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세월호 10주년 다큐멘터리 불방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보면서 KBS가 프로그램의 공영성을 지키고 권력의 부당한 압력을 이겨내는 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를 시민에게 알리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어요.“2015년에 입사한 조애진 KBS PD는 지난달 전국언론노동조합 8대 KBS본부 수석 부본부장에 당선됐다. 4050 남성 위주였던 KBS 노조 대표자에 30대 여성이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사교양구역 중앙위원을 맡았던 그는 최근 벌어진 KBS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불방 사태에도 적극적으로 비판해
[PD저널 =이영광 기자] 제288회 이달의 PD상 TV다큐 부문에 지난 2월에 방송된 KBS 이 선정되었다. 은 중증 희귀질환을 앓은 아이와 그 아이의 가족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의 삶에 대해 조명한 다큐멘터리다.을 연출한 이이백 PD는 “긴 시간 동안 아픈 아이들과 가족, 의료진 이야기를 담다 보니 심적으로는 힘들었다”면서 “시작해 보지 않았으면 예찬이나 은서 같은 아이들과 못 만났을텐데 용기를 내 다행"이라 말했다.어떻게 기획된 다큐인지 들어보고자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PD저널 =엄재희 기자] 언론 노동자들이 3일 KBS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를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언론 노동자들은 윤 정부 집권 이후 언론자유가 크게 위축됐고 낙하산 사장이 내려와 방송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권력을 비판하는 방송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싶다고 토로했다.90여 개 언론‧시민단체가 모인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을 저지하고 공영방송을 정상화하기 위해 시민과 언론 노동자는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 넷플릭스 등 47개 작품이 제36회 한국PD대상 본심에 진출했다. 한국PD연합회는 지난 2월 20일부터 28일까지 TV·라디오·지역 부문 예심을 거쳐 본심 진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실험정신상 TV부문에는 KBS 창립 50주년 대기획 와 SBS , EBS 가 예심을 통과했다. 작품상 TV 시사·다큐 부분에선 KBS < 다큐인사이트> '이태원' 편과 EBS '교육격차'·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6회 이달의 PD상 TV 예능 부문에 KBS가 선정되었다. 는 JYP의 박진영 프로듀서가 경력 도합 155년인 가수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를 신인 걸그룹으로 만들어 데뷔시키는 과정을 담았다.를 연출한 양혁 PD는 “개인적으로 프로젝트가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며 "프로그램 하기 전에 반대가 꽤 많았는데, 선생님들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의 제작 과정이 궁금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프로그램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6회 이달의 PD상 TV 시사다큐 부문에 지난해 SBS가 창사 특집으로 제작한 가 선정되었다. 고래를 국내 최초 8K 고화질로 수중 촬영한 는 고래를 통해 기후 위기 문제까지 짚었다.를 연출한 이큰별 PD는 “고래의 생태와 비밀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에서 시작했는데, 쓰레기로 뒤덮인 바다 등을 촬영하면서 환경 문제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의 제작기가 궁금해 지난 21일 서울 목동에 있는 SBS 사옥에서 이큰별·이은솔 PD를 만나 수상 소감과 함께 제작기
[PD저널=박재철 CBS PD] 짬이 날 때마다 사옥 지하에 있는 서점을 찾는다. 베스트셀러 매대 위에 진열된 책들을 살펴본다. 눈길을 끄는 제목의 책은 손을 뻗어 목차나 머리말 정도를 일별한다. 트랜드에 가장 예민한 촉을 가진 이들은 아마도 출판 편집자들이 아닐까. 사람들의 기호를 따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 기호를 예측하거나 이끌기도 한다. 대중 욕망의 맥을 잡는 데 능한 직종의 전문가들이다. 기획이 필요할 때 그들의 아이디어와 감각을 슬쩍 칼질해 주머니에 넣곤 한다. ‘사각지대’라는 단어에 사로잡힌 건 책들 사이로 난 통로를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86회 이달의 PD상 TV 지역 부문에 KBS제주 UHD 2부작 가 선정되었다. 는 정원을 가꾸는 세계적인 정원사들의 생각과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다.를 연출한 현재성 PD는 “우리 모두가 지구 위에 정원사이고 지구는 하나의 커다란 정원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자연을 좋아하고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인간에게는 있는데, 방송을 통해 정원의 가치를 계속 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제작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19일 현재성 PD와 전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제작 파행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편성위는 무산됐고, 박민 KBS 사장은 세월호 유가족의 면담 요청을 끝내 거부했다. 유가족 단체는 매주 수요일 저녁 KBS 앞에서 촛불시위를 열겠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오후 KBS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TV편성위원회는 이제원 제작본부장 등 제작 책임자 측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TV편성위원회는 방송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지만 제작 과정에서 제작 책임자와 실무자
[PD저널=엄재희 기자] "이 다큐멘터리가 예정대로 방송되어서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국민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는 옆에서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며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눈물을 닦아줘야 하지 않겠습니까?"2024년 2월 21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 마련된 차량용 무대 위에 오른 단원고 2학년 7반 고(故) 정동수 군 아버지가 울분에 찬 목소리로 외치자, KBS 앞에 모인 참석자들은 조용히 고개를 떨궜다. 눈발이 내리는 밤거리에서 120여 명의 시민들은 촛불과 피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6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지역 부문에 지난해 12월 전파를 탄 TBN 부산교통방송의 이 선정되었다. 은 부산 지역의 민주화 운동을 재조명하고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사진 ‘아 나의 조국’ 속에 나오는 주인공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연출한 김도영 PD는 “부산을 포함해서 다른 지역의 민주화 운동의 역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은 어떻게 기획된 프로그램인지 들어보고자 지난 16일 김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제작 간부가 4월 방영 예정이던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를 '총선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연기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KBS 제작진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4월 18일 방영 일정으로 를 제작하고 있었다. 촬영이 40% 정도 진행된 상태여서 예정된 편성 날짜 방송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박민 KBS 사장이 임명한 이제원 제작1본부장은 부임 이후 돌연 제작진에 방
[PD저널=엄재희 기자] 2024년 설 명절을 맞아 방송사들이 시청자를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명절 대기획으로 특집 무대를 준비해 온 KBS는 10일 트로트 가수 진성의 뮤직 토크쇼 (밤 9시 15분, 2TV)을 선보인다. KBS는 지난 2021년 나훈아를 시작으로 심수봉, 임영웅의 무대로 명절을 맞이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는데, 올해는 긴 무명 시절을 딛고 '보릿고개', '내가 바보야', '가지마'로 대세 트로트 가수가 된 진성이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11일엔 설 특집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독립PD협회 신임 회장에 추교진 PD가 선출됐다. 한국독립PD협회는 지난 2일 뉴스타파 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찬반 투표로 진행된 10대 협회장 선거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추교진 신임 회장은 “확장된 플랫폼으로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발전되어 가고 있는 이 때, 독립PD들의 처우와 환경은 오히려 열악해지고 있다”며 “저작권은 고사하고 외주 비율 마저 원상복구 시키려는 상황은 독립PD들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변화하고 있는 콘텐츠 산업에서 창작의 주체로 우뚝서고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숲의 생태계는 자연스럽게 천이(遷移)가 일어난다. 천이란 일정한 지역의 식물 군락이나 군락을 구성하고 있는 종들이 시간의 추이에 따라 변천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의 마지막은 숲의 생태적 조건에 맞게 장기간 안정된 상태를 이루게 되는데 이를 '극상(極相)'이라고 부르고, 음지 식물(음수림)이 극상림이 된다.지난주 넷플릭스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보면서 문득 OTT 시장이 넷플릭스라는 음수림으로 극상이 이루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는 기존 미디어의 O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스포츠 중계 시장을 진출을 엿보던 넷플릭스가 드디어 라이브 스포츠 프로그램에 첫발을 내딛었다. 넷플릭스는 24일(현지 시각) 미국 프로레슬링 리그 WWE와 10년 계약을 맺고 최장수(31년) 인기 주간 프로그램 (Monday Night Raw)를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넷플릭스가 투자한 라이브 콘텐츠 중에 가장 큰 규모의 딜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계권 거래 규모는 50억 달러(6조 7000억원) 정도며 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실시간 TV 시대가 저물고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5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은 YTN라디오 다큐멘터리 가 선정되었다. 한민족 이민 120주년 특집 다큐인 는 120년 전 하와이로 이민을 떠난 이민자들의 독립운동사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를 연출한 YTN라디오의 이은지 PD는 “수상의 영광을 하와이에서 이름 없이 묻힌 7000여 명의 독립운동가들께 바친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는 어떻게 제작하게 되었는지 들어보고자 지난 19일 이은지 PD와 전화 연결했다, 다음은 이 PD와 나눈 일문일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