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감사원이 ‘표적 감사’ 비판을 받아온 KBS 국민감사와 관련해 8개월 만에 ‘중대한 위법은 없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KBS는 “국민감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결백을 입증하고 KBS의 명예를 지킬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원은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KBS노동조합을 포함한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청구한 KBS 국민감사 결과를 지난 1일 공개했다. 청구인들은 김의철 KBS 사장 임명 당시에 이사회가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아 직무유기를 했다는 의혹 등으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이 KBS에 대해 정식 감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KBS1노조와 일부 시민단체가 청구한 ‘국민감사’를 받아들인 것이다. 감사원은 이들이 제시한 8가지 항목 중 △김의철 사장 임명 과정 △몬스터유니온 400억원 증자 △신사옥 신축계획 중단 △진실과미래위원회 단장의 해외여행 △대선 직후 문서폐기 등 5가지 사안을 살펴 볼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의 주 타겟이 김의철 KBS사장과 남영진 KBS이사장이라는 게 드러난 셈이다.우리는 이 감사가 KBS 사장 및 이사장을 교체하기 위한 무리한 표적감사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윤석열
[PD저널=엄재희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이 감사원의 감사 개시 결정과 관련해 “이번 감사를 통해 국민감사청구의 시시비비가 명확히 가려지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그동안 오랜 억측 등이 해소되고 방송의 독립성이 확립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열린 KBS 이사회에 출석한 김의철 사장은 “어제 감사원에서 KBS노동조합 등이 제기한 국민감사청구를 받아들여 감사 청구 10개 가운데 5개 항목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다고 인정했다. KBS 경영진은 감사원 청구 관련한 여러 사안에 대해 반복적인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PD저널=엄재희 기자] 감사원이 김의철 KBS 사장과 이사회를 대상으로 한 국민감사 청구를 인용하면서 공영방송사를 겨냥한 사정정국이 재현되고 있다. 보수 성향의 단체들과 함께 국민감사를 청구한 KBS노동조합은 “감사원이 30일 오후 열린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에서 김의철 사장 등을 대상으로 한 국민감사 실시를 결정했다”고 언론에 알렸다. KBS노동조합은 △ KBS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 임명과정에서 허위기재에 대해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직무유기 혐의와 김 사장이 KBS 이사회의 공식업무를 방해한 혐의 △ 몬스터유니온 400억원 증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이 끝나자마자 ‘공영방송 흔들기’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 정권 교체기에 ‘낙하산 사장’으로 극심한 갈등을 빚고, 언론 탄압에 신음했던 언론계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확실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수 성향을 띠는 KBS 노동조합은 대선 다음날 낸 노보 특집호에서 ‘인적 청산’ 필요성을 주장하며 김의철 KBS 사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18년 양승동 전 사장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적폐 인사를 청산하기 위해 만든
[PD저널=박수선 기자]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정치적 편향성과 위기를 타개할 리더십에 대한 검증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2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김의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인정한 위장전입과 정치적 편향성 등을 도마에 올렸다. 앞서 김의철 후보는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을 제기한 보도가 나온 뒤 “비록 오래전 일이고 법·제도가 미비했던 시기였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다. 2006년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되기 전이지만, 과세 원칙을 지
[PD저널=손지인 기자] KBS 사장 선임 절차를 둘러싸고 KBS 안팎에서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가 난무하고 있다. 후보 2명의 중도 사퇴 이후 김의철 후보가 최종 KBS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된 가운데 보수 성향의 소수노조인 KBS 노동조합에 이어 국민의힘도 사장 재공모를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민노총(민주노총) 산하 KBS본부 노조와 여권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들이 무수히 들려오고 있다"는 풍문을 전했지만, 이를
[PD저널=손지인 기자] 김의철 KBS비즈니스 사장이 제25대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27일 KBS 이사회는 최종 면접 심사를 거쳐 김의철 후보자를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하고 청와대의 사장 임명 제청을 요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했다.이사회는 후보 2명의 중도 사퇴로 김 후보가 비전발표회와 최종 면접에 홀로 참석했지만, 찬반 투표가 아니라 위원별로 점수를 매긴 뒤 임명 제청을 결정했다. 김의철 후보는 KBS 이사회 최종면접에서 “사장 후보 두 분이 갑자기 사퇴한 이후 사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서 여러 이야
[PD저널=손지인 기자] KBS 사장 후보자 15명 가운데 5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12일 KBS 이사회는 이날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KBS 차기 사장 지원자 서류심사를 거쳐 △김의철 전 KBS 보도본부장 △서재석 전 KBS 이사 △엄경철 KBS 부산총국장 △이영준 KBS 프로듀서 △임병걸 KBS 부사장(가나다 순)을 1차 면접에 참가할 사장 후보자로 추렸다고 밝혔다.지난 8일 KBS 홈페이지에 공개된 후보자들의 지원서와 경영계획서를 보면 KBS에 대한 신뢰 회복, 사장의 정치적 독립성, 콘텐츠 경쟁력 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와
[PD저널=손지인 기자] KBS 양대노조가 KBS 이사 후보 지원자 55명 가운데 23명에 대해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27일까지 KBS 이사 지원자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인 방송통신위원회에 부적격하다고 본 지원자 명단과 사유를 제출하기로 했다. 민병욱 전 언론진흥재단 이사장과 권상희 성균관대 교수, 김명성 전주문화재단 이사는 양대노조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두 노조가 민병욱 지원자를 반대한 이유는 다르다. KBS본부는 민병욱 지원자가 2017년 대선 당
[PD저널=박수선 손지인 이재형 기자] 수신료 공론조사 전날 KBS 야당 추천 이사 3명이 제출한 양승동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이 이사회 표결을 거쳐 부결됐다. 다수를 점한 여당 추천 이사들의 동조 없이는 가결 가능성이 희박했던 만큼, 야당 추천 이사들의 해임 요구가 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인 경영진 흠집내기용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KBS 이사회는 26일 비공개로 전환한 회의에서 서정욱‧서재석‧황우섭 이사가 제출한 양승동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상정하고 곧바로 표결까지 진행했다. 졸속적인 표결 강행에 항의한 서재석‧황우섭 이사가
[PD저널=박수선 기자]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양승동 KBS 사장에게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한 데 대해 KBS가 “법원이 규정 제정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미비점에 유죄를 선고했다”며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15일 "취업규칙에 해당되는 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 운영 규정을 변경하는 것은 근로자들에게 불리한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노조가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는 점에 들어 ”피고인에게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의 고의 또는 미필적 고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양승동 사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탐사 저널리즘의 길을 개척한 KBS 이 36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은 오는 30일 1326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새로운 탐사 프로그램이 뒤를 잇는다.1983년 2월 27일 ‘한국의 할리우드 충무로 영화가’편으로 첫 선을 보인 은 내용과 형식 모두 파격적이었다. 사회의 이면을 들춘 소재와 흔들리는 카메라에 담긴 장면은 당시 방송 프로그램에서 접하지 못한 것이었다.엄혹했던 독재정권 시절에 한차례 방송이 중단됐다가 1994년 재개된 의 36
[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의 권고에 따라 전 보도국장 등 5명을 징계했다.2일 KBS는 5차례에 걸쳐 인사위원회를 열고 진미위가 징계를 권고한 19명 중 5명에게는 중징계를, 12명에게는 주의 처분했다고 밝혔다.인사위원회는 KBS 방송편성 규약 등을 위반한 정 아무개 전 보도국장은 해직하고, 징계 대상자로 오른 3명은 정직, 나머지 1명은 감봉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보도국장은 앞서 진미위로부터 2016년 KBS 기자협회 정상화 모임과 영화 및 성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과거 청산 기구인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22건의 불공정 제작 보도 사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19명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편성규약 실효성 확보와 외부 권력의 방송 개입 차단, 선거 보도 논란 근절방안, 방송 사유화 방지 등도 KBS 사장에게 권고했다.정필모 위원장(KBS 부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6월 출범 이후 22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이달로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위원회는 ‘공정한 적폐 청산’을 약속한 양승동 사장
[PD저널=이미나 기자] KBS의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의 징계 권고 규정이 항고심에서 합법성을 인정 받았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KBS는 진미위의 징계 권고를 받은 직원들에 대한 후속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은 14일 KBS가 낸 진미위 효력정지 가처분 이의신청에서 KBS의 손을 들어 가처분 신청을 취소했다.앞서 지난해 9월 서울남부지법은 KBS 내 소수노조인 공영노조가 ‘직원들에게 불리한 진미위 징계 규정을 적용해 보복성 징계를 하고 있다'며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진미위
[PD저널=이미나 기자] 이번 정부 들어 추진된 공영방송 적폐청산 작업이 난국에 빠졌다. KBS·MBC 과거청산 기구 활동이 법원 판결로 제동이 걸린 데 이어 고용노동부도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공영방송 적폐청산 취지까지 흔들리고 있다.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은 8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양승동 KBS 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KBS 내 소수노조인 공영노조는 'KBS가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 운영규정에 직원들에게 불리한 징계 규정을 포함하고 과거 보도를 조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