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개혁이 좌초하고 다시 적폐세력이 득세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상상하기 싫은 파국이 예상된다. 그들이 강요한 ‘좌우 프레임’과 ‘종북 프레임’을 압도할 ‘평화와 상생’의 패러다임을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적폐세력이 돌아오지 못하도록…”2017년, 6월항쟁 30년과 언론운동 30년을 정리한 글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이명박·박근혜 시절의 공영방송 유린이 얼마나 끔찍했으면 ‘다시는’이란 말을 다섯 번이나 되풀이했을까. 그로부터 5년 남짓, ‘
[PD저널=이준형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언론학 박사]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프로젝트가 첫 분기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지명한 시점에 하는 얘기다.필자는 윤석열 정권 출범 1주년을 맞아 현업 언론단체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권이 2024년 총선 전까지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정치 담론을 수구화하기 위한 언론장악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1) 언론장악 전력 인사기용 2) 싸움걸기 3)법과 질서 전략 사용하기 4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캠프 언론특보로 영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박근혜 정권 시기 언론인에게 재갈을 물리던 인물을 언론특보로 삼았다”면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언론노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한마디로 실소를 자아내는 인선”이라며 “윤 후보의 언론관에 대해 언론노동자들이 고민도, 기대도 하지 않아도 됨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전 총장 대선 캠프인 국민캠프는 26일 각 분야별 참모 14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과거 정부의 언론 장악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받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언제부턴가 가족드라마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여겨진다. 가족으로 모여 살기보다는 혼자 사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가족 대신 개인이 삶의 중심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가족드라마라고 하면 이제 KBS 주말드라마 정도가 최후의 보루처럼 여겨지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과연 드라마에서 가족은 너무 뻔해서 다뤄질 게 없는 소재가 되어버린 것일까.tvN 월화드라마 는 이런 생각이 선입견이자 편견이라는 걸 드러내는 작품이다. 김상식(정진영)과 이진숙(원미경)
[PD저널=이미나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을 위한 각 정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그동안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에 나섰던 MBC 출신 '정치 신인'들은 줄줄이 탈락했다. KBS에서는 자리를 내려놓은 지 한 달가량 된 정필모 전 부사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명단에 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4일까지 발표된 각 당의 공천 결과를 종합해 보면,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던 MBC 출신 인사들은 앞서 서울 송파을과 영등포을에서 각각 단수 공천을 받은 배
[PD저널=이미나 기자] 총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계에 입문한 전현직 언론인들의 총선 출마 소식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국회에서 9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MBC 출신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 소식을 알렸다.3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시스템에 등록된 제21대 총선 예비후보자는 모두 2428명이다. 이 중 현직을 '언론인'으로 표기한 이는 단 두 명이지만, 언론 관련 경력을 주요하게 기재한 이들도 45명이나 된다.지금까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MBC 출신은 10명에 이른다. 최근 공천이 확정된 한준호 전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이진숙 전 MBC 사장을 영입한 것을 두고 언론계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에 이어 이 전 사장이 언론인 경력을 마감한 대전MBC와 대전 지역사회에서도 영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MBC 세월호 보도 참사와 노조 탄압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이 전 사장은 1일 CBS 에 출연해 '과거 MBC에서 노동조합을 탄압했다는 비판이 있다'는 김현정 PD의 질문에 "그건 해명할 문제가 아니"라며 "저는 회사 일을 했을 뿐"이라고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포함한 외부 인사 8명을 영입했다.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대표 여성 언론인"이라 추어올렸지만, 세월호 보도 참사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이진숙 전 사장을 놓고 자유한국당 일각에서도 '쇄신정치와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31일 자유한국당은 이진숙 전 사장의 영입을 발표하며 그의 종군기자 경력을 부각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영입 환영식에서도 자유한국당은 이 전 사장을 "전쟁 현장 속에서 보도 열정을 불태
[PD저널=이미나 기자] 일부 지역MBC에서 김장겸 전 사장 시절 요직을 맡았던 간부들의 징계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과거 불공정 방송에 대한 책임이 있는 간부들이 '송방망이' 징계를 받았다는 비판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대전MBC는 최근 이진숙 전 사장 시절 핵심 간부로 있던 직원들에게 경징계를 내려 논란을 낳았다. 구성원들은 "납득되지 않는 징계 결정으로 부역자들에게 면죄부를 부여한 상황이 됐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지부(이하 대전MBC지부)에 따르면 최근 대전MBC는 이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아래 MBC본부)를 상대로 제기했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상고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조능희 기획편성본부장은 21일 MBC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출석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지난 2012년 MBC는 업무방해를 이유로 파업을 벌인 MBC본부와 집행부를 상대로 약 3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6월에는 광고 손실액 등을 이유로 청구 금액을 195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그러나 법원은 2014년 1심에서 "경영진의 공정방송 의무 침해
[PD저널=이미나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최승호 MBC 사장이 다시 한 번 만난다.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4‧16 세월호 참사 국민조사위원회, 4‧16 연대 관계자들은 오는 21일 오전 서울 MBC 사옥에서 최승호 사장을 직접 만나 '전원 구조' 오보 및 세월호 참사 관련 편파‧왜곡 보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최승호 사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새 MBC 이사진들과 함께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이어진 유가족과의 만남
[PD저널=이미나 기자]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MBC 사장이었던 이들이 속속 재판에 넘겨지고 있다. 지난주 김장겸·안광한 전 사장에 이어 17일 김재철 전 사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김 전 사장을 국가정보원법 위반(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김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기획한 '공영방송 장악 계획'을 실행했다는 의혹에 따라 그동안 검찰의 수사를 받아 왔다. 한 차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가 법원의
[PD저널=이미나 기자] 김장겸·안광한 전 사장 등 MBC 전직 임원진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11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영기 부장검사)는 MBC 전직 사장 두 명과 백종문·권재홍 전 부사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들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아래 MBC본부) 소속 구성원들을 부당하게 현업에서 제외하거나 승진에서 배제하고,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MBC에 대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넘겨받
[PD저널=이미나 기자] 해임을 코앞에 뒀던 이진숙 대전MBC 사장이 8일 자진 사퇴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MBC지부(아래 대전MBC지부)는 "이진숙 사장 퇴출은 대전MBC 재건의 시작"이라며 "이제 오직 시청자만 바라보며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대전MBC지부에 따르면 이진숙 사장은 8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최승호 사장 취임 후인 지난달 28일 MBC는 이진숙 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를 시작했다. 당시 MBC는 이 사장에 대한 해임 사유로 편성규약을 위반하고, 방송을 사유화했으며, 부당
[PD저널=이미나 기자] 이진숙 대전MBC 사장을 비롯해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역MBC 사장들의 해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MBC와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은 28일 열린 방문진 임시 이사회에서 관계사 사장 10명과 본사 '무보직' 임원들을 해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해임 협의 대상은 허연회 부산MBC 사장, 이진숙 대전MBC 사장, 김일곤 경남MBC 사장, 김상운 충북MBC 사장, 최재혁 제주MBC 사장, 김현종 목포MBC 사장, 심원택 여수MBC 사장, 안택호 안동M
[PD저널=이미나 기자] 목포MBC, 여수MBC 및 제주MBC 구성원들이 뉴스에 이어 일반 편성·제작프로그램에 대한 제작 거부에 들어간다. 강원영동MBC, 경남MBC, 포항MBC 구성원들도 뉴스 제작 거부를 이어간다.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지역MBC 세 곳의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데 이어, 26일 송재우 춘천MBC 사장을 비롯해 지역MBC 네 곳의 사장에 대한 해임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26일부터 다시 간판을 올리는 MBC 에 발맞춰 대부분의 지역MBC도 방송을 재개한 상황이다.그러나 제작 거부를 이어가는 6개 지역M
[PD저널=이미나 기자] 김철진 원주MBC 사장과 김환열 대구MBC 사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했다. 이들은 김장겸 전 MBC 사장 재임 당시 선임된 이들로, 최승호 사장이 취임한 뒤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들을 시작으로 일부 관계사 사장들 중에서도 자진해 사표를 제출하거나, 해임되는 경우가 나올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아래 MBC본부) 및 MBC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김철진 원주MBC 사장과 김환열 대구MBC 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의 사표는 20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