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방송사에 돌리는 발언이 나오자 방송사들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적 재난 발생 시 미디어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사고의 책임은 경찰,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공적기능을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에게도 있다”면서 “4대 공영방송인 KBS, MBC, YTN, 연합뉴스TV는 사고발생일인 10월 29일 저녁까지 안전에 대한 보도 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 방송에 열을
[PD저널=박수선 기자] 수신료 인상의 드라이브를 건 KBS가 ‘안전중심 미디어’를 수신료 인상 명분으로 내세웠다. 재원 확보 방안이나 신뢰 회복을 전제로 한 수신료 인상 추진보다 안전이 중시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BS는 오는 23일 수신료 인상안을 이사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4일 발행한 사보를 통해 수신료 현실화의 네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KBS는 “지난여름 52일간 이어진 사상 초유의 장마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을 경험하면서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닥칠
[PD저널=김윤정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셧다운' 공포가 커진 방송사들이 비상방송 대비에 나서는 한편 비대면 제작을 확대하고 있다.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사옥 폐쇄가 이미 현실로 나타난 만큼 방송가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다. CBS '셧다운' 이후 KBS를 비롯한 각 방송사들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예비 뉴스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모의 훈련를 실시하는 등 준비 태세에 나섰다. 최근 지상파 3사는 비상시 방송핵심시설 필수 인원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와 뉴스센터 이동 등이 포함된 단계별 가이드라인을 재공지했다. 비상 상황을
[PD저널=박상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코로나19 정보 의존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정보를 얻는 경로로 TV방송과 포털사이트를 선택한 비중은 감소한 반면 긴급재난문자나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서 정보를 찾는 국민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주관방송사 KBS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1,069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31일에서 4월 2일까지 코로나19 관련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로 TV를 꼽은 응답자가 70.9%(중복응답 가능)로 가장 많았다. 지난 2월 27일부
[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자회사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건물을 폐쇄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KBS에 따르면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KBS비즈니스 직원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에 KBS는 A씨와 동료 11명을 자가 격리 조치 후 A씨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10일 오후 A씨도 확진 결과를 통보받았다.KBS 본사 내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KBS는 A씨가 근무하던 누리동 건물과 신관을 긴급히 방역했으며, 앞서 자가 격
[PD저널=이미나 기자]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인터뷰 논란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영상 논란 등으로 KBS 안팎의 질타를 받은 데 대해 양승동 KBS 사장이 "(국민들이) 공영방송의 존재에 의문에 들게 했다는 데 대해 KBS 사장으로서 송구하다"고 밝혔다.2일 오전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사장은 또 "방송제작 규범을 재정비하고 교육을 강화해 KBS 모든 직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가슴 깊이 새기게 하겠다"며 "무엇보다 시청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양승동 사장은 지난 5월 취임 1주년
[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서 추락한 헬기 영상을 뒤늦게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위원회(이하 과방위)에서도 KBS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앞서 KBS는 소방헬기 추락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소속 직원이 이륙 장면을 촬영하고도 이를 독도경비대에 뒤늦게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렀다. 특히 사고 사흘 뒤인 지난 2일 가 이를 단독 보도하면서 '보도를 위해 영상을 고의로 숨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았다.파문이 커지자 KBS는 일부러 영상을 숨겼다는 의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돼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디지털성범죄' 대응사업에 29억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29일 방통위가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와의 협의를 마친 뒤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웹하드 상시 모니터링,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내 '디지털성범죄심의지원단' 운영지원사업이 포함됐다. 방통위는 지난해 디지털성범죄 대응 예산으로 26억 4500만 원을 배정했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별다른 논의도 이루어지지 못한 채 예산이 모두 삭감됐다. 정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내년도 예산에서 재난방송 운영 지원에 31억 4천만원을 투입한다. 방통위는 31일 전체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 및 방송통신발전기금 운용계획안'을 의결하면서 내년도 신규 사업 '재난방송 운영지원'에 31억 4천만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재난방송 지원 예산은 방통위의 내년도 신규 사업 5개에 편성된 58억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달 발생한 강원도 산불에서 국가기간방송사이자 재난주관방송사인 KBS의 역할이 미흡했다는 여론의 질타가 영향을
[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강원도 강릉에서 산불 소식을 전하면서 취재기자가 "고성"이라고 잘못 전한 KBS 보도에 대해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방심위는 27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지난 4월 4일에 방송된 KBS 강원 산불 보도에 대해 방송평가에서 벌점 4점을 받는 '관계자 징계'를 최정 확정했다. 방심위는 KBS 해당 보도가 방송심의 규정 '공정성'·'재난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조항을 위반했다고 봤다. 허미숙 위원은 “재난주관방송사로서의 역할을
[PD저널=이미나 기자] "의욕과 의지는 컸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충분히 부합하지는 못한 1년이었다."양승동 KBS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한껏 자세를 낮춘 소감을 내놨다. 15일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사장은 "다시 한 번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보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은 확인했지만,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겪었고 취약한 점도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강원도 산불 보도로 재난방송이 부실했다는 비판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문재인 대통령 특별 대담'까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을 의
[PD저널=이미나 기자] 강원도 산불 보도로 늑장·부실 재난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은 재난방송주관방송사 KBS의 의무와 재난방송 실시 기준이 강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산림청은 14일 '재난방송 신속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지난 4월 강원도 산불 보도가 담당 부처의 혼선과 KBS의 안일한 대처로 지탄을 받은 뒤 문재인 대통령은 재난방송 시스템 개선을 주문한 바 있다.(▷관련 기사: 文 대통령까지 지적한 '재난방송 시스템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통합뉴스룸 국장이 지난 강원도 산불 재난방송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 사퇴했다.김태선 KBS 통합뉴스룸 국장은 1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오늘부로 국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2주 전 우리의 산불 재난 보도에 대한 안팎의 비난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김 국장은 "당시 최선을 다한다고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전적으로 특보의 시기와 내용, 형식을 총괄했던 저의 책임이다. 산불 현장과 보도국에서 밤새 악전고투했던 기자들의 노력이 폄훼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의 파장이 KBS 내홍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시 강릉에서 소식을 전한 취재기자가 리포트 말미에 현재 위치를 "고성"이라고 잘못 말한 사실을 KBS노동조합(이하 KBS노조)이 외부에 알리면서 다분히 의도성이 있는 의혹 부풀리기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지난 11일 오후 KBS노조가 와 등 일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4일 산불 피해 소식을 전하던 취재 기자는 고성이 아닌 강릉국 인근에서 현장 연결을 하면서, "지금까지 고성에서
[PD저널=이미나 기자]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에 일어난 산불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의 '강원도 산불' 보도가 함량 미달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4일 오후 7시 17분경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대형 화재로 번졌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10시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SNS에도 "살려달라"며 실시간으로 산불 상황을 전하는 누리꾼들의 글과 사진이 연이어 게재됐다.긴박했던 현지 상황에도 지상파 3사는 뒤늦게
“오늘이 생일이시라구요. 축하드립니다. 두유 한 박스 선물로 보내드릴게요.”오전 11시, 경기방송(99.9㎒) 의 반승원 PD가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신청곡을 튼다. 여느 아나운서 못지않은 음색. 음악을 틀고 난 후, 잠시 한 숨 돌린 뒤 목을 축이고 다시 청취자들의 사연을 인쇄하느라 바쁘다. 음악이 나가고 난 뒤 다시 헤드폰을 착용하고 콘솔을 잡고 DJ 멘트를 한다. PD가 연출도 하고 DJ도 맡는 등 이 같은 1인 다역을 ‘아나듀오’(아나운서+프로듀서+오퍼레이터의 합성어)라 한다.
정부가 유료방송 규제체계를 일원화하는 ‘통합방송법’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영방송을 규정한 법제도 통합방송법 제정과정에서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재 공영방송에 대한 규정이 미비한 방송법에 국가기간방송의 지위와 역할 등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국가대표방송으로 ‘보편적 시청권 제도’ 등을 포함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