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가 활기를 띠고 있다. 시즌제 드라마는 미국에서 보편화된 드라마 형식이다. 사건, 인물, 공간 등의 요소 중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사를 구축하고, 시즌이 거듭될수록 서사를 확장하면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다. 국내에서 시즌제 드라마는 제작 여건과 시청 패턴으로 인해 정착이 쉽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전체 이야기와 인물 관계 위주의 서사를 선호하는 데다가 그동안 주 2회 미니시리즈에 익숙했기 때문이다. 시즌제 드라마는 시청 타깃층이 명확한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에서 종종 방영됐는데,
[PD저널=박수선 기자] 올해부터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과락 기준이 상향된다. 지상파 TV는 중점 심사항목에서 과락을 받으면 재허가 거부까지 가능해진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0일 방송사업자 재허가‧재승인 사전 기본계획안을 의결하고 올해 재허가 기간이 끝나는 지역MBC 등 41개사부터 개정된 계획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개별 심사사항의 과락 기준은 현재 40%에서 50%으로 상향 조정된다. 지상파 TV는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 실현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MBC가 월화드라마와 주말드라마 폐지 수순을 밟는다. 드라마 편성의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MBC가 어려운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다채널 다매체 시대에 진입하면서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과 화제성이 뒤처지고, 과도한 제작비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상파에서 방영된 드라마 대부분이 지속적인 시청률 부진을 겪어왔다.이번 MBC의 선택은 비단 한 방송사의 변화로만 간주할 수 없다.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평일 밤 10시대’ 드라마 슬롯이 깨지면서 KBS, SBS를 비롯해 유연한 편성으로 입
[PD저널=김혜인 기자] 인천시와 맺은 사옥 이전 협약이 해지된 OBS 경인TV가 인천시의 방송통신시설 입주 공모에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2013년부터 OBS와 맺어온 ‘OBS 사옥 이전에 관한 양해 각서’가 지난 23일로 종료됐다며 계양구에 위치한 방송통신시설에 입주할 방송사를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방송통신시설 입주사 공모는 이르면 이달 내로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등을 대상으로 받을 계획이다. 사옥 이전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인천시와 맺은 협약이 만료된 OBS는 입주사 공모에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계에 텐트폴 드라마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거대 자본과 유명 작가‧PD, 스타 배우들이 모인 KBS, tvN 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끈 대표적인 텐트폴 드라마로 꼽힌다. 텐트폴 콘텐츠는 주로 영화시장에서 제작됐지만, 점차 드라마·공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방송계에서 텐트폴 드라마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다른 드라마의 성적이 부진해도 텐트폴 드라마가 성공하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드라마 수익 구조에서 텐트폴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울산방송 최대주주를 (주)삼라로 변경했다. 방통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해 12월 주식회사 삼라가 신청한 울산방송 최대액출자자 변경승인에 대해 심사를 거쳐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방통위는 "삼라의 재무 구조가 안정적이고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 제고 의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3월 초 심사위원회를 꾸려 울산방송 최대주주 변경승인 여부를 심사해 왔다. SM그룹 회장도 특수관계인으로 출석해 추가 의견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버닝썬 게이트’가 방송가는 물론 한국사회를 통째로 뒤흔들고 있다. 경찰이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된 연예인과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에 이어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이 일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연예인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게 되자, 방송사와 연예기획사들도 비상에 걸렸다. 처음 보도됐을 당시 발뺌하던 연예기획사들은 연예인에 대한 소홀한 관리에 책임을 진다는 입장을 속속 발표하고, 논란을 빚은 연예인을 출연시킨 방송사들에도 이번 사태가 부메
[PD저널=김혜인 기자] 변상욱 CBS 대기자가 YTN이 저녁 8시대에 신설하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YTN은 개편을 앞두고 오는 3월 CBS에서 정년퇴직하는 변상욱 대기자 영입을 추진해왔다. 조승호 YTN 보도혁신본부장은 지난 1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변상욱 기자의 프로그램이 포함될 봄 편성 개편은 4월 1일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알리면서 “시간대는 경쟁사들의 메인뉴스 시간대인 저녁 8시대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려 한다”고 밝혔다.조승호 본부장은 “구체적인 포맷과 타이틀은 새로 구성될 제작팀과 변상욱 기자가 논의하고 보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선거 때만 되면 나를 빨갱이라고 몰아붙이고 선거가 끝나면 ‘잘못했다’고 비는 이런 부도덕한 행위를 나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1993년 대선 패배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응어리진 속내를 드러냈다. 그가 뒤로 대통령까지 지냈고, 그에게 ‘빨갱이’ ‘용공분자’로 낙인찍은 정적까지 포용했지만 오늘날까지 이념 분쟁은 여전하다.‘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법적으로 역사적으로 평가가 이미 끝난 사안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동
[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지상파 프로그램의 편향성이 커졌다는 연구보고서가 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이 연구에 3천만원을 지원한 는 연구보고서가 나온 11일부터 이틀 동안 지상파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기사 8건을 지면에 게재했다. 는 연구결과를 여러 차례 인용보도하면서 의 지원으로 진행된 연구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가 처음부터 ‘지상파 때리기’ 의도를 갖고 연구 과제를 발주하고, 결과를 받아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윤석민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시청자에게 맛보기 프로그램을 선보여 정규 편성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시청자들은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 MBC , , SBS 등 모두 명절 특집 파일럿으로 시작해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은 프로그램이다.이번 연휴를 맞아 지상파 방송사들은 명절 예능으로 자리를 굳힌 예능, 누구나 함께 볼 수 있는 정보성 예능, 그리고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손석희 JTBC 사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며칠째 그에 대한 가십성 뉴스가 포털 사이트에 도배되고, 경쟁사인 TV조선‧채널A 등도 손 사장에 대한 이미지 흠집내기식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경찰에 출두하면 그 자체로 ‘그림이 된다’ ‘남는 장사’라고 판단한 언론은 다시 집중보도를 하게 될 것이다.무엇을 보도하든, 어떻게 보도하든 그것은 각 언론사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지만 미디어 소비자들은 그들이 전하는 뉴스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걸 경계해야 한다. 어차피 수사가 시작된 사
[PD저널=이미나 기자] 손석희 JTBC 사장 폭행 의혹을 집중 보도하고 있는 보수언론이 차량 동승자 논란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 손석희 사장이 폭행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 24일 의 최초 보도로 알려졌다. JTBC도 곧바로 손석희 사장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프리랜서 기자 A씨와 손석희 사장의 입장이 엇갈린 데다, A씨가 언론사에 추가적인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면서 손 사장을 둘러싼 의혹은 확대·재생산되는 모습이다.특히 와 는 최초 보도가 나온 이후 집중적으로 손석희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다변화된 미디어 시장에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채널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몸집이 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간 경쟁뿐 아니라 지상파 계열 PP도 자체 프로그램 제작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콘텐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 프로그램을 제작·공급하는 PP의 채널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PP가 제작한 자체 프로그램을 과거와 비교하면, 완성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화제성과 성공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가시적으로 성공을 거둔 자체 프로그램이 시즌제 혹은 스핀오프 형식으로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오는 3월부터 메인 뉴스인 를 85분으로 확대한다. 현재 평일 오후 8시인 시작 시간을 오후 7시 30분으로 당긴다는 계획이다.MBC는 17일 를 현행 60분에서 85분으로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20여개인 꼭지 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나머지는 기획취재 코너나 기자들의 출연·대담 등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편성 시간이 확대되는 요일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이며, 오는 3월 18일 봄 개편에 맞춰 시행된다.뉴스 확대 편성에 따라 MBC의 오후 편성도 조정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사들이 새해를 맞아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스타급 배우와 PD·작가들이 합류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를 비롯해 젊은 타깃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장르물이 대기 중이다. 시즌제로 자리 잡은 드라마의 귀환뿐 아니라 제작비 때문에 뜸했던 대형 사극까지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우는 모양새다. 이처럼 방송사와 제작사가 드라마 제작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치솟는 제작비와 배우 출연료로 인해 수익을 거두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콘텐츠 경쟁이 더욱 치열해면서 방송사들은 내수 중
[PD저널=김혜인 기자] 대세로 떠오른 관찰 예능프로그램이 성역할 고정관념을 부추기거나 가부장적인 모습이 담긴 성차별적인 내용을 여과없이 전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각 방송사가 우후죽순으로 내놓고 있는 '가족 예능'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면서도 왜곡된 성역할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방송프로그램의 양성평등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종편)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성차별적인 내용이 빈번하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