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관문이 버티고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온통 부정과 비리, 부패와 타락의 나락으로 빠트린 권력을 지켜내기 위해 설치된 추악한 성문이다. 외부의 빛이 안을 비추지 못하도록, 내부의 어둠이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기밀과 조작 그리고 선전으로써 진실을 철저히 봉쇄했던 거대 벽이다. ‘언론’ 게이트다. 대중들의 분심이 폭발하자 기회주의적으로 권력을 비판하는 척 하는, 민심을 쫒는 척 위장하는, 환심을 사기에 바쁜 언론인 게이트다. 비단 방송사와 신문사에만 한정되지 않은, 진실의 교통을 가로막기 위해 사회 곳곳에
▲ EBS / 11월 10일 저녁 8시 50분체코문화기행 - 제4부. 보헤미아의 낙원, 카를로비바리체코 서부의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는 온천 도시로 14세기 중반 카렐 4세(Charles IV)에 의해 조성되었다. 이곳의 온천수는 몸을 담그기보다는 마시며 즐기는데, 이때 손잡이 부분이 빨대 역할을 하는 라젠스키포하레크(Lazefsky Poharek)라는 독특한 도자기 컵을 이용한다. 온천수와 함께 달콤한 웨이퍼 오플라트키(Oplatky)를 먹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본다.여유와 휴식을 즐기고 다시 이
9월 25일: 백남기 농민 사망→ 9월 26일: 법원, 검찰의 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청구 기각. 검찰, 진료기록 확보 위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 및 압수수색 진행→ 9월 27일: 검찰, 부검영장 재청구. 유족, 법원에 ‘부검 불필요’ 의견서 제출→ 9월 28일: 법원, 조건부 시신 부검영장 발부. 백남기 투쟁본부 부검 반대 발표 기자회견 →9월 29일: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와 의료기록 불일치 사실 확인→ 10월 3~4일: 주치의 vs 서울대, 서울대 의대 합동조사특별위원회 “병사” vs
여전히 과도기를 지나고 있는 MCN 시장에서, 과연 ‘레거시 미디어’인 지상파 방송사는 어떤 행보로 나아가야 할까.유튜브를 통해 일찍이 MCN이 발달한 미국의 방송사와 국내 방송사 행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미국의 방송사업자들은 인수 혹은 지분 참여 등을 통해서만 MCN 시장에 참여했을 뿐 직접 운영을 하러 나서지는 않았다. 반면 국내 방송사들은 작년과 올해 MCN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이들은 MCN이라기보다는 ‘모바일 동영상’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먼저 이 시장에 들어온 방송사는 KBS였다. 지난해 7월 ‘예띠스튜디오’
더 이상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이란 말은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오리지널 콘텐츠’ 시대다. 초기 MCN이 유튜브를 기반으로 등장했기에, 유튜브의 여러 채널을 의미하는 ‘멀티 채널 네트워크’라는 개념이 탄생했지만 ‘탈유튜브화’가 진행되는 지금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일찍이 MCN 시대는 MPN으로 넘어갔다. ‘멀티 채널 네트워크’를 넘어선 ‘멀티 플랫폼 네트워크’. 하나의 콘텐츠를 유튜브 뿐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과 네이버, 카카오 등의 포털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는 것이다. 일명 ‘탈유튜브화’ 현상이
아리랑TV(사장 문재완)가 27일 가을 개편을 단행한다. 아리랑TV는 이번 가을 개편을 통해 뉴스와 시사 정보의 심층성을 강화하고 한류 문화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 신설에 나선다.아리랑TV는 문재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오전 11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아리랑TV 영국 HD위성 진출 및 편성전략 발표회’를 열고 가을 개편 결과와 영국 HD 위성방송 진출 사실을 알렸다.가을 개편을 통해 아리랑TV는 뉴스와 시사정보 프로그램의 심층성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두
▲SBS / 11일 오후 11시 10분#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프니까 ‘퇴사’한다! 1년 내 100명 중 27명이 퇴사하는 시대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 27.7% 지금 이 순간에도 퇴사를 고민하게 하는 신입사원의 퇴사 유발 이유는 바로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회식, 경직된 조직문화, 이유 없는 야근 그리고 끝없는 진로고민이라고 한다.‘SBS스페셜’은 삼성, 현대, LG, 구글, 네이버, SK, 롯데백화점 등의 현직자 및 퇴직자 27명을 만나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기업에 입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8월부터 미국 NBC에서 미국판 (미국판 제목 , 이하 )가 방영됐다. 한국 방송사 최초로 미국에 수출한 프로그램 포맷이 실제 방송까지 이어진 사례다. 해당 방송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에 이은 일간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오는 11월에는 미국판 (미국판 제목 , 이하 )가 디스커버리의 라이프, TLC, 패밀리 등 세 개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지상파 방송으로는 최초로
지난 8월 29일부터 이틀 동안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가 열렸지만 지상파 방송 3사 모두 중계를 외면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알려진 후에도 5년 이상 진상 규명을 위한 취재 보도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언론, 특히 지상파 방송사들이 뒤늦게 열린 청문회 중계까지 외면한 건 공공성과 공익성의 책무를 다하지 않는 모습이라는 지적이다.특히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인 KBS가 1TV에서조차 중계를 외면한 사이 2TV에서 드라마 등을 편성한 데 대해 KBS 내부에서조차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다. 언론노
tbs 교통방송이 9월 1~2일 양일간 진행되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제3차 청문회’의 전 일정을 생중계한다. 9월 1일 목요일, 9월 2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tbs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4‧16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가의 조치와 책임’을 주제로 한 이번 3차 청문회는 총 6개의 섹션으로 진행된다. 39명의 증인과 29명의 참고인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청문회는 지난 6월 30일 특조위 조사활동기간 종료 ‘통보’ 이후, 정부의 지원 없이 열리는 첫 청문회다.tbs는 “그간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만 1176편(영화진흥위원회 2015년 한국영화산업 결산)이다. 다양한 영화만큼이나 영화 정보와 영화평이 넘쳐나는 요즘, 대작과 대중성 있는 작품들 위주로 소개하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영화 프로그램만으로는 다양해진 관객들의 취향을 모두 반영하기 쉽지 않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지상파에서 다양한 관객 만큼이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영화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지상파 방송의 영화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영화 평론을 하며, ‘시네필(Cinephile)’이라고 불리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너무 초라했다. 집으로 치자면 판잣집 수준. 인도네시아의 한 공동체라디오를 찾았을 때, 그 아담한 단층 건물 구석에 자리한 한 평짜리 스튜디오를 보고, 세상에서 가장 겸손한 스튜디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지를 뒤집어 쓴 작고 낡은 콘솔. 고물상에서나 볼 법한 낡은 의자, 벽에 걸린 장식조차 초라했다. 게다가 그 소박한 스튜디오를 지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런 데서 무슨 방송이 나간단 말인가?한국의 공동체 라디오(COMMUNITY RADIO)는 단 일곱 곳 뿐이다. 공동체 라디오가 겪는 많은 어려움을 들었기에 부정적
최근 5년 동안 국내 3대 인터넷 포털(네이버‧다음카카오‧SK컴즈)에서 이용자들이 올린 게시물 176만건 이상을 차단 조치해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표현의자유특별위원장인 유승희 의원이 10일 이용자의 이의제기권을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인터넷 게시물에 대해 누구든 권리 침해를 주장하고 나서면 해당 정보를 최장 30일 동안 차단하도록 하는 반면, 해당 게시물을
MCN(Multi Channel Network)은 애초 개인 창작자들이 취미로 시작한 UGC(User Generated Contents) 동영상의 비즈니스적인 가치 창출을 현실화한 사업이다. MCN의 기본적인 수익 기반은 크리에이터들이 기획·제작한 콘텐츠를 플랫폼에 업로드해 유통하면서, 소비자들의 클릭 수와 광고 소비에 비례해 플랫폼으로부터 정산 받는 콘텐츠 유통 수수료다.유튜브 플랫폼에서는 광고 수익의 배분율을 콘텐츠 제작자가 최대 55%, 나머지를 유튜브가 챙기는 것으로 하고 있다. 사실 유튜브의 몫이 과하다는 논란이 있으나 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정책조정회의에서 “중환자실의 백남기 농민을 위로방문 한 것을 장외투쟁이라고 보도하는 언론이 있는데, 이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우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민주 의원 10여명은 지난 3일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농민 백남기 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다른 야당들과 함께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지난 2일에는 박지원 비상대책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하는 중국 정부가 한류 콘텐츠 제재에 나섰다는 얘기가 방송계 주변에 파다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이오에스엔터테인먼트 박신희 대표는 2일 “광전총국에서 7월 26일 (한류) 관련 회의를 한 걸로 알고 있다”며 “국제정세를 반영해 외국 연예인들의 출연 자제와 방송 자제 등을 얘기한 것 같고, 한국을 타깃으로 한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광전총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중국 방송사들에 대한 최상급 심의기관으로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해당한다.박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이화여대가 오는 9월 2학기부터 운영 예정인 고졸 직장인 대상 단과대학 운영을 놓고 학생들이 반대 점거 농성을 벌이고 경찰이 학교에 진입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재학생 A씨는 “여학생 200명 때문에 경찰 1600명을 투입해 과잉 진압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재학생 A씨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측에선 (학생들이 교수들을 감금했다고 하지만) 감금이 아닌 대치 상황”이라며 “7월 28일 학생들이 교수들과 교직원들에게 (단과대학 운영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