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문을 닫았지만, 대체 사이트 운영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진 ‘누누티비’가 13일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14일 0시를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힌 누누티비는 13일 공지를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을 원인으로 꼽았다.하지만 대체 사이트 개설 가능성이 상존하고, 최소 5곳 이상의 유사 누누티비가 성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활개를 치는 미성년 성착취 범죄 앞에 ‘n번방 방지법’은 속수무책이었다. 성착취 범죄자들은 텔레그램의 높은 보안성 뒤에서 악랄한 범행 행각을 벌이고 있지만, 디지털성범죄를 막겠다고 만들어진 'n번방 방지법'은 아무런 힘을 못 쓰고 있다.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은 지난 29일 KBS가 추적단 불꽃에서 활동한 원은지 얼룩소 에디터와 함께 미성년 성착취 영상이 다시 유포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KBS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행을 저지른
[PD저널=박수선 기자]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는 제목이 붙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정작 국민적 관심이 쏠린 질문의 답은 들을 수 없었다. 윤 대통령은 "날선 비판을 받겠다"고 했지만, '지지율 하락' '이준석 전 대표' 등 민감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54분 동안 정부 정책의 성과를 자평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은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강
[PD저널=오학준 SBS PD] 파시즘은 대중으로 하여금 결코 그들의 권리를 찾게 함으로써가 아니라 그들 자신을 표현하게 함으로써 구원책을 찾고자 한다. 대중은 소유관계의 변화를 요구할 권리가 있지만 파시즘은 소유관계를 그대로 보존한 채 그들에게 표현을 제공하려고 한다. 파시즘이 정치적 삶의 심미화로 치닫게 되는 것은 당연한 역사적 귀결이다. – 발터 벤야민, (1936)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1936년 발표한 에서 영화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대중예술에 내포된 가능성과 위험성을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n번방 방지법’으로 검열이 우려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불법촬영물로 심의‧의결한 영상물이 공개된 온라인 공간에 게재되지 않도록 인터넷사업자가 디지털특징정보만 추출해 비교하는 기술적 조치로,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검열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13일 방통위는 12쪽 분량의 설명자료를 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SNS 글에서 인용한 “‘고양이 동영상’도 검열에 걸려 공유할 수 없다”는 인터넷 커뮤니티 의견 등을 팩트체크했다. 지
[PD저널=손지인 기자] 교제했던 남성에게 여성이 살해당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언론의 사건 규정은 본질에서 비껴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17일 30대 남성이 전 연인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 19일에는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한 여성이 옛 연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앞서 ‘세모녀 살인 사건’은 ‘김태현 스토킹 살인 사건’으로,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등으로 사건명을 바로 잡는 변화가 이어졌지만, 여성피해 사건의
[PD저널=김승혁 기자]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MBC와 일부 언론사에 공개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통화 내용에서 김웅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름을 언급하며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제가 (고발하러)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며 조씨에게 고발장 접수를 부탁했고,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 보내드릴게요”,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등 누군가의 전언을 전달하는 듯 말했다. 조성은 씨가 김웅 의원과 지난해 4월 3일 두 번에
[PD저널=장세인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2명을 살해한 강윤성의 범죄 행각이 알려지면서 '전자발찌 회의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사회에 나온 성범죄자들에 대한 관리감독 문제가 대두됐지만, 언론은 강윤성의 사생활을 쫓는 데 혈안이 된 모습이다. 살해 등 6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강윤성은 지난달 27일 전자발찌를 훼손한 전후 두 명을 살해했다. 강윤성은 추가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전자발찌 훼손과 살해 혐의 이외에도 살인예비와 사기 등의 혐의가 추가됐다.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연쇄살인을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만큼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오락가락 해명으로 의혹을 키우고 있다. 김웅 의원은 언론의 취재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지만, 8일자 신문 지면에서도 김 의원의 해명은 엇갈렸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두차례에 걸쳐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범여권 인사들의 고발장을 건네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이날 3면에 게재한 에서 김웅 의원은 고발장 전달 여부에 대해 “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검찰’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범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대선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6일자 복수의 조간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고발 사주' 의혹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는 의혹의 핵심 물증인 고발장 전문을 입수했다며 6일자 1~3면에 걸쳐 고발장 내용과 의혹 연루자 간에 오간 메시지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는 1면 에서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PD저널=박수선 기자]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공백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반쪽 출범’ 카드로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시간끌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5기 방심위 구성은 5개월째, 뉴스통신진흥회는 넉달 넘게 표류 중이다. 끝내 야당이 참여를 거부한다면 ‘오는 6월말까지 정부와 여당 추천위원으로 방송통신심의위와 뉴스통신진흥회를 정상 출범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해둔다”라고 했다. 방심위원은 정부와 여당이 6명,
[PD저널=이재형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최근 음란사이트에 유포된 몸캠 불법촬영물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갔다.방심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몸캠 영상 등 불법촬영물이 음란사이트를 통해 유포되면서 피해자들의 인권을 침해함에 따라, 긴급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사업자 자율규제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 22일 MBC는 에서 남성 1천여명의 음란 행위를 담은 1257개 불법촬영물이 트위터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PD저널=손지인 기자] 스토킹하던 여성을 포함해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의 신상이 공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언론이 '세 모녀 살인 사건'이라는 명명으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을 비롯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치밀하게 계획된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점을 고려한 결과였다.사건의 심각성과 여론을 반영해 피의자 신상
[PD저널=이재형 기자]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구성이 지연되면서 일주일 만에 방송·통신 심의 안건이 6000건 넘게 쌓이는 등 업무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방송 민원 110건 △통신민원 7345건 △디지털 성범죄 신고 448건 △1377 전화상담(명예훼손 등 정보통신망을 통한 권리 침해) 384건 등 총 8287건의 민원·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서류 미비 등으로 사무국이 자체 처리한 안건을 제외한 6265건(방송 89건, 통신 5728건, 디지털 성범죄 448건)은 정
[PD저널=박수선 기자] 이른바 ‘n번방 방지법’ 시행에 따라 오늘(10일)부터 삭제‧접속 차단 조치를 받은 불법 촬영물을 방치한 인터넷 사업자는 과징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인터넷 사업자의 불법 촬영물 등 유통방지 책임을 강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시행령 및 관련 고시 제‧개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텔레그램 대화방 성착취 사건 이후 지난 4월 ‘디지털성범죄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인터넷 사업자의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 책임을 강화하는 법률이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새해 예산이 당초 정부안에서 34억원(1.4%) 증액된 2472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방통위 2021년도 예산은 올해 예산 2599억원에서 약 127억원 감액 편성됐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된 예산 197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77억원(3.3%)이 늘어났다. 재난방송 상황실 구축 예산 15억원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신규로 확보했다.방통위는 “그간 모니터 장비와 인력 부족 등으로 재난상황 발생 시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PD저널=김윤정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경찰이 요청한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 삭제·차단 요청에 대해 심의 후 ‘의결보류’ 결정을 내렸다.‘디지털 교도소’는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한 사이트로, 운영자는 자신의 가족 중 ‘텔레그램 대화방 성착취 사건'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디지털 교도소'는 법원의 성범죄자 처벌 수위에 분노한 네티즌의 지지를 받기도 했으나, 최근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되고 성 착취물 구매자로 지목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