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통폐합 삼척MBC 사옥에서 문 연 미디어스쿨 탄생기'(▷바로가기)에서 이어집니다. [PD저널= 김상호 MBC강원영동 콘텐츠기획팀장] 지역 지상파 방송사의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미디어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에 투자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방송사가 학생들을 위한 미디어교육을 한다는 것에 지역민들도 낯설어했다. 학생 유치를 위해 지역 유지들과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MBC가 그런 것도 해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교육 비용이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교육사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PD저널=김승혁 기자] '반려견 천만시대'에 방송가도 '펫심' 공략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간과 반려동물의 '공존'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 부쩍 늘었는데, 동물권 감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등 반려견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은 꾸준하게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엔 '교화'보다 '공존'에 무게를 둔 경향이다. 최근 반려인이 크게 늘면서 반려동물을 '물건'이 아닌 '인격체'로 바라보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B경영연구소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PD저널=김승혁 기자]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이 다양한 종목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지상파 중계방송은 인기 종목 위주의 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적자 올림픽’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개회 직전까지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아 ‘중복편성’의 비중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상파 3사의 비인기 종목 홀대는 야구와 배구, 축구 빅매치 경기가 몰린 지난달 31일 중계방송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4개 채널 중에서 여자배구 경기를 1세트부터 중계한 채널은 한 곳도 없었다. 3사 PP채널에서 여자배구를 중계
[PD저널=김윤정 기자] 글로벌 미디어 그룹 에이앤이 네트웍스(A+E Networks)가 론칭한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의 기세가 무섭다. 콘텐츠 오픈 두 달 만에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80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조회수 3285만, 에피소드별 평균 조회수가 254만에 달한다.(9월 25일 기준)‘달라스튜디오’는 으로 400만 구독자를 기록한 고동완 CP가 에이앤이 네트웍스로 이적해 론칭한 채널로, ‘맨’ 시리즈에 이어 등 ‘왕’ 시리즈가 제작되고 있다.황광희가 소비자를 대표해 기업 대표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설 연휴를 맞아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모두 공격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방송사들은 설 연휴 기간에 새로운 소재의 파일럿 예능으로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타진고, 신규 예능 프로그램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시즌제 예능이 보편화하면서 명절에 내놓는 파일럿 예능이 줄어들긴 했지만, 최대 명절인 설은 여전히 '대목'이다. 또 기존 예능 프로그램의 시간대를 옮기거나 주중 혹은 주말 황금시간대로 예능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배치하는 편성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KBS와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시청자에게 맛보기 프로그램을 선보여 정규 편성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시청자들은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 MBC , , SBS 등 모두 명절 특집 파일럿으로 시작해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은 프로그램이다.이번 연휴를 맞아 지상파 방송사들은 명절 예능으로 자리를 굳힌 예능, 누구나 함께 볼 수 있는 정보성 예능, 그리고
[PD저널=이미나·김혜인 기자] 16일 오후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열린 안산 합동분향소 앞. 세월호 참사 4년만에 정부가 처음으로 주관한 추도식은 정관계 인사들과 수천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정부측이 준비한 좌석이 부족해 선 채로 추도식을 지켜본 시민들도 상당수였다.언론도 추모의 열기를 더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150명이 넘는 취재진이 이날 현장을 찾았다. 희생자들의 영정이 놓인 제대 오른편에 마련한 미디어센터는 일찍부터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동안 '세월호 보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재임하던 시절 세월호 실종자 학생의 ‘휴대폰 영상’ 사용을 금지하는 등 영상편집에 보도지침을 내린 정황이 폭로됐다. 더불어 MBC 경영진이 영상편집부 구성원들의 언론노조 탈퇴와 제3노조 가입을 종용한 내용이 추가로 알려졌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31일 오전 서울 상암MBC에서 김장겸 사장이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불공정 보도영상을 지시했던 정황을 폭로했다.MBC본부에 따르면 권태일 영상편집부장은 △세월호 실종자 학
‘국민 예능프로그램’인 이 7주 만에 정상 방송을 하며 거창하고 화려한 특집보다는 소소한 재미를 택했다. 공백이 언제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게’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었다.지난 18일 방송된 은 7주 휴지기 끝에 ‘대결 하나마나’ 특집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2005년 4월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무려 12년간 방송되며 토요일 오후 6시마다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워낙 다채로운 특집을 펼쳐놓고 하나의 프로그램이 사회 문화 현상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높은 영향력을
“비판이나 비아냥이 싫어 머뭇거리던 입가/ 뒤돌아 걸어가는 시대 뒤에 고개 숙인 내가 밉다/ 난 한국인 난 한국사람/ 근데 난 아직 두려워 촛불 위에 바람.”달리 ‘국민 예능’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이 또 한 번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혼동과 절망의 이 시국, 따끔한 비판에 그치지 않았다. 실의에 빠진 시청자들에게 역사로 위로를 안기고 새 희망을 전했다.힙합을 떠올릴 때 흔히 촌철살인의 귓가를 ‘때려박는’ 랩을 생각하는데, 진짜 하나 하나 놓칠 수 없는 가사가 무엇인지 의 역사와 힙합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만 1176편(영화진흥위원회 2015년 한국영화산업 결산)이다. 다양한 영화만큼이나 영화 정보와 영화평이 넘쳐나는 요즘, 대작과 대중성 있는 작품들 위주로 소개하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영화 프로그램만으로는 다양해진 관객들의 취향을 모두 반영하기 쉽지 않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지상파에서 다양한 관객 만큼이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영화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지상파 방송의 영화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영화 평론을 하며, ‘시네필(Cinephile)’이라고 불리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에 대한 사전 제작을 지난해 7월에 시작했다. 직접 각본을 쓰는 데 한 달이 걸렸다. 원안이나 각색을 맡길 작가를 고용할 여력이 없었다. 1억 원으로 시대극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낯선 작가와 옥신각신하며 협업할 시간적 여유도 부족했다. 그냥 내가 쓰는 게 낫겠다 싶었다.연출을 맡으며 건네받은 원래의 기획안은 다큐멘터리였다. 안중근과 일본인 간수의 이야기. 이미 수차례 국내 교양 프로그램에서 다뤄졌고, 일본에서는 20년 전에 이미 재연다큐 형태로 방송된 적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재탕하고 싶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