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안정호 기자] 오는 2월 4일이면 故이재학 PD가 세상을 떠난지 1주기가 되지만, 유가족과 시민사회는 여전히 지난해 7월 청주방송이 약속한 합의사항 이행을 외치고 있다.'이재학 PD 사망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던 청주방송은 근로자지위확인소송 조정 문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유족과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책임자 후속 조치, 비정규직 고용 구조 개선 등 핵심 합의사항 이행도 시간을 끌면서 '합의 파기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청주방송과 유가족, 대책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청주방송과 노동자성을 싸
[PD저널=안정호 기자] '자본금 불법 충당'으로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MBN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오는 5월 1일 방송 정지 여부는 법원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MBN 구성원과 외주제작사 관계자들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선처를 호소한 반면 시민단체는 방통위의 '봐주기' 처분을 주장하며 국민감사를 청구하고 나섰다. MBN은 지난 14일 서울행정법원에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정지 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업무정지처분 소송 사건이 배당된 서울행정법원 2부에는 20일에만 400건이 넘는 탄원서가 접수됐다. MBN
[PD저널=안정호 기자] 방송 노동자 3명 중 1명은 방송 제작 현장에서 언어 폭력과 위협 등 직장내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가 3주년을 맞아 개최한 토론회에서 공개된 방송 노동자 안전보건 실태조사 결과는 여전히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방송 노동자들의 현주소를 드러냈다.지난해 9월 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연출‧작가‧촬영 등 방송 노동자 218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30% 가량은 1개월 내 직장내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지난 1개월 동안 업무 수행 중 언어폭력, 원하지 않는
[PD저널=안정호 기자] 트로트 열풍을 타고 우후죽순 들어선 트로트 예능을 둘러싸고 TV조선과 MBN이 결국 소송전을 벌이게 됐다. TV조선이 MBN 예능 프로그램 이 과 의 포맷을 도용했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MBN은 자사 프로그램들이 TV조선 트로트 예능과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TV조선은 19일 입장을 내고 “MBN은 당사의 과 포맷을 도용하여 2019년 11월 , 2020년 7월 을 방송했고, 현재는 를 도용한
[PD저널=안정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올해부터 디지털성범죄 심의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상시 자동화 모니터링을 도입하기로 했다.방심위는 17일 "올해 ‘n번방’과 같은 성착취 영상 유포 사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력에 의존하는 방식인 기존 모니터링의 한계를 보완한 24시간 상시 자동화 모니터링을 도입한다"며 "디지털성범죄 정보에 대해 표준화된 ‘공공 DNA DB’를 제공해 한 번 등록된 디지털성범죄 영상이 복제·재유통되는 것도 방지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DNA DB는 경찰청과 여
[PD저널=안정호 기자] 부산MBC를 제외한 지역MBC 15개사의 사장 공모가 15일부터 시작된다.강지웅 MBC 기획조정본부장은 14일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에 출석해 “지역MBC 사장 선임은 2018년 1월 체결한 노사합의에 따라 노사 각 3인씩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할 예정”이라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사장 후보자를 2배수로 추천한 뒤 본사 사장 면접 후 오는 29일에 지역MBC 사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역MBC 사장 선임은 오는 22일까지 공모를 받은 뒤 노사 각 3인으
[PD저널=안정호 ]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대깨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TBS 과 CBS 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 방심위는 13일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 27일 김윤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이 TBS 의 코너인 ‘해뜰날 클럽’에 출연해 “엄청난 좀비 대깨문들이 득달같이 달라붙어서 몰아가고 이게 나치의 폭력하고 본질적으로 뭐가, 이게 디지털 폭력 아닙니까?”라고 언급한 내용을 방송한 TB
[PD저널=안정호 기자]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으로 적폐 언론인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내정되거나 물망에 오르고 있어 언론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오는 29일 4기 방심위원들의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차기 위원으로 이장석 전 목포MBC 사장, 강선규 전 KBS 보도본부장, 이상휘 세명대 교수,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언론계 내부에선 이들 모두 방심위원으로 자질이 없다고 보는 시각이 큰데, 특히 이장석 전 사장과 강선규 전 보도본부장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다. 총 9명으로 구성된 방
[PD저널=안정호 기자] MBC가 스포츠 프로그램 중계·제작 기능을 자회사인 MBC플러스로 이관하는 조직개편안을 이달 중 강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스포츠국 구성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MBC는 지난해 스포츠국 조직개편을 추진하려다가 내부 반발이 크자 의견 수렴을 거쳐확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지난 6일 열린 2차 간담회에서 사측은 예정대로 조직개편안을 강행할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내부 갈등이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스포츠국 소속 한 PD는 “처음 간담회를 시작할 때는 노사가 충분히 이해하고 합의하는 쪽으로 진
[PD저널=안정호 기자] 주식 시장이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주식 예능' 프로그램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개미 4인방의 주식 도전기를 그린 카카오TV 은 누적 조회수 500회를 넘기며 시즌2 방송을 이어가고 있고, MBC도 지난달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 을 선보였다.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내놓은 주식 예능은 투자를 했다가 쓴맛을 본 비전문가들이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기존의 주식방송과 다르다. 의 노홍철은 '주식 실패의 아이콘'으로 꼽히고, 딘딘은 '단타' 전문으로
[PD저널=안정호 ] TBS의 첫 노동이사를 뽑는 선거 결과 이강훈·양승창 후보가 노동이사 당선자로 선출됐다.TBS는 96.36%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노동이사 선거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장인 이강훈 디지털뉴스팀 기자(176표, 47.44%)와 양승창 PD(98표, 26.42%)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8일 밝혔다. 2명을 뽑는 노동이사 선거에서 이정환 기술관리팀 기술감독은 97표(26.15%)를 득표해 1표 차이로 3위에 머물렀다.오는 13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다득표한 후보 2명을 노동이사로 추천하면
[PD저널=안정호 기자]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위원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윤창현 SBS본부장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차기 언론노조 임원 선거가 14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윤창현 본부장은 11대 임원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8일 언론노조 중집 위원들이 모인 SNS 단체방에 "부산일보 전 지부장이자, 지역신문노조협의회 의장을 지낸 전대식 동지와 함께 차기 언론노조 임원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경선 후유증보다 더 위태로운 언론노조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저와 전대식 동지
[PD저널=안정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BS 회계 분리 등 수신료 제도 개선을 5기 정책과제로 삼으면서 올해 수신료 인상을 본격화한 KBS 속내도 복잡해졌다. 방통위가 수신료 집행 투명성을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방통위와 여당이 수신료 인상에 거리를 두면서 KBS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통위는 지난 6일 수신료 산정을 위한 수신료위원회 설치와 수신료와 다른 수익 간 회계 분리 등을 5기 정책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상혁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신료 제도
[PD저널=안정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16분 동안 출연자들의 '음주방송'을 담은 ‘성지술례를 가다’ 편을 내보낸 E채널·드라마큐브·패션앤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했다.방심위는 6일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 10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약 16분 간 음주 및 술에 관한 대화를 방송해 심의 대상이 된 E채널 에 대해 서면 의견진술을 듣고 이같이 결정했다. 측은 “기획의도를 강조해 방송하다보니 음주 관련 내용
[PD저널=안정호 기자] 현업 언론인들과 언론시민단체가 집권 5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에 미디어개혁기구 설치 등 미디어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한국PD연합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한 현업 언론단체와 언론시민단체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부진한 언론개혁의 이행을 요구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언론적폐 청산 △미디어 규제체제 개혁 △공영방송 자율성 강화 △공적 소유 언론의 정상화 △민영방송의 공적 책임 강화 △미디어 광고시장의 공적 영역 확보 △미디어의 지역 다양성 강화 △미디어 다양성 보장을 위한
[PD저널=안정호 기자]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MBN '6개월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언급 없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구성원의 단합을 강조했다. 장대환 회장은 MBN 등 계열사를 대표해 4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매경미디어그룹은 지난해에도 대한민국을 지식 기반사회로 이끌기 위한 소명에 최선을 다했다”며 21회 세계지식포럼 개최, '데이터거래소 KDX 1주년', MBN AI 앵커 실험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또 올해 7월 완공되는 ‘삼송 MBN미디어시티‘와 관련해 “매경인 모두의 경
[PD저널=안정호 기자] 신축년(庚丑年) 새해를 맞은 지상파 방송사 수장들이 공적책무 실현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수신료 현실화는 우리의 오랜 숙원이자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수신료 현실화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양 사장은 “이번 달에 공적책무 강화 및 수신료 현실화 방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겠다”며 “올해도 외부여건이 매우 험난하지만 KBS가 이 과정을 거쳐가야만 질적으로 큰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양승동 사장은 의견 수렴 절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