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해직 10년 만에 복직해 진행을 맡고 있는 노종면 YTN 혁신지원팀장이 신임 보도국장으로 지명됐다. YTN은 12일 “현덕수 보도국장 체제에서 중점을 뒀던 조직의 혁신과 채널 신뢰성 회복의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뉴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종면 팀장을 보도국장 내정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94년 YTN 공채 2기 기자로 입사한 노종면 팀장은 YTN 간판 앵커로 꼽힌다. 2008년 공정방송 투쟁을 이끌다가 해고돼 10년 동안 YTN 밖에서 보냈다.노종면 팀장은 2017년 YTN
[PD저널=박예람 기자] MBC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작가가 43만에 MBC로 복귀했다. MBC는 '부당 계약해지' 논란과 관련해 "소통과 배려가 부족"했다며 유감의 뜻을 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계약 해지를 당한 작가의 복귀와 MBC의 사과 등을 요구해왔던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지부)는 28일 "MBC가 지난 27일 보내온 입장문에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계약서 협의에 대한 내용을 확인했다"며 "피해 작가의 업무 복귀는 MBC의 사정을 고려해 피해작가가 기존에 근무
[PD저널=박예람 이해휘 기자] 자유언론실천선언 45주년을 맞아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내년에 창간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의 반성을 촉구했다.‘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이하 조선·동아 청산 시민행동)’은 24일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산 개발로 거부가 되어 조선일보를 인수한 방응모와 호남의 대지주로 동아일보를 설립한 김성수는 노골적인 친일 경쟁에 나서 일제의 침략행위를 미화하고 선전하는 데 앞장섰다”며 “유신독재 시절 동아의 족벌 사주는 자유언론실천을 강력히 요구하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올해 국회 국정감사 기간 내내 제기한 tbs 교통방송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감 마지막 날을 달궜다. 21일 열린 국회 과방위의 종합감사에서 “tbs는 좌파 해방구”라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강택 tbs 사장이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단체 퇴장하는 일도 빚어졌다.이날 정용기 의원을 비롯한 윤상직·김성태(비례대표) 의원 등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오후부터 출석한 이강택 사장을 향해 ‘정치 편향
[PD저널=이미나 기자] 여야 의원들이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문진‧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정감사에서 한 목소리로 대전MBC 프리랜서 여성 아나운서들이 제기한 고용 성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김상균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도 "시대 흐름에 많이 뒤떨어진 일"이라며 사실 확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앞서 대전MBC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는 유지은·김지원 아나운서는 지난 6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성별을 이유로 고용 형태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특히 진정을 낸 후 이들이 각각 한 개의 프
[PD저널=이해휘 기자] YTN노조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언론장악에 앞장섰던 당시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 언론노조 YTN지부(이하 YTN지부)는 25일 부당노동행위를 금지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조법) 위반 혐의로 배석규 전 사장과 김백 전 상무를 검찰에 고소했다. YTN지부는 전 경영진의 배임 혐의가 확인되면 추가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YTN 바로세우기 및 미래발전위원회(미래발전위원회)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인사‧보도‧경영 부문에서 벌어진 부조리 사례를 조사한 뒤 관련자
[PD저널=이미나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창간 100주년을 앞둔 와 의 친일과 반민족 역사를 평가하는 운동에 들어간다. 일제강점기부터 유신체제, 그리고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등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의 두 신문의 행적을 돌아보고 언론개혁 완수를 촉구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발족한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이하 조선·동아 청산 시민행동)에는 자유언론실천재단·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80년해직언론협의회·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등
[PD저널=이미나 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을 폄훼하는 보도를 하고 '전원 구조' 오보 등의 책임자로 지목된 박상후 전 MBC 전국부장의 해고는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부장판사 이종민)는 지난 22일 박상후 전 MBC 전국부장이 MBC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지난 2018년 6월 MBC는 박상후 전 전국부장을 MBC 방송강령 및 윤리강령 위반으로 해고했다. 당시 MBC는 박 전 전국부장이 △ 2014년 '세월호 참사' 관련 불공정하고 부실했
[PD저널=이미나 기자] 이용마 MBC 기자가 23일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그의 마지막 책 제목이기도 한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가 적힌 현수막이 23일 MBC 사옥 앞 광장에 만장처럼 내걸린 가운데, 그의 마지막 출근길에는 500여 명의 추도객이 함께 했다.영결식에 모인 이들은 '타협하거나 돌아설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기억했다.최승호 MBC 사장은 "기자로서 이용마의 화두는 정의로운 세상이었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언론사 내외서 자행되는 외압, 권력과의 유착이 없어져야 했다"며 "그래서 이용마의 또 다른
[PD저널=허항 MBC PD] 올 초부터 육아휴직을 하고 있다. 입사 후 거의 공백기 없이 달려오다가, 반년 넘게 방송을 떠나 지내는 일상은 적응이 될 듯 말 듯 아직도 어색하다. 특히, 휴직 중에는 시간이 흘러가는 형태가 현장에 있을 때와는 다른 것 같다. 예능 프로그램은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기 때문에 10년여 간 나의 시간 역시 일주일을 마디로 흘러갔다. 회의하고, 캐스팅하고, 녹화하고, 편집하고, 방송을 내고, 다음날 하루의 휴일로 지난 6일간 쌓인 피로를 푸는 것. 그 일주일의 사이클이 내 시간의 한 ‘마디’였다. 그런데 육
[PD저널=이미나 기자]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 싸웠던 이용마 MBC 기자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50세.1996년 MBC에 입사한 이용마 기자는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장을 지내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이끌다가 2012년 해고됐다.해직 기간 중 복막암이 발견돼 치료를 받아 오던 이 기자는 지난 2017년 12월 최승호 사장의 취임과 함께 해고 5년 9개월 만에 복직했다.해직 이후에도 연구 및 강의, 저술 활동 등을 통해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그치지 않았던 이용마 기자는 복직
[PD저널=이미나 기자] MBC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위반 사업장으로 신고한 계약직 아나운서 7명에게 MBC가 아나운서 고유 업무를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부당해고 여부를 다투고 있는 소송도 1심 결과가 나오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앞서 MBC는 지난 18일부터 외부 전문가 위원 1인과 내부 위원 2명으로 구성된 자체 조사위원회를 꾸려 계약직 아나운서들과 MBC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지난 30일 최승호 사장에게 제출했다.이 보고서에서 조사위원회는 "신고자들(계약직 아나운서)에 대한 회사(MBC
[PD저널=이미나 기자] 2012년 MBC 파업 때부터 5년간 프리랜서로 일한 아나운서에 대한 계약 갱신 거절은 '부당해고'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이를 두고 그동안 불안정한 노동환경에 놓여 있던 비정규직 아나운서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전향적인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과거 경영진이 실질적인 '파업대체인력'으로 기용했던 이들의 손을 들어주는 현행 법체제의 잇따른 판단에 MBC에선 난감한 표정이다.최근 서울행정법원은 2012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프리랜서 업무 위임계약·출연자 계약을 맺고 MBC에서 앵커로 일했던
[PD저널=고승우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언론학 박사]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 첫날이었던 지난 16일 MBC 계약직 아나운서 7명이 회사에서 일을 주지 않고 따돌림을 당했다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냈다. 이들은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 복직했지만, 회사 측이 업무를 주지 않고 다른 아나운서들과 격리하는 등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공정방송, 진실보도를 외치던 언론인들을 음식 만들기 교육이나 체육시설 관리 등에 보낸 뒤 그 공간을 메우기 위해 충원된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계약직 아나운서 7명이 고용노동부에 MBC가 16일부터 시행되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위반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했다.이들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법원에서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은 MBC의 노동자이나, 업무 공간으로부터 격리당하고 사내 전산망 접속이 차단되어 회사 소식을 알 수조차 없다"며 "이에 직장 내 괴롭힘 법이 시행되는 오늘, 우리가 정당히 부여받은 일할 권리를 되찾고자 MBC를 직장 내 괴롭힘 1호 사업장으로 신고한다"고 밝혔다.앞서
[PD저널=오학준 SBS PD] 1997년은 잔인한 해였다. 아버지는 다니던 회사를 잃었다. 남은 것은 약간의 퇴직금뿐이었다. 조금씩 돈을 모아 서울 근교 신도시로 이사를 오며 아버지가 키워왔던 중산층의 꿈은 증발해버렸다. 그날 이후 꽤 오랜 시간동안 집안의 모든 물건들은 반강제로 수명이 연장됐다. 마치 나의 집만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다행히 아버지가 새로이 시작한 사업이 금세 자리를 잡았고, 가족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며 산 덕분에 대출이 가족들을 집어삼키게 하진 않았다. 하지만 IMF라는 파도가 지나가고
[PD저널=김혜인 기자] 8일 김성준 전 SBS 앵커가 '불법촬영'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SBS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SBS는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언론인이 김성준 논설위원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곧바로 사직서를 수리하고 '김성준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김성준 논설위원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성준 논설위원은 지난 3일 밤 11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 안에서 한 여성을 몰래 촬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