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자영 KBS PD] “형, 빵이랑 우유는 더 비싸잖아”라고 툭 내던지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말을, 10년 전 여름 어느 지역 아동센터에서 들었다. 그때 나는, 센터의 아동들에게 과일을 챙겨 먹이자는 캠페인 방송을 위해 답사 중이었다. 급식이 나오지 않는 아침은 어떻게 먹냐고 물어보니, 아이들은 대개 부모나 보호자들이 부재한 식탁에서 홀로 끼니를 챙기고 있었다. 그중 식빵 한두 쪽과 우유 한 잔으로 때운다는 열두 살의 대답에 열 살이 이어간 대꾸였다. 그 아이의 아침은 맨밥에 김치, 혹은 가끔 라면이었다. 밥에 김치
[PD저널=손지인 기자] 친구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듯 출연자들이 각종 음모론, 미스터리 등을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예능이 인기 포맷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전세계에서 벌어진 신기한 이야기를 재연 형식으로 풀어낸 MBC 가 20주년을 맞아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내놓은 (이하 )은 스토리텔링 예능 원조의 등판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지난 1월부터 방송된 은 에서 방송됐던 미스터리한 에피소드들을 ‘예언’, ‘시간여행’, ‘생체실험’ 등의 주제별로 묶어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이 ‘이야기의 힘’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사회‧문화를 비롯해 각종 사건, 사고, 범죄에 얽혀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하나둘 자리매김하고 있다.프로그램의 구성도 소수의 전문가에게 기댄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패널을 섭외해 풍성해졌다. 나아가 상대와 1:1 대화를 나누는 듯한 개인화된 화법을 시도하며 소재의 무거움을 덜어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취향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듯이 일종의 ‘TV판 모
[PD저널=이재형 기자] 코로나19로 이번 설 연휴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보내게 됐다. 그리운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고 떠들썩한 모임도 갖기 어렵지만 각 방송사가 마련한 설 특집 프로그램에는 흥과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친다.트로트 예능 강세 속에 선보인 '퓨전국악',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 등은 다른 음악 장르에 갈증을 느꼈던 시청자들이라면 반길만한 프로그램이다. 과거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라떼 여행'을 떠나거나 스포츠 전설과 여성 예능인의 새로운 도전기를 담은 특집도 흥미를 끈다. KBS 1TV는 오는 12일·13일 오후
[PD저널=김윤정 기자] 글로벌 미디어 그룹 에이앤이 네트웍스(A+E Networks)가 론칭한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의 기세가 무섭다. 콘텐츠 오픈 두 달 만에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80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조회수 3285만, 에피소드별 평균 조회수가 254만에 달한다.(9월 25일 기준)‘달라스튜디오’는 으로 400만 구독자를 기록한 고동완 CP가 에이앤이 네트웍스로 이적해 론칭한 채널로, ‘맨’ 시리즈에 이어 등 ‘왕’ 시리즈가 제작되고 있다.황광희가 소비자를 대표해 기업 대표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설 연휴를 맞아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모두 공격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방송사들은 설 연휴 기간에 새로운 소재의 파일럿 예능으로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타진고, 신규 예능 프로그램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시즌제 예능이 보편화하면서 명절에 내놓는 파일럿 예능이 줄어들긴 했지만, 최대 명절인 설은 여전히 '대목'이다. 또 기존 예능 프로그램의 시간대를 옮기거나 주중 혹은 주말 황금시간대로 예능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배치하는 편성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KBS와
[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예능 새판 짜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짧게는 2부작 파일럿부터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8부작 예능 프로그램까지 새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이고, 그동안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왔던 일부 프로그램은 폐지하거나 편성 시간을 변경할 계획이다.이번 개편에서 KBS는 편성을 다변화하고, 간판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PD들을 새 프로그램에 투입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 KBS 예능 PD는 "변화의 폭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개편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콘텐츠 전반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최근 방송·공연·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B급 감성’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병맛’ 코드를 얹은 유머와 언어유희 등 세련되진 않지만, 특유의 감성으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즉각적이고 뜨거운 반응을 만들어내고 있다.이미 유수의 기업들도 자사 제품을 대놓고 홍보하기보다 웹소설처럼 짧은 호흡의 스토리텔링과 ‘병맛’ 코드를 엮어내 제품의 입소문 효과를 노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방송사도 ‘B급 감성’은 ‘파급력’ 측면에서 포기하기 어려운
[PD저널=박예람 기자] 지난달 30일 MBC 라디오 개편을 통해 진행자로 발탁된 DJ들이 '청취자들에게 넘치는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일 열린 MBC라디오 가을개편 기자간담회에는 의 제작진과 새로운 진행자가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MBC 라디오의 이번 개편은 활력 충전과 소통 강화에 중점을 뒀다. 각 시간대별로 청취자 특성에 맞아떨어지는 진행자를 발탁해 청취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노린 것이다.박혜화 PD
[PD저널=이은주 기자] 한가위를 맞아 방송사들이 준비한 10여개의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린다.올해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은 대세로 굳어진 '요리' 음악' 예능에 시청자 참여를 높이고, 토크쇼에 시사를 접목한 시도가 눈에 띈다. 또 각사 예능 대표 주자들을 전면에 내세운 게 특징으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성격이 강한 파일럿으로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 KBS2TV는 추석을 맞아 새로운 음악 예능 (12, 13일 저녁 6시 30분 방송
▲ JTBC 추석특집 / 9월 17일 밤 11시JTBC 에서는 추석 특집으로 2부작(10일, 17일 방송)을 준비했다. 지난 설에 ‘아는 형님’을 찾았던 박미선, 조혜련을 필두로 솔비, 박나래, 홍진영, 허영지, 조정민 등 화제의 여성 방송인들이 ‘형님고’에 필적하는 ‘누님고’의 전학생으로 출연한다. 17일 방송 2부에서는 명절을 맞아 한 가족이 된 형님과 누님들이 추석맞이 를 선보일 예정이다. # ‘아는 형님X아는 누님‘ 교실을 수놓는 러브라인~끝날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SBS와 JTBC도 뛰어들었다. JTBC 장성규 아나운서는 뉴스를 진행하는 대신,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인 ‘짱티비씨’에서 인기 크리에이터와 함께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SBS에서도 모바일 전용 브랜드인 ‘모비딕’을 통해 방송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TV 앞을 떠나가는 젊은 시청자들을 잡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KBS는 지난해 MCN(Multi Channel Network·다중채널네트
JTBC도 MCN 사업에 뛰어든다고 한다. JTBC는 이달 말부터 자사의 아나운서를 내세워 ‘장성규의 짱티비씨(JjangTBC)’라는 MCN 콘텐츠를 만들고 생방송은 아프리카TV와 다음팟 라이브,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공개하고, 이를 재가공하여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TV, 곰TV 등 다양한 플랫폼에 통해 업로드 할 예정이라고 한다. 바야흐로 채널 사업자들이 자사 콘텐츠를 실어 나르는 우선 플랫폼으로 웹을 선택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MCN이 차세대의 콘텐츠 제작과 유통의 플랫폼으로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여기 꿈 많은 한 젊은 PD가 있다. 그는 PD가 꿈이었고 또 예능 프로그램에 빠져있었다. 그의 유년기는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이경규의 ‘양심냉장고’ 같은 공익예능 프로그램에 매혹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제 공익예능의 꿈을 제주방송에서 펼치고 있다. 라는 장수 프로그램의 PD가 되어 소원을 성취한 김민석 PD가 바로 그다. 올해로 8년째 방송을 이어오는 JIBS 는 공익예능을 정통으로 겨냥하며 시즌3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만들고 가꾸어왔던 이가 김민석PD
·조선·중앙·동아일보와 매일경제의 종합편성채널(종편)이 매체설명회와 함께 대기업을 상대로 직접 광고영업에 나서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이 보도했다. 경향 5일자 기사에 따르면 종편은 정상적인 광고영업보다는 “회사 운영에 돈이 필요하다”면서 대기업을 상대로 수억~수십억원의
중앙일보 종합편성채널인 jTBC가 스타 PD와 화려한 출연진을 전면에 내세우면 홍보에 나섰다. jTBC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광고주 500여명을 초청해 설명회 ‘jTBC 미디어 프리젠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날 광고주에게 배포한 프로그램 책자에는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영입한 스타PD 인터뷰 실어 눈길을 끌었다. 지상파에서 검증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