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1월 21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방송사와 OTT들이 마련한 특집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는 이번 연휴에는 따뜻한 집안에서 각양각색의 콘텐츠를 즐기면서 보내도 좋겠다. 2020년 나훈아 콘서트로 신드롬을 일으킨 KBS는 이번 설에는 전설적인 밴드 송골매를 소환해냈다.한국 록 음악의 전설적 밴드 송골매의 콘서트 이 21일 오후 9시 20분 2TV를 통해 방송된다. 다시 뭉친 배철수, 구창모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여라' '처음 본 순간' 등 수많은 히트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도쿄올림픽 이후 방송 프로그램마다 국가대표 모시기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한 방송가에서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스포츠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으로 화제를 낳았다. 예능에서도 기대 이상의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SBS의 선전이다. 축구에 진심인 출연자와 레전드 축구선수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구 예능이다. 축구공을 차본 적 없는 초보 출연자들이 어설픈 실력으로 좌충우돌하는 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
[PD저널=한 싸인 미얀마 해직기자] 미얀마는 2월 1일부터 군부 쿠데타가 발발한 후 민주주의가 사라지고 동시에 미디어 또한 불법적인 또는 불법 네트워크로 변질됐다. 최근 10년 동안 미얀마 미디어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라고 언론인들은 얘기한다.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그들이 매일 저지르고 있는 반인륜적인 강경 진압과 체포 ·감금·학살을 국내외에 알리지 않도록 특히 언론에 타깃을 두고 있다고 언론인들은 믿고 있다. “군부는 쿠데타에 저항하는 목소리와 활동이 미디어에서 나오면 그들이 권력을 유지하는 데 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MBC의 ‘환불원정대’편이 지난 14일 13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환불원정대는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고, 최종회 시청률이 9.4%, 11.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환불원정대가 부른 ‘돈 터치 미’(Don't touch me)도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OTT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까지 숏폼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며 방송사가 채널 브랜드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2019년 예능을 한 줄로 요약하면 ‘지각 변동’이라고 부를 만하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진입한 데 이어 젊은층 중심으로 모바일 위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흐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런 바람을 타고 유튜브는 전통 미디어인 방송과 대적할 정도로 성장했다. 방송사들도 유튜브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기존 장수 예능과 시즌제 예능으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하는 데 안간힘을 썼다. ■ 유튜브 최적화 예능은= 유튜브의 강세는 예능의 변화도 이끌었다.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성인 100
[PD저널=박재철 CBS PD] 계엄군처럼 진군해오는 영상미디어의 공세를 라디오 콘텐츠에서 언급할 때마다 갈등하게 된다. ‘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BGM으로 쓸 것인가, 말 것인가. 영국 듀오 밴드 더 버글스가 이 곡을 세상에 내놓은 게 1979년도다. 40년이나 지났고 그래서 클리셰가 됐지만, 이 노래만큼 오디오 업계의 공포감을 대변해 주는 노래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요즘 들어 배경 음악으로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를 찾아야 하나 싶다. ‘오디오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듣는 콘텐츠'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방송사는 물론 네이버와 같은 IT기업까지 '보는 콘텐츠'에 밀려 쇠퇴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듣는 콘텐츠'에 주목하면서 오디오 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네이버가 지난 8월 출시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는 라디오와 같이 24시간동안 편성된 음악·토크프로그램을 네이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페퍼톤즈의 이장원, 워너원 출신의 하성운 등 호스트들이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하고 들려주는 형태 역시 여느 라디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연구원] 지난 22일 열린 제71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이 2년 연속(총 4회) 드라마부문 작품상을, 이 코미디부문 작품상을 차지했다. 에미상은 1946년 시드 카시디가 설립한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가 1949년부터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관련된 업적을 평가, 수여하는 방송계 최대의 상이다.올해 에미상은 후보작은 649개로 지난해보다 4개 많았다. 채널별로 보면 HBO 137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넷플릭스가 118개, NBC 58개, 아마존 프라임
을 연재합니다. 대선을 앞둔 엄중한 시기, 공영방송 정상화와 언론 개혁의 중대한 과제에 매진해야 할 때지만, 때때로 음악과 함께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르네상스 시대, 바로크 시대, 고전 시대, 낭만 시대를 거쳐 우리 시대까지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며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활력을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면 간접적으로나마 프로그램 제작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본문에 언급된 작곡가 이름과 곡 제목을 유투브에서 검색
1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 기간, 라디오가 생방송으로 함께한다. 이와 함께 준비한 다채로운 특집 코너들은 귀경길, 귀성길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줄 것이다. 각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미리 사연과 신청곡을 남긴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추석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KBS '음악으로 떠나는 여행'KBS Cool FM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BGM특집-5일 간의 음악여행’을 준비했다. 각 프로그램 별로 주제를 정해 음악여행을 떠난다. 오전 7시 에서는 ‘한국인이 무조건 따라하게 되는 노래’, 오전 9시
▲ SBS / 2월 2일 오후 8시 55분# 스타킹 스튜디오를 단번에 만세 물결로~! !“스타킹 살아있네~!” 하정우가 스타킹을 찾아왔다...? 하늘에 닿을 듯한 어마어마한 높이! 입이 떡~ 벌어지는 오빠 만세의 스릴 만점 무대! 를 지켜보던 패널들이 심장 부여잡은 사연은...?# 한번 꽂았다 하면 절대 멈출 수 없는! ! 광주 빨대 가족 손에서 재탄생하는 폐품들의 대반전! 통만 보면 뭐든지 쪽쪽~! 바나나우유통, 요구르트통, 샴푸통까지?! 의 환상적인
뽀통령으로 유명한 가 드디어 브라질에 진출한다. 브라질의 어린이날인 10월 12일부터 브라질 테베 쿠우투라(TV Cultura) 방송에서 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다. 편성 조건을 보면 방영기간 2년으로 비교적 시청자의 접촉도가 높아 의 인기가 브라질에도 확산되는 것을 기대할 만하다. 2003년 제작된 이래 130여 개국에서 방영된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인 . 이제 브라질 전국 방송에서 방영됨으로써 지구 반대편까지 커버리지를 넓힌 것이다.
일본 만화업계의 고민거리를 보여주는 두 수치가 있다. 바로 49%와 100%다.먼저 49%. 이것은 한 유명 주간 소년만화 잡지의 독자 성비율이다. 소년층-남성층에 어필하는 강한 표현의 만화들이 주로 연재되면서 ‘남성들의 잡지’로 인식되어온 이 잡지는, 실제로는 반수 가량의 독자가 여성이다. 이것은 이 잡지가 발행 중인 만화 단행본들의 판매 추이를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배구를 다루는 특정 타이틀과 슬램덩크 이후 가장 히트한 모 농구만화의 단행본은 구매층의 60% 가량이 여성이다. 당연히 잡지에서는 이런 여성들의 구매경향을 강하게
국내 유일 아랍영화제인 ‘아랍 필름 페스티벌’(Arab Film Festival)이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간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주최하고 아랍영화제 집행위원회와 영화의 전당이 주관으로 열리는 제4회 아랍영화제에는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레바논, 예멘 등 아랍 22개국 10대 대표작을 상영하는 비경쟁 영화제다.올해는 ‘영화로 떠나는 여행, 푸른 아랍’이라는 주제로 △(아랍에미리트, 알리 F. 무스타파/개막작) △(이집트, 아
필자는 일본에서 출판 관련 업종에서 종사하고 있다. 15년 째다. 대학원에서는 대중 문화론을 배웠고, 작가로 글도 써서 책도 출간해보고, 한국의 거대한 업체와 일본 업체의 줄다리기에도 관여해서 골머리도 썩어보았다. 아직도 만화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보니 평론가가 아닌 조금 다른 시각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한국에 가끔 가거나 한국에서 온 손님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이 하나 있다. “요즘 일본은 어떤가요?” 솔직히 난처한 질문이고 폭력적으로도 느껴지는 질문이다. 여기에 폭력적으로 답을 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폴 발레리는 데카르트가 이 말을 할 때 책상을 쾅 내리쳤다고 해석했다. 믿음을 강요하는 중세의 권위에 반기를 들고, 생각하는 존재인 인간의 자존심을 외쳤다는 것이다. 데카르트(1596~1650)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권위를 의심했고, 전통 · 관습 ·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