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KBS와 MBC, EBS 공영방송 3사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정권 교체 시마다 불거지는 '공영방송 장악 논란'에 마침표를 찍게 될지 주목된다. 앞서 9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175명 전원 찬성,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은 재석 의원 176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방송3법은 현재 9~11명 규모인 KBS와 MBC, EBS 이사 수를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시청자위원회와,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시민사회단체가 '방송법 통과'와 '이동관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미디어언론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민중행동, 전국언론노동조합, 전태일재단 5개 언론·시민사회단체는 6일 국회 정문 앞에서 '방송법 처리 및 이동관 탄핵 촉구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준)언론장악 저지와 이동관 탄핵공동행동'을 결성하고 '방송법 통과'와 '이동관 탄핵'에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공동행동은 "윤석열 정권 출범 후 일년 반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한국 민주주의와 언론 자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국내 OTT 지형이 또 한 번 요동을 친다. 국내 OTT 시장에서 절대 강자를 유지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제한(Password Sharing Crackdown)을 시작하였고, 여기에 디즈니 플러스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작한 계정 공유 제한을 내년에 국내에도 적용할 것이 예상된다. 티빙은 12월 요금 인상에 이어 내년부터 광고형 멤버십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제한넷플릭스가 11월 2일 “계정 공유 관련 업데이트”를 통해서 “넷플릭스 계정의 이용 대상은
[PD저널=엄재희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7일 오전 10시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국민의힘은 문화일보 기자로 30년 넘게 경험을 쌓아 'KBS를 혁신할 적임자'라고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낙하산 사장 논란과 사장 후보 선출 과정 문제,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된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1/06(월)- (준)언론장악 저지와 이동관 탄핵 공동행동 '방송법 처리 및 이동관 탄핵 촉구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 (오전10시, 국회 앞)□
[PD저널=이봉우 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하는 대신 유년 시절 다녔던 교회를 찾았다. 교인들조차 없이 참모와 여당 지도부를 앞에 두고 ‘애도 메시지’를 따로 촬영하여 ‘가짜 애도’라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참사 직후 희생자들의 이름도 영정도 없는 ‘관제 애도’ 논란 속에도 느닷없이 기독교, 불교, 천주교 3대 종교 행사에 참석해 ‘비공개 애도 메시지’를 던졌던 1년 전 태도에서 달라진 게 없다는 의미다.10.29 참사 1년 치 보도 분석해보니...우리 언론도 마찬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콘텐츠 홍수 속 예능의 수명이 더욱 중요해졌다. ‘흥행’에 더해 ‘지속성’과 ‘확장성’까지 요구된다. 방송 프로그램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시리즈 및 스핀오프, 유튜브 콘텐츠까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섭외, 포맷, 제작방식까지 변화해야 하는 게 필수다. 최근 예능 판도에서 유효한 승부수는 ‘마라맛’ 혹은 ‘자연스러움’으로 보인다. 이 둘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지만 가짜가 아닌 진짜임을 증명한다는 데 닮아있다. 올해 화제성을 장악한 ENA·SBS Plus의 남규홍 PD는 마라맛의 대표주
[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 후보자가 지난 2021년 문화일보 편집국장을 그만 두고 휴직하는 동안 한 사기업체로부터 고문료를 받은 것에 대해 언론노조 KBS본부가 국민권익위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박 후보자가 일본계 다국적 아웃소싱 기업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의 고문을 맡으면서 석 달 동안 1,500만원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김영란법'은 언론인 등 공직자가 1회에 100만 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앞서 지난 16일 권익위에 청탁금지법
[PD저널=김창룡 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1주기 행사장에 끝내 나타나지않았다. 유가족들이 비워놓은 옆자리 대신, 교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하는 방식을 택했다.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도무지 믿기지 않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건만 수수께끼 같은 의혹은 더 커졌다.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탄핵을 당했던 장관도, 구속됐던 용산구청장도, 경찰책임자도 모두 제자리로 되돌아와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내고 있다. 유가족의 슬픔은 깊어가고 진실과 책
[PD저널=박정욱 MBC PD] 제가 담당한 MBC 이 상을 탔습니다. 제50회 한국방송대상 시사보도라디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런데 아쉽습니다. 주최 측이 시간 관계상 시사보도 및 다큐멘터리 부문의 수상자들에게 수상 소감을 이야기할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사실 큰 상을 받은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지만 이번 수상작만은 꼭 해야 할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못한 수상소감을 대신하여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작년 10.29 참사가 일어난 이후 유가족들은 고립되어
[PD저널=엄재희 기자] 1974년 동아일보 언론인들이 박정희 유신정권에 언론자유를 요구하며 '자유언론실천선언'을 한 날과 같은 날인 10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유언론실천선언 49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올해는 선언 50주년을 1년 앞두고,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50주년 준비위원회' 후원의밤 행사도 함께 열렸다.이날 기념식은 "우리는 오늘날 우리사회가 처한 미증유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언론의 자유로운 활동에 있음을 선언한다"는 '자유언론실천선언문'을 낭독하면서 시작했다. 1974년 10월 24일 박정희
[PD저널=엄재희 기자] 레미콘 사업 등 5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78위 유진그룹이 한국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할 낙찰자로 선정된 가운데, 언론노조가 "YTN의 공공성을 담보해온 공적 지배구조가 무너졌다"며 "유진그룹에 YTN의 운명과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YTN 사영화되나...유진 '노동탄압' '뇌물공여' 도마 위언론노조는 24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지분 매각의 명분으로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를 내세웠지만, 실상은 신뢰도 1위의 보도전문채널 YTN의 공공성을
[PD저널=엄재희 기자] 보도전문 채널 YTN 인수전의 결과가 23일 오후 4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공개된다. 매각 대상은 한전KDN과 마사회가 보유한 지분(30.95%)으로, 최고가를 써낸 낙찰자가 YTN의 새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0/23(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소위 (오후 2시)- 정보통신정책학회 '디지털 심화 시대 보편적 디지털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과제' (오후 3시, 센터포인트 광화문)- YTN 한전KDN·한국마사회 지분 매각 결과 발표 (오후 4시,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 10/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지난 18일 넷플릭스가 2023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OTT 시장이 거의 포화 상태에 달한 상황임에도 넷플릭스의 가입자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은 가입자인 876만이 증가하였다. 또한, 공동 CEO인 테드 사란도스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넷플릭스의 이용료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실시간으로 골프 대회도 중계하겠다는 넷플릭스 행보를 보면서 ‘플랫폼 경제에서는 1등이 독식한다’라거나 ‘플랫폼 사업은 승자독식 구조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플랫폼 사업은 양면시
[PD저널=엄재희 기자]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지분 매각을 앞두고 '불법' 논란이 커지고 있다. 매각 주관사가 돌연 두 공기업의 지분을 묶어서 매각하는 결정을 하면서 '이해 충돌' 여지가 있었지만 강행됐기 때문이다. YTN노조는 "이미 정해진 매수자에게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선사하려는 의도"라며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언론노조 YTN지부는 20일 언론노조 회의실서 'YTN 불법 매각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매각 과정의 불법 정황을 지적하며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공기업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YTN 지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치권과 언론이 모두 ‘총선 전초전’ ‘대선급’이라며 띄웠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대법원 판결 3개월 만에 여당 후보를 직접 특별사면 한 대통령의 행보와 맞물려 ‘전국구’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언론의 보도 양상은 정치권 장단에 춤을 췄다. 언론이 대통령실, 즉 권력의 관심사에 따라 ‘선거 보도’를 좌우하는 건 구시대적인 현상이다.보궐선거 직전까지 1달간 언론의 선거 보도는 여타 선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달간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 후보 임명 제청을 둘러싸고 '낙하산 사장 반대'에 불이 붙고 있다. 18일 KBS이사회 야권 성향 이사들은 '서기석 이사장 해임 건의안'을 긴급안건으로 제출했다. 이사회는 여권 성향 이사 6명이 전원 불참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지만, 안건은 다음 정기 이사회에 다시 상정될 전망이다. 야권 성향 이사들은 사장 선출 절차를 문제삼으며 '원천무효'라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지난 13일 기자회견문 통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사장 제청 과정이 누더기가 됐다"며 "부당한 절차로 낙하산 사장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언론의 권력감시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 사명이다. 언론이 어떤 형식으로든 제 역할을 못 할 때 국민은 진실, 정의에서 멀어지고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다.새정치를 한다면서 구태정치를 재현하는 정치인과 스스로 양두구육을 내세워 선거 때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언론이 감시와 견제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 그런데 언론은 현상만 요란하게 보도하는 모양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눈물이 다시 화제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