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마른 몸매,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강요했던 예능 프로그램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지난달 30일 방송을 시작한 KBS 는 다이어트 후 13년째 유지하고 있는 개그맨 김신영이 건강하게 몸을 지킬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며 하루에 한 가지 운동과 한 가지 음식을 출연자들과 함께 적용해보는 합숙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몸무게를 재며 비포 앤 애프터를 보여주거나 고통스러운 체중 감량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눈바디’로만 다이어트 결과를 측정한다. 첫 회에서는 배우 하재숙, 고은아와 가수 박문치, 안무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시트콤이 콘텐츠 홍수 속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시트콤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하이킥’ 시리즈, , 등 제목만 들어도 알 법한 시트콤들은 시청률 20~30%대를 훌쩍 넘을 정도로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제작 환경의 변화, 소재의 고갈, 낮은 화제성으로 인해 자취를 감췄다. 그럼에도 방송사들은 간간이 시트콤을 선보였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방송사가 아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발판 삼아 시트콤이 제작되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2020년 방송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맞닥뜨렸다.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만큼 해외로 떠나는 여행 예능을 비롯해 야외 버라이어티는 포맷을 바꾸거나 스튜디오 예능으로 전환해야 했고, 음악방송은 무관중 공연으로 선회해야 했다.한껏 위축된 상황에서 TV 속 볼거리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일각에서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춘 색다른 시도를 벌이긴 했지만, 트로트 등 흥행 소재에 편승하는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다. 올해 예능 프로그램을 키워드 중심으로 짚어 본다.너도나도 뛰어든 트로트 열풍트로트 열기
[PD저널=김윤정 기자] 시작은 미약했지만, 5년 만에 괄목할 만한 결실을 거둔 코미디TV의 . 은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든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처음 방송을 시작한 2015년, 채널 번호를 외우기 쉽지 않은 케이블 채널에 편성된 흔한 '먹방' 콘텐츠에 주목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수많은 '먹방' 프로그램이 뜨고 진 지난 5년 동안 은 의미있는 기록들을 차곡차곡 쌓았다. '케이블방송대상 예능부문 대상',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PD저널=김윤정 기자] MBC 스핀오프 예능 (이하 여은파)의 상승세가 뜨겁다. 본방송 직후 방송되는 ‘순한맛’(TV 버전) 지난 방송은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한혜진 병문안 에피소드 ‘매운맛’(유튜브 버전)는 357만 조회 수(31일 오후 1시 기준)를 기록 중이다.는 최근 TV 콘텐츠 기반 ‘숏 폼 예능’ 제작 붐 속에 탄생했다. 이전에도 본편의 일부를 짧게 편집해 제공하거나 비하인드 영상을 보여주는 시도는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가에 예능과 드라마 장르를 불문하고 경직된 방식에서 탈피한 콘텐츠 제작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방송사의 영역을 명료하게 구분 짓거나 타 방송사와의 협업을 피하던 방식이 미디어 환경의 변화 따라 양질의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영화, 드라마, 웹툰 분야의 전문 인력이 콘텐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예능에서는 타 방송사 간 협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중성이 중요한 드라마에서는 웹툰과 웹소설을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지 오래다. 지난해만 해도 화제성을 이끈 작품을 보면 웹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코미디언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KBS, tvN와 같은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내공을 쌓은 코미디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쩍 얼굴을 비추고 있다. 대세로 자리 잡은 박나래, 양세형뿐 아니라 안영미, 이용진, 장도연, 황제성 등도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도한 연출보다 자연스러운 호흡이 관건인 예능 포맷이 늘어나면서 재치 있는 말재간과 순발력 있는 리액션을 발휘할 수 있는 출연자들을 찾는 수요도 커진 것이다. 코미디언들이 올 하
[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는 최근 방송프로그램 자막에 심해지고 있는 ‘한글파괴’ 표현에 대해 중점모니터링을 실시한다.방심위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상파와 종편 예능 프로그램의 신조어 자막이 심의규정을 위반하는지 중점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방송언어 심의규정은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억양, 어조, 비속어, 은어, 저속한 조어 및 욕설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최근 지상파·종편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띵곡’, ‘웬열'(SBS ), '뙇’, ‘뮈안해’(JTBC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SBS가 평일 예능 개편을 통해 금요일에 방송되던 을 수요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를 새롭게 편성하기로 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두 방송 모두 음식을 주제로 삼은 예능이다. 낯설진 않다. SBS는 성공 이후 , 등 비슷한 가족 예능을 연달아 편성한 전력이 있다.2015년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먹방’이 가장 싫다던 이경규는 JTBC , 채널A 에 이어 까지 먹방을 내세우거나 주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간접광고주, 협찬주 등에 노골적인 광고효과를 준 KBS와 SBS, 채널A 프로그램에 대해 ‘중징계’를 조치했다.방심위는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KBS 2TV (2015년 12월 10일・11일・17일・21일・25일 등 방송분)와 SBS (2016년 1월 1일 방송분), 채널A (2015년 12월 23일 방송분)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특정 상품을 노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