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하정민 MBC PD] 무력함에 발만 종종거렸던 봄도 어느덧 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도배된 일상을, 라디오는 어떻게 담아냈어야 했을까. 몇 달 간 정말 종종걸음으로 방송하듯 했다. 코로나19가 우한에서 시작된 독감 정도로 일컬어지던 초기부터 불안감은 시작됐다. 주식하는 사람들이 증시로 세상을 읽어내듯 우리는 매일 도착하는 청취자분들의 편지로 세상의 온도를 읽곤 하는데, 이미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아직까지 코로나19가 바로 옆집의 이야기가 아닐 때라 좀 막연하긴 해도, 치료제가 없다는 공포감이 엄습하고 있었다.정체불명인
[PD저널=하정민 MBC PD] 문과 출신이라 그런지 최근 새삼 알게 된 이야기가 놀라웠다. 우리 눈과 뇌는 종일 이미지를 보정하느라 바쁘다는 거다. 눈알 속 시신경이 매번 보이면 사물을 파악하는 게 곤란하니 시신경이 보이지 않게 보정하고, 눈알의 떨림도 보정하고, 그 외에도 눈의 구조상 시각을 방해하는 것들을 거둬내느라 뇌는 내내 바쁘다는 거다.심지어 우리가 지금 보고 있다고 믿는 모든 사물은 사실 0.1초 전의 이미지라고 한다. 뇌까지 전달되고 또 보정 과정을 거치느라 시차가 생기기 때문이란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란 말도
[PD저널=하정민 MBC PD] MBC 라디오 의 박금선 작가님. 다른 스태프와 ‘농담반 진담반’으로 “우리 나중에 꼭 박금선 박물관 만들어요”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방송사 안팎에서 존경받는 분이다.입사 초기 작가님의 원고를 몰래 모아 스크랩해둔 적도 있고 어떤 원고는 금과옥조 같아서 책상에 한참 붙여놓기도 했다. 그 분의 글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시선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다정하게 우리 마음을 다독여준다. 출판하신 에세이들도 구해 아껴 읽었을 만큼 그분의 팬이기도 해서, 이번에 이
[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이하 )를 통해 추석 인사를 전했다. 대통령의 라디오 출연은 지난 2017년 추석 교통상황을 전하는 통신원으로 tbs 라디오에 출연한 데 이어 2년 만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에 "택배 기사님들처럼 명절에 더 바쁘게 일하셔야 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분들도 계신다"며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더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특별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사랑하는 이들과
[PD저널=이미나 기자] 제46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작에 KBS대구방송총국의 가 선정됐다. 지역 방송사가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는 것은 역대 두 번째로, 지난 1987년 이후 서른 두 해 만이다.지난해 9월 첫 방송돼 총 10편으로 제작된 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지난 100년간 일어났지만, 기록에서 누락된 숨은 역사에 주목했다.실체적 진실의 이면을 마지막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기록한 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해방 이후 친일 관료와 미 군정
[PD저널=이은주 기자] SBS , EBS 등 6편이 230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 6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TV 시사·교양 정규부문상은 지난달 14일 방송된 (연출 박진홍, 작가 이은정)가 받는다. 수직적 서열 의식과 권위주의에 익숙한 한국인의 사고가 언어 습관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탐구하고, 권력을 의식하는 태도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살폈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류지열)은 SBS ,MBC플러스 등이 30회 '한국PD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이번 한국PD대상은 현직PD 106명이 지난달 6일부터 22일까지 총 29개 부문에서 128편의 후보작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실험정신상 TV부문에는 MBC
[PD저널=구보라 기자] 2017년, 수많은 라디오 청취자들은 KBS와 MBC의 라디오를 두 달 넘게 듣지 못했다. 공영방송 KBS와 MBC 구성원들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9월부터 총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MBC가 파업을 종료하며 MBC 라디오는 제자리를 찾았지만 KBS 라디오는 여전히 파행을 빚고 있다. 그동안 SBS와 CBS, tbs 라디오 청취율이 상승했고, 다양하고 깊이있는 시사 소식을 전하는 시사 프로그램들은 지상파 라디오나 팟캐스트에서 모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팟캐스트에서는 송은이, 김숙의
[PD저널=이혜승 기자] 매일 감시받았다. 라디오 PD들의 전화기는 새벽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렸다. “그 아이템, 그 사람은 안 된다”는 전화였다. 작가들은 국장, 본부장으로부터 PD를 거치지도 않고 통제받았다. ‘사장님이 라디오를 즐겨들으신다’는 문자는, 단순한 전언이 아니었다.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손석희, 김미화로 대표되는 인물들이 줄줄이 MBC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MBC 라디오 PD들은 당시 김미화 진행자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으며, 손석희 앵커는 ‘피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들 진행자들은 “나가라”는 직접적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제작거부와 총파업 동참을 선언한 MBC 라디오 PD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소영‧손정은‧최현정 아나운서 등에 대한 출연 제한 조치 등 그 동안 간부들의 방송 개입을 비롯한 ‘부당행위’가 있어왔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의 사퇴도 촉구했다.MBC 라디오 PD 40인은 2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간 MBC 라디오가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추락을 거듭해 온 데 대해 라디오 PD로서 엄중한 책임과 슬픔을 느낀
최근 MBC FM 라디오 가 이례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방송 40주년을 맞은 가 개그맨 서경석을 새 DJ로 영입했기 때문. 서경석은 무려 17년간 의 안방마님을 지낸 가수 양희은 씨와 진행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연출을 맡은 이한재 PD는 “(서경석을 두고) 신구 조화를 이루기 위해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며 섭외 이유를 밝혔다. 양희은 씨도 “평소 서경석이란 사람에 대해 선입견이 없었지만 아직 장단점을 잘 몰라 차차 알아가고자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랜 시간 청취자 곁을 지켜온
■포스코・산업은행 ‘이중특혜’, MB정부 실세개입 의혹 논란= 산업은행이 성진지오텍의 전정도 전 회장에게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팔아 감사원으로부터 거래 지점장 징계 요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전씨의 배후에 MB(이명박) 정권의 실세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25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포
※ ‘행복한 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는 MBC 라디오 3,4부에서 올해 1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방송되고 있는 코너입니다. 로 시작하여, 현재 다달이 사교육 문제, 학교 폭력 등 주제를 바꾸어 가며 청취자
한국PD연합회(회장 박건식)는 지난 10일과 11일 예심을 거쳐 제27회 한국PD대상 TV·라디오 부문 본심 진출작 37편을 선정했다.이번 한국PD대상에는 TV 16편, 라디오 13편, 지역 8편 등 총 37편이 예심을 통과했다. 실험정신상TV부문에는 KBS , EBS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KBS·MBC·SBS 라디오와 TBN 한국교통방송에서는 귀성길을 준비하는 청취자들을 위한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KBS, 귀성·귀경길 청취자와 함께= KBS 해피FM(106.1㎒)은 오는 17일 낮 12시부터 18일 새벽 2시까지, 22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총 29시간에 걸쳐
요즘 출판 시장은 한 발짝만 움직여도 터져버릴 것 같은 지뢰밭길이다. 출판 매출의 감소는 기본이고 강남의 한 대형 서점의 폐점, 중소 도서유통 회사들의 줄이은 부도 등 악재가 계속 겹치고 있다. 출판사 사장들의 한숨은 이미 바닥을 쳤고 출판 관련 사업 사장들은 쌓여만 가는 외상으로 온몸이 휘청거릴 지경이다. 이러한 와중에도 출판사에게는 끊임없이 경쟁력 있는
MBC가 1일 창사 50주년을 맞았다. 김재철 사장은 12월 1일 발행된 MBC 사보에 기념사를 내고 “1등 MBC를 위해 경쟁력 강화를 계속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MBC사보는 이날 MBC를 빛낸 51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김재철 사장은 기념사에서 “올해 문화방송의 예능은 ‘1등 MBC’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