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압록강 하류 중국 단둥시부터 두만강 하류 훈춘 방천 풍경구까지. 북중 접경지역 서쪽 끝과 동쪽 끝을 잇는 1550km의 대장정을 다녀온 PD들이 있다. 한국PD연합회 소속 PD 23명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5박 6일간 북중 접경지역을 가로지르는 여행을 다녀왔다. 단둥과 신의주 사이의 압록강 철교(조중우의교)에서 시작해 중국 지린성에 위치한 광개토대왕릉비, 압록강 최상류 장백현을 지나 백두산 천지에 오른 뒤 다시 북쪽 기슭을 따라 내려가 북중러 접경지역인 훈춘 방천풍경구까지 이어진 대장정이었다. 강 하
[PD저널=박재철 CBS PD] 큐시트 작성을 하다 보면 가끔 출연자 호칭 때문에 멈칫할 때가 있다. 당 대표 출신인데 전임이라 현직인 의원이 정확할까? 아님 예우상 前 대표로 써줘야 하나? 몇 년간 작품 활동이 거의 없고 방송 출연이 잦은 게스트라 작가 대신 방송인으로 소개하면 뭔가 미진하려나? 어떤 이는 너무 많은 직함을 가져 무엇을 써야 하나 갈등이 일기도 한다. 며칠 전에는 낯선 성격의 단체장 한 분을 프로그램에 초대했다. 강제윤 섬 연구소 소장이다. 역사 연구소나 음식 연구소가 아니라 섬 연구소다. 시인이기도 해 강제윤 시
[PD저널=이은주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보도하면서 생존자 SNS에서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내보낸 TV조선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방심위는 참사 생존자의 SNS의 일부를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TV조선이 재난보도에서 지켜야할 피해자의 '인권보호 조항'을 위반했다고 봤다.지난 5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의 '부부끼리, 남매끼리 왔다 엇갈린 운명'와 같은 날 방송한 TV조선 은 참사 이전 '남매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을 게시한 생존자의 SNS를 자료화면으로 헝가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의 사연을 부각하거나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는 보도 행태가 이번 사고에서도 되풀이됐다. 지난달 30일 사고 발생 소식이 한국에 알려진 이후 탑승자 명단과 일부 지자체의 주민 피해 상황이 공개되면서 실종자들의 신상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이 같은 보도는 30일 오후부터 31일 사이, 각 언론사가 헝가리에 급파한 취재진이 도착해 현장 취재를 시작하기 전에 주로 집중됐다.언론사의 '사연 보도'에는
[PD저널=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재난 상황으로 규정하고, 선정적 보도 지양 등을 내용으로 한 재난보도 준칙 준수를 조합원들과 언론사에 당부했다. 민실위는 30일 오후 각 지본부에 내려보낸 긴급 지침을 통해 "일부 매체에서 온라인판을 통해 사고의 본질과 상관없는 보험금, 유언비어를 부각한 보도를 하고 있다"며 "각 지본부는 회사측에 한국기자협회가 제정한 재난보도준칙 준수를 다시 한번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특히 민실위는 재난보도준칙에서 ‘무리한 보도 경쟁
[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인 33명이 탄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실종자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 보험금' 보도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9시(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 단체 여행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해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현재 구조 상황 등을 사상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리고, 가족들의 현지 방문을 위해
을 25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헌재의 탄핵 판결과 벚꽃 대선을 가슴 조이며 기다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연일 쏟아지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뉴스를 보느라 피곤하다는 사람도 꽤 있지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2월, 분노와 지친 마음을 잠깐 내려놓고 마음을 다독여 줄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르네상스 시대, 바로크 시대, 고전 시대, 낭만 시대를 거쳐 우리 시대까지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며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으로 이 힘든 시기를 헤쳐나갈 활력을 조금이나마 충전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 글을 통해 클래식 음
▲ SBS / 12월 1일 밤 11시 10분마라도 박서방X해녀장모, 오리배로 한강 전력 질주한 사연!12월 1일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마라도 박 서방과 해녀 장모 박 여사가 오리배를 타고 한강을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모습이 공개된다.마라도를 떠나 서울 나들이에 나선 박 서방은 “서울에 왔으니 유람선을 한 번 타봐야 되지 않겠냐”며 해녀 장모를 이끌고 한강으로 향한다.해녀 장모는 “마라도에 입도할 때 유람선을 타는데 뭐 하러 서울에서 또 타냐”며 “차라리 오리배를 타보고 싶다”고 말한다. 박
▲ SBS / 10월 8일 밤 9시 55분16화-인생의 동반자가 있다는 것우박으로 망가진 유람선으로 인해 우리 시청은 상식에게 책임을 묻고, 민주와의 관계에 대해 추궁한다. 한편, 미례는 자신의 감정을 더 이상 숨길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준우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하는데...
▲ EBS / 6월 27일 오후 8시 50분아무르 강과 우수리 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해 바다 같이 넓은 강을 끼고 있는 하바롭스크(Khabarovsk)는 극동 러시아 최대의 도시다.흔히 ‘아무르 강을 보기 위해 하바롭스크로 간다’고 할 만큼 아무르 강은 하바롭스크의 명물이다. 아무르의 물길을 만나기 위해 콤소몰 광장(Komsomol Square)으로 향한 뒤, 유람선에 오른다. 바다가 없는 내륙도시, 하바롭스크에서 아무르 강은 바다와도 같은 존재다. 하바롭스크 유람선에서는 망망대해와 같
태극기를 보고 싶어진 것이 얼마 만이었더라. 영화 에서 동주와 몽규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는 장면이다. 유람선 갑판 위에 선 두 사람의 어깨 뒤로 일장기가 얄궂게도 펄럭인다. 바로 같은 상영관에서,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에, 그래, 꼭 직전에 튼다. 광고 단가가 제일 비싼 그 자리. ‘창조경제’를 찬양하는, 실상 ‘대한 늬우스’의 부활과 다름없는 그 광고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는 그리도 역할 수가 없었는데. 불과 한 시간쯤 뒤엔 암흑 같던 시기 남의 나라로 떠나는 두 청춘의 어깨너머로 아까 그 태극기가 그토록 보고 싶었다.그 날의
지난 2012년 1월, 이탈리아 질리오섬 해안에서 승객과 선원 등 4229명을 태우고 가던 초대형 유람선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해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바로 콩코르디아호 침몰 사건이다. 지난주 콩코르디아호에서 마지막 실종자 시신이 나왔다. 사고가 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당시 콩코르디아호의 선장은 침몰 당시 승객을 놔두고 배를 버리고 도망을 쳐
KBS 길환영 사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인근에서 사진촬영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KBS 측은 “주변의 권유로 시작”된 것이라 해명했지만 KBS노동조합(위원장 백용규, 이하 KBS노조)은 “새빨간 거짓 해명”이라고 반박했다.KBS노조는 28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노조사무실에서 KBS 사측의
‘세월호 침몰’ 보도로 국민적 원성을 사고 있는 기자들이 뼈아픈 자기반성과 보도 윤리의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한국기자협회가 재난보도 준칙 마련을 위해 23일 개최한 토론회는 기자들의 자기비판으로 시작했다. 이중우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회장은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취재 현장에 있었지만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방송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어났다. 배가 다 가라앉기도 전에 뭍으로 올라온 선장은 승객 탈출명령을 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탈출 전 선장이 승객들에게 무책임하게 남긴 “현 위치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말만 믿었던 아이들의 생사는 알 길이 없는데 구조작업은 더디고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나도록 정부 대응은 우왕좌왕하고 있다
2001년 독일에 출장 갔을 때였다. 시차 적응이 안 돼 새벽녘까지 잠 못 이루다 TV를 켰다. 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니 재방송 토크쇼, 드라마, 오래된 영화가 주르륵 흘러갔다. 그러다 뭔가 이상한 영상에서 리모컨을 멈췄다. 처음엔 ‘설마, 이런 게 방송용 프로그램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수 백 미터 앞 철로의 소실점을 향해 전진하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지난 2일 회의록이 청와대 문서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에 탑재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삭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파문이 일고 있다.이에 여권에서는 ‘국기문란’ 사태라며 회의록 실종 과정을 명백히 밝히고 문재인 의원 등 관련자들의 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