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자들의 '막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받아쓰기 보도는 여전했다. 선거운동이 막말로 시작해 막말로 끝났다는 비판에서 언론이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통해 선거 20일 전인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4일 오전까지를 기준으로 중앙일간지 11곳과 방송사 5곳(지상파 3사, OBS,YTN) 등 총 16곳의 보도를 살펴봤다. 그 결과 '막말'이 언급된 기사 수는 모두 1041건(속보 및 중복 기사 제외)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총선과 관련한
[PD저널=박수선 기자]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각 정당별로 막판 판세 분석이 분주하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30+α, 미래통합당은 110+α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조간신문도 여론조사와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여당의 선전을 점쳤다.보수신문은 여권에서 나온 180석 전망을 두고 견제에 나섰다. 는 1면 에서 “(민주당은) 수도권(121곳)·영남(65곳)·충청(28곳)·호남(28곳)·강원·제주(11
[PD저널=김윤정 기자] 후보들이 TV토론을 기피하는 현상은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는 21대 총선에서도 어김없이 재현됐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퍼진 지역에서 특히 TV토론을 둘러싼 잡음이 두드러지는데, TV토론 기피가 선거 전략이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정 등을 이유로 TV토론에 불참한 후보와 참여를 촉구하는 후보간의 설전은 총선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나타났다. KNN은 이달 초 후보자 토론회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동연 미래통합당 후보 등을 초청해 TV토론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나동연 후보의 불참 통보로
[PD저널=박수선 기자] 총선을 눈앞에 둔 여야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주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다. 정부의 ‘소득 상위 70%’ 기준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커지자 지원 대상을 확대한 여당과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다가 말을 바꾼 야당이 선심성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지역‧소득관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SNS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으
[PD저널=은지영 기자] 방송사 저녁종합뉴스에서 총선 관련 보도량이 늘어났지만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유해 보도도 함께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지난 19일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서울지부는 3월 둘째 주(9~15일)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저녁종합뉴스의 총선 보도를 양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선 관련 보도는 전주보다 3.2%가량 증가했지만, 전체 뉴스 리포트의 10.8%(139건)에 그쳤다. 종편의 선거 보도 비중에 많았는데, TV조선이 16.3%로
[PD저널=박수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옥중 서신’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의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달라”고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중심의 결집을 주문한 전직 대통령의 메시지에 보수신문은 ‘보수 대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냈다. 하지만 선거권이 없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은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과 함께 선거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된다.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에 가장 주목한 곳은 였다. 는
[PD저널=박수선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 추진을 밝히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10일 조간은 지지부진하던 보수통합에 물꼬를 텄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는 보수 진영의 ‘희생’ ‘헌신’으로 평가하며 보수 세력 결집에 힘을 보탰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며 한국당과의 신설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
[PD저널=이미나 기자] 21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가 ‘가짜뉴스’ 온상지로 지목된 유튜브 채널 집중 감시에 나선다.내달 발족 예정인 '2020 총선 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는 전통 언론에 맞먹는 영향력을 가진 유튜브를 처음으로 감시 대상에 포함했다. 미디어감시연대는 선거 국면에서 유튜브가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허위정보를 퍼트리는 보수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신고한 유튜브 채널도 대상이 된다. 지난 몇 년간 크게 성장한 유튜브는 이제 기성 언론을 위협하는 파급력을 갖춘 매체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산하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에 미디어 전문가를 내정하고 총선 채비에 나섰다. 여의도연구원장에 내정된 성동규 중앙대 교수는 인터넷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과거 외부에서 영입한 여의도연구원장은 '경제통'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언론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2일 자유한국당은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 인선을 단행하며 성 교수를 여의도연구원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미디어·언론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서 앞으로 언론·국민과 원활히 소통하는 데
[PD저널=박수선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18일 조간도 민주당과 한국당의 인적 쇄신 요구에 힘을 실었다. 조간신문은 “제도권 정치를 떠나 다시 통일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힌 임종석 전 실장보다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김세연 의원의 메시지에 주목한 모습이다. 부산에서 내리 3선을 한 김세연 한국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포함한 외부 인사 8명을 영입했다.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대표 여성 언론인"이라 추어올렸지만, 세월호 보도 참사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이진숙 전 사장을 놓고 자유한국당 일각에서도 '쇄신정치와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31일 자유한국당은 이진숙 전 사장의 영입을 발표하며 그의 종군기자 경력을 부각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영입 환영식에서도 자유한국당은 이 전 사장을 "전쟁 현장 속에서 보도 열정을 불태
[PD저널=이미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구 지역 언론사 사장들과 비공개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총선을 6개월 앞둔 가운데, 제1야당 대표가 지역 언론사 사장들과 비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만든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대구 지역신문사 사장, 민영방송사 사장 등과 함께 점심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이 공개하지 않은 일정으로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과 대화 내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이를 두고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제1야당의 대표와 지역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의 핫이슈도 ‘가짜뉴스’였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서로 ‘가짜뉴스’ 진원지라는 주장을 펴며 공방을 벌였다.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여성만 두 분 있는 집에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집을) 뒤졌다'고 발언하거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입장발표날 수사팀에 떡을 돌렸다면 매우 부적절한 행동
[PD저널=이해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tbs 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내보내 여러차례 법정제재를 받았는데도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법정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 2일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6월 12일 방송된 tbs-FM 이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경고’를 의결했다. 심의 대상이 된 방송에서 출연자로 나온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저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했지만
[PD저널=이은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교수들의 서명운동을 두고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언론은 서명운동에 참여한 규모의 증가 추세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이 지난 13일부터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서명운동은 익명으로 받고 있는데다 실명 참여자 대다수는 보수 성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조중동 등 일부 언론은 이런 의구심에는 눈을 감은 채 2016년 '박근혜 하야'를 촉구한 교수 시국선언에 2234명이 동참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
[PD저널=이미나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정부의 '가짜뉴스' 대응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가짜뉴스 근절에 대한 의지를 잇달아 드러내면서 가짜뉴스 규제 찬반 논란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 단행한 개각을 기점으로 다시 가짜뉴스 대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한상혁 변호사를 지명하며 청와대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을 언급했고, 한 후보자도 지명 소감을 통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저해하는 허위조작정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한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가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낸 를 빌미로 'KBS 때리기'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적반하장의 KBS 길들이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 18일 KBS 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보도하면서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내 논란을 불렀다. KBS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GIF)파일을 사용해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수신료 거부 운동'을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