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한 주가 멀다하고 정치권에서는 대형 뉴스가 터지고 있다. 쏟아지는 ‘정치 뉴스’ 속에서 발맞춰 퇴행하는 정치와 언론의 기이한 공생 관계가 두드러진다.최근 가장 뜨거운 ‘정치 뉴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다. 사태의 발단은 21일 쿠키뉴스가 단독으로 보도한 기사다. 이 기사는 “대통령실과 밀접한 여권 관계자”라는 신종 ‘윤핵관’을 출처로 “한 비대위원장의 이번 내리꽂기식 김경률 추천으로 당원과 대의원들 사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총선이 채 5개월도 남지 않았다. 정치권도 바쁘고 언론도 이미 ‘총선 모드’다. 곧 벌어질 각 당의 공천 관련 이합집산과 갈등을 전망하는 보도가 넘쳐나고 유력한 출마자를 예상하기 바쁘다.늘 그렇듯 가장 중요한 문제는 또 외면 받고 있다. 선거제 개편이다. 12월부터 총선 예비후보 등록도 시작되지만 정치권은 선거제 확정 법정시한을 이미 7개월이나 넘기고도 선거구 확정조차 못했다. 총선 판도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비례제 적용 방식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눈치싸움만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PD저널=김창룡 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1주기 행사장에 끝내 나타나지않았다. 유가족들이 비워놓은 옆자리 대신, 교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하는 방식을 택했다.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도무지 믿기지 않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건만 수수께끼 같은 의혹은 더 커졌다.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탄핵을 당했던 장관도, 구속됐던 용산구청장도, 경찰책임자도 모두 제자리로 되돌아와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내고 있다. 유가족의 슬픔은 깊어가고 진실과 책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치권과 언론이 모두 ‘총선 전초전’ ‘대선급’이라며 띄웠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대법원 판결 3개월 만에 여당 후보를 직접 특별사면 한 대통령의 행보와 맞물려 ‘전국구’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언론의 보도 양상은 정치권 장단에 춤을 췄다. 언론이 대통령실, 즉 권력의 관심사에 따라 ‘선거 보도’를 좌우하는 건 구시대적인 현상이다.보궐선거 직전까지 1달간 언론의 선거 보도는 여타 선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달간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언론의 권력감시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 사명이다. 언론이 어떤 형식으로든 제 역할을 못 할 때 국민은 진실, 정의에서 멀어지고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다.새정치를 한다면서 구태정치를 재현하는 정치인과 스스로 양두구육을 내세워 선거 때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언론이 감시와 견제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 그런데 언론은 현상만 요란하게 보도하는 모양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눈물이 다시 화제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PD저널=엄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이 TBS 대표에게 “김어준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국민의힘 소속 김규남 시의원은 26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시회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까지도 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며 행정지도 등의 처분을 내리고 있는 점을 꼽으며 "TBS를 떠나서 아직까지 피해를 주고 있는 김어준 씨에 대해서 업무방해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정태익 TBS 대표이사에게 물었다. 은 지난해 12월 30일 종영했으나, 밀린 민
[PD저널=엄재희 기자] 4·5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가 23일 첫 심의 안건으로 오른 MBC 보도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창녕군수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다룬 보도에 국민의힘이 추천한 선방위원만 중징계인 ‘법정제재’를 주문했다. 23일 선방위는 지난 2월 16일 MBC경남이 보도한 리포트가 선거방송심의 특별규정 ‘공정성’ 위반했는지 심의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심의를 청구한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무더기 이탈표 속에 가까스로 부결됐다. 28일 아침신문은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평가와 함께 ‘선당후사’ 결단을 요구하는 주문이 나왔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재석의원 297명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부결됐다. 찬성표가 출석 과반인 149표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지만, 169석을 차지한 민주당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결과다.28일 아침신문들은 1면에 예상밖의 체포동의안 투표 결과를
[PD저널=엄재희 기자] 오는 4월 5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위)가 출범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선방심위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위촉식 후 진행된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호선을 통해 권혁남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박동순 한국 YWCA연합회 국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병철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대한변호사협회) △박상호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실장(더불어민주당) △윤제춘 전 KBS 전주방송총국장(한국방송협회) △이동규 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중앙
[PD저널=장세인 기자] 서울시의회의 TBS 지원 중단 조례안 발의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TBS 죽이기는 정부여당의 ‘공영방송 장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규탄했다. 정필모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77명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발의한 'TBS 조례 폐지' 추진으로 교통방송의 존립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공영미디어 훼손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국민의힘 정치권력에 의한 공영미디어 장악과 ‘TBS 죽이기’를 반대하는 국회의원 77명 일동'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에 이어 6‧1 지방선거에도 민심은 권력 교체를 택했다.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경기와 호남, 제주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장을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2일 아침신문은 대선 이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태도와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강행 등을 민주당의 참패 원인으로 지목했다. 50.9%라는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 시도지사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12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곳에서 당선했다. 경기지사에 당선된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김은혜 후보와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치다가 개표 종료
[PD저널=장세인 기자] 6·1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송사들이 선거보도의 절반 이상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구성한 2022 지방선거보도 감시단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 저녁종합뉴스를 모니터링한 1차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7개 방송사의 저녁종합뉴스에서 지방선거를 언급한 보도는 총 87.5건(단신보도 0.5건 처리)이었다.방송사별로는 TV조선(18.5건), 채널A(18.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