죽음을 맞은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인재(人災)이자 행정 참사인데도 사고 직후부터 끊임없이 책임을
[PD저널=장세인 기자] “기사가 마음에 안 들면 기자를 공격하면서 욕을 하게 되어 있는데, 여성기자의 경우는 외모 비하나 강간 협박이라는 그 두 가지 무기가 (가해자들에게) 있잖아요. (현직 언론인 인터뷰 中)”여성기자들은 기자 혐오 담론에 더해 이중적인 혐오를 경험하고 있으며, 똑같은 기사를 작성해도 남성기자보다 혐오의 유형, 정도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17일 ‘여성기자를 향한 온라인 괴롭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여기에서 김창욱 한동대 글로벌리더십학부 교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89억원(3.6%) 증액된 2561억원으로 확정됐다.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보면 심의 과정에서 지역중소방송 지원 예산은 5억원 늘어난 45억 3000만원으로 확정됐고, 앱마켓 실태조사에는 2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지역 중소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 예산은 5년만의 증액이다. 방통위는 “미디어 환경변화로 급격한 매출 감소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중소방송의 지역밀착형·공영성 강화 프로그램 제작 지원 예산을 5년 만에 증액했다”며
[PD저널=이준엽 기자] 지난해 세상을 떠난 설리의 삶을 조명한 MBC 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4일 열린 회의에서 故 설리와 전 연인 최자와의 관계를 부각한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을 듣고 방송심의 규정 '인권보호' '자살묘사' 규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 등을 결정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9월 10일 방송된 는 고인을 괴롭힌 '악성댓글' 등의 문제를 돌아봤지만, 전 연인이 사망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그려 여
[PD저널=이준엽 기자] 큰 인기를 끌었던 유튜브 예능 가 출연진들이 연달아 구설수에 오르면서 결국 방송이 중단됐다.를 제작한 피지컬갤러리 측은 16일 방송 중단을 공지하고, 채널에서 시즌 1과 현재 방영 중인 시즌2 콘텐츠를 모두 삭제했다. 운영진은 악성 댓글과 폭로전에 시달리고 있는 출연진들의 피해 방지를 이유로 들었다. 피지컬갤러리 측은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
[PD저널=이준엽 기자] 양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포츠뉴스의 댓글창을 닫는다. 지난달 31일 숨진 배구선수 故 고유민 씨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연예뉴스에 이어 스포츠뉴스 댓글도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날 자사 공식 블로그 공지를 통해 “최근 ‘악성’댓글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며 “판단에 따라 ‘네이버 스포츠뉴스’에서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카카오도 다음스포츠 공지사항을 통해 “스포츠뉴스 댓글에서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PD저널=박예람 기자] 지난 13일 '브래지어, 꼭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던진 MBC 에 언론의 관심은 '아나운서 노브라'에만 쏠렸다. '노브라 챌린지‘에 참여한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촬영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노브라 논란'을 조장하는 보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지난 17일까지 네이버 기준으로 150건의 기사가 ’임현주 노브라‘ 키워드로 검색되는데, ‘노브라 챌린지’에 불편함과 민망함을 표하는 네티즌의 댓글을 엮어 ’노브라 논란‘으로 다룬 기사가
[PD저널=박예람 기자] 네이버가 악성 댓글을 거르기 위해 전체 뉴스에 클린봇 기능을 확대 적용한 뒤에도 혐오 표현이 담긴 악성 댓글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맥락 파악에 미흡한 AI기술로 혐오 댓글에 대응하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네이버는 지난 12일부터 AI기술을 활용해 욕설이 포함된 악성댓글을 자동으로 숨겨주는 기능인 '클린봇'을 전체 뉴스 영역에 확대·적용하고 있다. 설리 사망으로 '악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이후 포털사이트 다
[PD저널=이미나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정부의 '가짜뉴스' 대응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가짜뉴스 근절에 대한 의지를 잇달아 드러내면서 가짜뉴스 규제 찬반 논란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 단행한 개각을 기점으로 다시 가짜뉴스 대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한상혁 변호사를 지명하며 청와대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을 언급했고, 한 후보자도 지명 소감을 통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저해하는 허위조작정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한
“출연자가 행복해야 한다. ‘갈등’으로 시작하지만 ‘이해’로 마침표를 찍으려고 한다.” EBS (기획 유무영 CP)은 다문화 가정의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를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크고 작은 갈등이나 고민이 있는 다문화 가정의 일상을 담는다. 한국을 벗어나 며느리의 고향에서 시간을 보내며 관계가 단단해진다. 2013년 10월부터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가족 문제를 다루는 여타의 프로그램과 달리 표피적인 갈등에 치중하지 않는다. 일방적으로 누구의 잘못으로 몰고가는 자극성도 없다. 그 기저에는 다문화 가정을 특별하게
SBS가 12일 방송된 ‘문재인 편’으로 7.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앞서 대선주자 검증 프로그램을 방송했던 MBC를 두 배 가까운 수치로 제쳤다(MBC ‘문재인 편’ 시청률 4.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049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에서는 4.4%을 기록한 JTBC 문재인 편보다도 높은 5.3%가 나왔다.높은 시청률이 반증하듯이 SBS 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상당했다. 특히 5부작 시리즈의 첫 주자가 현재 대선주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6일 2017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방통위는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건전한 방송환경 조성 △새로운 시장 창출과 제도 정비로 방송통신시장의 활력 제고 △상생협력을 통한 안전하고 공정한 방송통신시장 실현 △스마트 시대 대응을 위한 전국민 미디어 역량 강화 등을 4대 정책목표로 삼고 18대 주요 업무를 계획했다.방통위는 '공영방송 공적책무 강화'를 내세우면서도 현재 가장 첨예하게 대립중인 언론장악방지법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또한 통합시청점유율 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27일 오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고 지난 3월 27일 방송된 SBS ‘두 여자의 고백-럭셔리 블로거의 그림자’ 편에 대한 제작진 의견진술을 청취한 뒤 방송심의규정 제11조(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 3호 위반을 지적하며 행정지도인 ‘권고’ 조처를 결정했다. 의 해당 방송은 럭셔리 블로거의 이면을 보여준다는 기획 의도와 달리 강용석 변호사와의 스캔들로 재판 중인 도도맘 김미나씨의 해명 방송처럼 제작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이날 의견진술을 위해 출석한 이광
▲2016년 3월 30일 오후 11시 / KBS '관심중독-누가 현피를 부추기는가'어느 SNS 스타의 고교생 폭행 사건“ㅋㅋㅋ XX. 초심 잃고 스타인 척 하면서 꼴깝 떨더니 애XX 패는 걸 동영상으로 찍는 거 자체가“ 김씨 SNS의 악성댓글 -어느 날 모두를 충격 속에 빠뜨린 동영상 하나가 SNS에 올라왔다. 어둠 속, 한 남성이 심한 욕설과 함께 미성년자를 폭행하는 영상 속에는, 상황을 지켜보며 촬영하고 있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동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고, 수많은 사람들이 폭행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12일 오전, 길가의 사람들이 강렬한 태양을 손바닥으로 가리며 지나갈 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위치한 서울 목동 방송회관 입구 한 편에서 뜨거운 열기를 온몸으로 받으며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두 남자가 있었다.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이하 오 활동가)와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이하 김 사무처장)이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심의규칙을 피해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신청 또는 방심위의 직권으로 명예훼손 게시물을 삭제·차단할 수 있도록 변경할 경우 사실상 대통령 등 공인
지난 18일 SBS(이하 ) 방송 후 ‘딸바보 아빠’를 둘러싼 논란으로 주말 내내 시끄러웠다. 이날 방송에는 아빠의 스킨십이 부담스러운 고교 2학년 딸과 스킨십을 피하는 딸이 서운한 아빠가 나왔다. 관찰카메라 화면에서 아빠는 딸에게 강제로 입뽀뽀를 하고, 침대에 자고 있는 딸 옆에 슬쩍 누워 딸을 안기도 했다. 아빠와 딸 사이의 스킨십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에 시청자들은 묘한 불쾌함을 느꼈다.방송이 끝난 후 출연자 가족을 향한 비난 여론과 도가 지나친 악성 댓글이 쇄도했다. 급기야 출연한 학생의 언
막말과 악성댓글 등을 심의하는 현직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직원이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막말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 이산씨의 페이스북에 이산씨를 옹호하고 본인과 다른 의견의 누리꾼들과 특정 정당을 비하하는 댓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27일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방심위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