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예람 기자]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정수웅 서울다큐 대표가 지난 5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고를 알리지 말아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른 것이지만, 부고를 접한 지인들은 뒤늦게나마 SNS 등에 애도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77세의 일기로 유명을 달리한 故정수웅 대표는 1973년 KBS 다큐멘터리 PD로 입사하며 PD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1977년 진도의 장례 풍습을 담은 30분짜리 다큐멘터리 으로 다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든 하프상을 수상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 대표는
[PD저널=박수선 이해휘 기자] 4월 총선부터 7월 도쿄올림픽까지 빅 이벤트가 빽빽하게 들어찬 올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연초부터 특집 기획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한국 현대사에서 의미가 깊은 ‘4‧19 60주년’ ‘5‧18 40주년’, ‘6‧25 70주년’ 기념일이 곧바로 대기하고 있어 6월까지는 특집 방송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을 위한 여건 조성을 언급한 만큼 남북관계 긴장을 누그
[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인들이 혐오표현에 반대하는 실천선언문을 내달 발표하고 혐오표현 근절에 적극 나선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민주언론시민연합 등과 함께 혐오표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혐오표현 비판 미디어 실천선언문’을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가 혐오표현을 조장‧확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천선언문은 미디어 종사자들이 보도를 포함한 드라마‧예능 제작에서 혐오표현과 관련해 경각심을 키울 필요성이 있다는 인권위의 제안에서 추진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앞서 실시한 국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진행)] 이곳에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는 듯하다. 남의 일에 이런 저런 참견을 늘어놓는 노인도, 깔끔하게 머리를 빗어 넘기고 잔뜩 멋을 낸 청년도, 극장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어른 흉내를 내며 아는 척을 하는 꼬마들까지... 모두들 스크린에 정신을 빼앗긴 듯 바라보며 울고 웃고 발을 구르며 영화를 본다. 함께 감정을 나누고 경험을 쌓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영화 하면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의 이 장면이 떠오른다. 그리고 새삼 깨닫는다. 극장에서
[PD저널=이해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현장에 없는 여성 방송인의 몸매를 평가한 출연자의 발언을 내보낸 광주MBC-FM 에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방심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출연자가 특정 여성 트로트 가수를 상대로 “남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허벅지에) 한 번쯤은 접촉을 해보겠다"고 운운한 광주MBC 라디오 프로그램 (8월 16일 방송분)에 대해 방송심의 규정 ‘양성평등’ 조항 위반으로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관계자 징계'를 받은 방송사는 방송통신위원회
[PD저널=이해휘 기자] 허가 받지 않은 드론 촬영 영상을 방송에 내보낸 MBC·JTBC·YTN·연합뉴스TV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항공안전법 등의 법령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행정지도를 내렸다. 방심위는 11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에서 방송사 관계자의 의견을 들은 뒤 드론 촬영이 알권리를 위한 목적이더라도 비행금지구역 촬영은 적법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권고’를 의결했다. 지난 9월 17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발한 파주 일대 현장을 담은 MBC YTN , 연합뉴스TV
[PD저널=박수선 기자] 경기방송과 OBS경인TV, TBC가 점수 미달 등으로 재허가 의결이 보류됐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허가기간이 만료되는 KBS 등 33개 방송사업자에 대해 재허가를 의결하고, 재허가 기준 점수 650점을 넘지 못한 경기방송과 중점 심사사항에서 배점 50% 미만 점수를 받은 OBS, 재허가 심사 기간 중 최대주주가 변경된 TBC는 재허가 의결을 보류했다. 재허가가 보류된 경기방송과 OBS는 이행 계획 확인,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재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재허가 점수에 미달한 경기방송은 ‘방송의 공적 책
[PD저널=이해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것과 관련해 5일 는 정부의 '사법 장악 시도' 라는 여권의 목소리를 부각하면서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판사 출신으로 5선 의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을 받고 "이제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라며 정부의 검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는 6면 '추미애 내년 초 검찰 인사때 윤석열 사람 쳐낼 가능성' 기사에서 추미애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오르면 “검찰을 강하게 압박할 것이란 관
[PD저널=박수선 기자] 유튜브에 올라온 ‘5‧18 왜곡 영상’이 200개에 달하고, 보수 유튜버 4명이 영상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18기념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4일 옛 전남도청에서 5‧18 왜곡 보도·영상을 조사한 결과를 보고하면서 5·18을 왜곡하는 유튜브 영상이 약 200여 편(일부 중복 포함)에 달했다고 밝혔다. 유튜브에 올라온 5·18 관련 콘텐츠를 전수조사한 광주전남민언련은 “유튜브의 매체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가짜뉴스의 실태를 조사할 필
[PD저널=박예람 기자] 지역신문들이 지역에서 열리는 퀴어축제를 보도하면서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을 사용해 주목받고 있다. 경상남도 지역 일간지인 는 지난 7일 톱기사에서 퀴어축제 소식을 알리면서 제목을 '6색 무지개'로 채웠다. '도민들 다양성 포용 얼마나 보여줄까' 제목에서 다양성 포용' 두 단어를 무지개 빛깔로 표현했다. 는 해당 기사를 통해 오는 30일 창원광장 인근에서 경남지역 첫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며 “성소수자 인식 개선과 사회적약자 차별 해소”를 위한 행사라고 소개했다.이일균
[PD저널=이은미 KBS PD] 지난 9월 29일은 2019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의 마지막 전시 날이었다. 그냥 쉴까? 그래도 궁금한데 가볼까? 이틀 전에 방송을 마쳤고, 하루 푹 쉬었는데도 피곤이 가시지 않았다. 프로그램 한편 제작을 하고 나면, 밤을 새지 않았더라도 기가 빨린다. 마음 속 ‘밀당’을 한참 하다가 ‘끙차’ 힘을 냈다. 그래도 일 년을 기다린 전시회니까.전시 마지막 날이라 관람객이 붐빌 것을 예상하고 개장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이미 표를 사기 위해 선 줄이 길었다. 이렇게 문화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올해 재허가 기간이 끝나는 OBS경인TV에 콘텐츠 투자 미이행 지적하면서 엄격한 재허가 심사를 예고했다. 방통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프로그램 제작비 투자와 관련한 재허가 조건을 위반한 OBS와 광주방송에 각각 77억 5천만원, 21억원의 미이행 투자금을 연말까지 집행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OBS는 2016년 재허가 당시에 제출한 '프로그램 제작주체별 방송계획'에서 2018년 제작투자비로 227억원을 집행하겠다고 하고선 실제 150억원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방송은
[PD저널=이미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 온상지로 지목된 유튜브에 공적 책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매출액의 10%까지 과징금을 물리도록 하는 허위조작정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1일 △ 팩트체크 활성화 △ 미디어 리터러시 도입 △ 혐오·차별 표현 금지 △ 역사 왜곡 금지 △ 플랫폼 공적규제 강화 △ 언론사 정정보도 위치 합리화 △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 딥 페이크 성범죄 처벌 신설 등 모두 8가지 항목의 허위조작정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특위가 출범 1년여만에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공무원들에게 자비를 들여 책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김창룡 인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집필한 (이지출판)가 이 총리가 공무원들에게 돌렸다는 책이다.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여러 차례 가짜뉴스의 폐해를 지적해 왔던 이낙연 총리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서 이 책을 소개하며 "가짜뉴스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권한다"고 썼다.는 가짜뉴스가 사회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과 이로 인한 미디어 리터러
[PD저널=이해휘 기자] KBS , EBS 등이 234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8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 5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TV시사교양 정규부문에서는 KBS (연출 윤진규 이호진 윤돈희, 작가 김소담 김민정)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도시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도시기행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8월 24일과 3
[PD저널=이은주 기자] 한가위를 맞아 방송사들이 준비한 10여개의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린다.올해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은 대세로 굳어진 '요리' 음악' 예능에 시청자 참여를 높이고, 토크쇼에 시사를 접목한 시도가 눈에 띈다. 또 각사 예능 대표 주자들을 전면에 내세운 게 특징으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성격이 강한 파일럿으로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 KBS2TV는 추석을 맞아 새로운 음악 예능 (12, 13일 저녁 6시 30분 방송
[PD저널=이미나 기자] 제46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작에 KBS대구방송총국의 가 선정됐다. 지역 방송사가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는 것은 역대 두 번째로, 지난 1987년 이후 서른 두 해 만이다.지난해 9월 첫 방송돼 총 10편으로 제작된 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지난 100년간 일어났지만, 기록에서 누락된 숨은 역사에 주목했다.실체적 진실의 이면을 마지막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기록한 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해방 이후 친일 관료와 미 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