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OTT 사업자들이 앞다퉈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뛰어들면서 유료 중계가 화두로 떠올랐다. 그동안 포털 사이트에서 무료로 보던 프로야구까지 유료 중계가 확정되면서 보편적 시청권 침해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은 스포츠PD들은 중계 유료화를 어떻게 바라볼까. 지상파와 KBSN, MBC 플러스에서 스포츠 기획·중계 업무를 맡고 있는 PD연합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의견을 물었다. 10명이 이메일로 답변을 보내왔는데,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PD저널=봉미선 언론학 박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온라인 중계권을 티빙에 넘겼다. KBO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CJ ENM과 체결했다. 3개 업체가 응찰해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으로 낙찰됐다. 이전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 연간 450억원을 제시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본전을 뽑기 위해서는 유료화를 피해 갈 수 없다.KBO는 이렇게 될 줄 몰랐을까? 그럴리 없다. 상업화된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따르고 싶었고, KBO 총재는 상업화에 성공해 살림을 획기적으로 키운 역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스포츠 중계 시장을 진출을 엿보던 넷플릭스가 드디어 라이브 스포츠 프로그램에 첫발을 내딛었다. 넷플릭스는 24일(현지 시각) 미국 프로레슬링 리그 WWE와 10년 계약을 맺고 최장수(31년) 인기 주간 프로그램 (Monday Night Raw)를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넷플릭스가 투자한 라이브 콘텐츠 중에 가장 큰 규모의 딜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계권 거래 규모는 50억 달러(6조 7000억원) 정도며 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실시간 TV 시대가 저물고
[PD저널=엄재희 기자] '이태원 참사'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카타르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 3사는 중계진을 꾸리고 본격적인 채비에 돌입했지만, 예년만큼 붐업 조성에 올인한 모습은 아니다. 치솟는 중계권료 때문에 '적자 월드컵'을 피하기 어려운데다가 '이태원 참사' 추이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지상파 3사 중계 대진표는 일찌감치 정해졌다.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FC)을 해설위원에 발탁한 KBS는 '해설 대권
[PD저널=장세인 기자] MBC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를 MBC에서 방송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흘러나왔다. ENA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에 대한 언급은 19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MBC 측이 드라마 상반기 평가와 하반기 라인업을 설명한 뒤에 나왔다. MBC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콘텐츠총괄·보도본부·경영본부 등 MBC 각 부문 업무보고를 받는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이종석·윤아 주연의
[PD저널=박수선 기자] 2022년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앞두고 보편적 시청권 보장 의무 대상을 OTT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보편적 시청권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9일 토론회를 열고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사업자 ·학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보편적 시청권’은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스포츠 대회 등을 일반 국민이 시청할 수 있는 권리다. 방송법은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의 경우 전 국민의 90% 이상이 시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 OTT
[PD저널=김승혁 기자]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이 다양한 종목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지상파 중계방송은 인기 종목 위주의 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적자 올림픽’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개회 직전까지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아 ‘중복편성’의 비중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상파 3사의 비인기 종목 홀대는 야구와 배구, 축구 빅매치 경기가 몰린 지난달 31일 중계방송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4개 채널 중에서 여자배구 경기를 1세트부터 중계한 채널은 한 곳도 없었다. 3사 PP채널에서 여자배구를 중계
[PD저널=박수선 기자] 네이버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웨이브도 도쿄올림픽 기간 특별페이지를 통해 경기 생중계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웨이브는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하고 오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리는 도쿄올림픽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웨이브 이용자는 누구나 지상파방송 채널(KBS1, KBS2, MBC, SBS)의 생중계와 주요경기 다시보기(VOD),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 기간 중 운영되는 올림픽 전용페이지에는 실시간 중계채널과 클
[PD저널=김승혁 기자] 내달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중계권을 갖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취재 제약으로 현지에 보낼 인력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우 SBS 스포츠기획부장은 14일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가 주최한 ‘도쿄 올림픽과 올림픽의 미래비전’ 세미나에서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과 관련해 “SBS는 도쿄올림픽에 아나운서(캐스터)와 해설진을 보내지 않고, 모든 경기 중계를 서울에서 할 예정”이라며 “KBS와 MBC도 일부 종목만 현장에서 중계하기로 했다. 과거 100명씩 갔던 것과 비교하면 (파견 인력이) 상당히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15일 평양에서 ‘무관중’ ‘무중계’로 치러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북 예선전의 녹화 중계가 무산된 가운데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가 북측에 건넨 계약금 반환 여부가 문제로 떠올랐다. KBS는 17일 "오늘 선수단을 통해 영상을 전달받았지만 방송용으로는 적합한 화질이 아니었다”며 이날 오후 5시에 편성했던 월드컵 남북 예선전 중계 방송을 취소했다. 지상파 3사는 북측의 비협조로 남북 예선전 생중계가 무산된 이후 녹화중계를 준비했지만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 이날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위원회
[PD저널=이미나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열리는 총 네 번의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 확보했다.JTBC는 “지상파 외의 채널이 올림픽 중계권을 가지게 된 건 처음”이라며 홍보에 나섰지만 대형 스포츠 중계권을 뺏긴 지상파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중계권 분쟁이 재발할 조짐이다. JTBC는 4일 오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8년 미국 LA올림픽을 포함해 2026년 동계올림픽, 2030년 동계올림픽, 2032년 하계올림픽 등에 대한 한반도 내 중계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이번 IOC 공개 입찰에는 지
[PD저널=김혜인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국가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시안컵을 독점 중계한 JTBC 중계에도 김이 빠지고 있다. 국가대표팀 탈락 이후 준결승전과 2월 1일 예정되어 있는 결승전은 JTBC 계열PP인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만 중계될 예정이다. JTBC는 지난 25일 대한민국대표팀과 카타르 8강 경기 시청률이 JTBC 23.1%, JTBC3 7.4%를 기록하며 30% 고지를 넘었다고 자평했지만, 흥행 가도는 길지 않았다.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4강의 벽을 넘지 못한
[PD저널=이미나 기자] '통합의 리더십' ‘KBS 정상화의 완성' '적자경영 극복'. KBS 사장 후보 세 명이 'KBS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에서 시민들 앞에 내세운 공약이다. 27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이번 정책발표회에서 김진수·양승동·이정옥 후보(가나다 순)는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과 비전, 경영능력과 리더십, 그리고 미래 방송 혁신 방안 등을 주제로 각자의 정책을 발표했다.현 KBS 사장으로 연임에 도전한 양승동 후보는 이제 첫 발을 뗀 KBS의 정상화를 완성
[PD저널=이미나 기자] 국가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지상파 3사는 이번에도 '적자 월드컵'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 월드컵 중계방송 광고 판매는 악조건 속에 치러진 것 치고는 양호한 편이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와는 달리 경기시간대가 오후 9시~12시에 집중되면서 광고효과를 기대한 광고주들이 몰렸기 때문이다.하지만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1200억원에 달한 중계권료를 보전하는 게 어려워졌다. 방송사 안팎에서는 100
[PD저널=이미나 기자] 국가대표팀의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망이 쏟아지면서 지상파가 월드컵 중계권료 재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상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상파와 네이버-다음 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결렬돼 오늘(14일) 개막식과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전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보는 게 어렵게 됐다. 아프리카TV와 지상파 연합 OTT 서비스인 '푹'은 일찌감치 협상을 마무리하고 생중계를 확정했다. 지상파 3사를 대표해 이번 월드컵 중계권료 협상을 맡은 MBC 측 관계자는 "현재 시
[PD저널=구보라 기자] 지상파방송사들이 코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에 몰두하고 있지만 비싼 중계권료와 방송광고시장 침체 등으로 평창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수익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S와 MBC의 방송광고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2월 종합 광고경기 전망지수(KAI·Korea Advertising Index)를 105.3로, 전월보다 광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평창올림픽'에 대한 광고주의 관심이 반영된 수치이지만, 지상파TV(98.2)는 온라인-모바일(116.
[PD저널=이미나 기자] "그런(방송계 비정규직) 문제가 제기된다는 게 부끄럽고 죄송하기도 하다."최승호 MBC 사장이 최근 대두되고 있는 방송계 비정규직 처우 문제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 사장은 한국독립PD협회나 한국독립제작사협회 등과 함께 '콘텐츠상생협력위원회'를 설치해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또 최 사장은 "다른 업종에 비해 (방송계의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현황을 파악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