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29일 임기가 끝나는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이임사에서 “정치권에서 심의의 공정성과 심의 업무의 독립성을 위협한 일들이 종종 있었다”면서 “위원회가 심의의 공정성과 심의 업무의 독립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위원 구성에 정치권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구성을 앞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현되고 있는 가운데 4기 방심위원장이 직접 정치권에 쓴소리를 던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강 위원장은 29일 오후 4기 방심위원들이 참여한 이임식에서 3년 임기 동안 아쉬
[PD저널=이미나 기자] 강진숙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제4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으로 위촉됐다.국회 과학기술정부방송통신위원회 추천으로 위촉된 강 교수는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고 윤정주 위원의 후임으로, 보궐위원이다.임기는 고 윤정주 위원의 잔여기간인 2021년 1월 29일까지다.중앙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독일에서도 박사 학위를 받은 강진숙 교수는 미디어 교육 연구에 주력해 온 학자로 꼽힌다.강 교수는 2015년 한국방송학회 영상미디어교육연구회 회장, 2017년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편집위원을
[PD저널=이미나 기자] "당신의 빈자리를 느끼는 것에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윤정주 소장님이 열고 싶었던 그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백향숙 님의 추모사 중)숙환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이하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의 추도식이 10일 고인의 빈소에서 열렸다. 윤정주 소장이 생전 바랐던 차별 없는, 성평등한 미디어를 함께 꿈꾸겠다며 381명이 장례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날 추도식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PD저널=이미나 기자]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이하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이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49세.윤 소장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에서 모니터연구부장, 사무국장을 거쳐 2011년부터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으로 재직했다. 윤정주 소장이 활동하는 동안 미디어운동본부는 성인지적 관점에서의 TV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통해 '이달의 나쁜 프로그램 상'을 제정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성평등적 관점의 방송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여성 연예인의 인권보장을 위한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를 세우는 등
[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연합뉴스TV ‘문재인 대통령 인공기 보도’에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1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위에 인공기를 배치한 연합뉴스TV 보도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연합뉴스TV는 지난달 방송사고가 난 뒤 보도책임자 등 9명에 대해 징계를 내린 바 있지만, 방심위의 '관계자 징계' 결정으로 방송평가에서 벌점 4점을 추가하게 됐다.방심위는 연합뉴스TV 보도가 방송심의 규
[PD저널=김혜인 기자] 한미정상회담 소식을 다루며 김정숙 여사를 김정은 여사로 오기한 MBN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MBN은 지난 11일 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미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숙 여사의 이름을 김정은 여사라고 잘못 쓴 자료 화면을 내보냈다. MBN은 다음날 곧바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담당 제작진에게 징계를 내렸다. MBN은 이후에도 ‘문 대통령’을 ‘북 대통령’이라 오기하는 등의 자막 실수가 이어지면서 ‘현 대북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일
[PD저널=김혜인 기자] 강원도 강릉에서 산불 보도 소식을 전하면서 취재기자가 '고성'이라고 리포팅한 KBS강릉국 보도와 연합뉴스TV의 '문재인 대통령 인공기 보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4일 보도된 KBS 강원 산불 보도의 방송심의 위반 여부를 심의한 결과 다수 의견으로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관계자 징계'는 방송평가에서 벌점 4점이 부과되는 법정제재로, 최종 제재 수위는 전체회의에
[PD저널=김혜인 기자] 정준영 사건 보도에서 피해자를 특정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은 채널A와 방송 심의에서 자유한국당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이 "문제 없는 보도"라는 의견을 냈다. 21일 방심위 방송소위원회는 '정준영 동영상' 보도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내보낸 채널A 와 TV조선 이 방송심의 규정 '인권 보호' 조항을 위반했는지를 긴급안건으로 다뤘다. 지난 12일 채널A 는
[PD저널=김혜인 기자] '미투운동' 이후 성평등 문화 정착에 나섰던 방송사들의 성평등 감수성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예전에는 그다지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았던 성희롱이나 성차별적 발언은 줄었지만, 성평등 프로그램 제작까지는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2018년 초 시작된 ‘미투운동’에 방송사들도 성폭력 관련 내규를 개정하고 성평등 전담 기구를 마련했다. MBC와 SBS는 노조 산하에 성평등위원회가 구성됐고, KBS는 지난해 11월 방송사 최초로 성평등센터 문을 열었다. MBC와 SBS의 경우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징계 수위
[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KBS에 대한 방송심의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따지고 나서 '정치심의'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10일 방심위 방송소위는 지난달 4일 김수근 ‘김정은 맞이 환영단’ 단장을 인터뷰한 KBS방송에 방송심의 규정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 조항과 '법령의 준수' 조항을 적용해 심의했다.방심위는 앞서 민원인의 의견을 반영해 이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해쳤는지, 위법행위를 조장·방조했는지
[PD저널=김혜인 기자] 최근 조현병 환자에 의한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조현병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조현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미디어가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드라마에선 극적인 설정을 위해 조현병 환자의 증세가 과장되게 묘사되고, 시사 보도프로그램에선 조현병에 대한 편견을 주입하는 내용이 여과없이 방송되고 있다. 지난달 1일 방송된 SBS은 약을 제때 복용하지 못한 조현병 환자가 공항직원들을 폭행하는 내용을 담았다.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원회가 지난 9월 18일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집방송’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하하는 발언을 그대로 내보낸 tbs TV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했다.tbs TV
[PD저널=이미나 기자]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시신이 이송되는 장면을 생중계해 논란을 불렀던 TV조선과 연합뉴스TV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각각 '의견제시'와 '문제없음' 결정을 내렸다. '의견제시'는 방심위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위의 행정지도이며, '문제없음'은 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제재할 이유가 없다고 봤을 때 나온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20일 TV조선 과 연합뉴스TV 관계자들의 의견진술을 청취
[PD저널=김혜인 기자]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배우 조덕제 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배우가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언론의 2차 가해성 보도는 판결 뒤에도 이어지고 있다.13일 대법원은 지난 2015년 4월 영화 촬영 현장에서 상대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반민정 씨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언론의 2차 가해를 멈춰 달라"고 카메라 앞에 섰지만 언론의 가해자 중심 보도는 반복되고 있다.조 씨는 대법원 판결 다음 날인 14일 개인 SNS
[PD저널=김혜인 기자]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타살설을 제기하거나 시신 이송 장면을 생중계한 방송사 네 곳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30일 노회찬 의원 시신 이송 장면을 생중계한 TV조선과 연합뉴스TV, 사망 장소를 상세히 보도한 YTN, 사망원인이 발표된 다음 날 ‘타살설'을 다룬MBN에 대해 ‘의견진술’을 들은 뒤 법정제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노 의원이 사망한 지난달 23일, TV조선 은 약 5분가량 노 의원 시신을 실은 후송 차량을 따라가며
[PD저널=김혜인 기자] 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소위가 보이콧을 선언한 뒤 45일만에 회의에 참여한 전광삼 위원의 복귀 문제로 파행을 빚었다. 방심위의 심의가 공정하지 않다며 지난달부터 방송소위에 불참한 전광삼 위원이 이날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대다수 위원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난달 12일 전광삼 위원은 방송소위 직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방심위의 원칙과 기준이 무너진 상태에서 심의에 들어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당분간 소위원회 회의에 빠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위원은 부인했지만, 전 위원
[PD저널=김혜인 기자] MBN 가 월미도 ‘디스코 팡팡’ DJ의 성추행 소식을 전하면서 관련이 없는 여성 상반신 노출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는 지난 6월 20일 ‘디스코팡팡’ DJ 두 명이 여중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뉴스를 전하면서 이와 무관한 여성의 상반신 노출 영상을 사용해 16일 방심위 방송심의소위 심의 안건에 올랐다. 가 사용한 자료 화면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으로, 놀이기구를 타다가 상의가 벗겨진 여성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