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드라마 속 직업군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감찰관, 보좌관, 근로감독관까지 주인공이 보여주는 직업세계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끈다.그동안 드라마 주인공의 단골직업은 검사, 경찰, 의사, 재벌 등으로 요약됐다. 갈등에 처한 주인공이 쥔 권력이 클수록 활약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선택지가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과거 사회적 흐름이나 관심 직업을 반영한 드라마가 선보이긴 했지만, 직업은 단순한 볼거리로 소비되곤 했다. 최근 드라마가 그리는 주인공의 직업은 배경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적 현실을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에 대한 국회의 업무보고 출석 요청을 두 차례 거부한 것을 두고 여야가 '청문회 소집'까지 거론하며 KBS와 전면전을 치를 태세다. 언론계 안팎에선 개별 프로그램을 이유로 공영방송 사장을 국회에 세우는 게 언론 독립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양승동 사장은 지난 15일에 이어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KBS는 특정 프로그램을 명목으로 공영방송인 KBS 사장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언론의 자유와
[PD저널=김혜인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62)의 사망 소식에 17일 정 전 의원이 출연하던 방송들이 애도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정두언 전 의원은 16일 오후 서울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부인은 이날 오후 3시 58분께 정 의원이 자택에 써둔 유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정두언 전 의원이 패널로 출연하던 SBS 에서는 ‘뉴스브리핑’ 첫 소식으로 정두언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진행자인 이재익 PD는 울먹거리며 수백 건이 넘는 청취자들의 댓글과 메시지를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CJ 오쇼핑과 CJ E&M의 합병으로 출범한 CJ ENM이 단순 간접광고를 넘어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미디어 커머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방송 채널과 쇼핑 채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의도지만, 규제의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CJ ENM가 이제 공적 책무를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디어 커머스'는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방송에 노출되는 제품을 염두에 두고 구성을 하는 상품 판매 전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tvN 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PD저널=이큰별 SBS PD] ’시사교양 PD‘로 10년 동안 일하면서 셀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만났다. 이들 중 단 한 사람을 꼽아보라면 나는 주저 없이 ‘김용현(요한. 씨돌)’ 선생님이다.7년 전, 정선군 봉화치마을에서 자연인으로 살아가던 그를 를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그 후 방송과 관계없이 나는 매년 휴가 때면 그를 찾았다. 세상의 속도에서 비껴간 그와 함께 하는 동안, 나는 비로소 제대로 숨을 쉬는 것 같았다.그가 뇌출혈로 쓰러질 때 즈음 담당PD가 됐다. 악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여야 4당이 의견을 모은 국회 개원 요구가 ‘단독소집’ 인가. 국회 정상화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나온 ‘단독국회’ ‘단독소집’ 용어는 이론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17일 CBS 라디오 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저희가 어쨌든 단독으로 국회 문을 어떤 방식으로든 열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겁니다“라고 말했다. 도 “바른미래‧평화‧정의 '국회 단독개최'…민주, 오늘 최고위에서 결정” 제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정치 드라마가 기지개를 피고 있다. 멜로·장르 드라마의 틈바구니 속에 긴장감 돋는 정치 드라마가 하나둘씩 편성되며 시청자 곁을 찾아가고 있다.지난 14일 첫 선을 보인 JTBC (이하 보좌관)은 국회를 무대로 한 보좌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방영 예정인 정치 드라마들도 차별화한 설정을 내세우고 있다. 은 드라마 제목처럼 정치인을 조력하는 보좌관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배우 이정재가 4선 중진인 송희섭 의원을 보좌하는 장태준 역할을 맡았다. 장태준은 경찰대를 수석 입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시사기획 프로그램 (이하 )가 국가 기밀 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정면으로 겨눴다. 최근 강효상 의원이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혐의로 고발돼 조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재직 시절부터 석연치않은 그의 행적을 추적했다. 는 10일 출신 강효상 의원이 과거 故 장자연 사건을 비롯해 '양승태 사법농단' 사태 등에 모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강 의원은 에서 경영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법원이 성폭력 사건에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지 못한 판결을 여전히 내놓으면서 불신을 키우고 있다. 부산지역 대학교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학생을 성폭행하려던 남자 대학생에게 최근 법원이 이례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해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이 솜방망이 처벌에 공분하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새벽 1시 반쯤, 부산대 여자 기숙사에 이 학교에 다니는 26살 남학생이 침입했다. 남학생은 계단에서 마주친 여학생의 입을 막은 뒤 성폭행을 시도했고, 저항하는 여학생을 마구 때려 여학생의 이가 부러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국회의원의 위험한 돌출행위는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 영혼없는 외교관은 나라를 팔아먹는 데 앞장 서기도 한다. 공사 구분 못하는 외교관과 공천에 눈 먼 국회의원이 힘을 합치면 국가적 재앙도 가져올 수 있다.만고의 역적, 이완용 같은 반민족적 행위자가 역사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같은 고등학교 선배라는 이유로 한 외교관이 본인이 업무상 파악한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자유한국당 강효상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강 의원은 이를 근거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구걸했다”며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치인들의 저급한 용어나 막말 수준은 그 시대 정치의 현주소다. 오직 대립과 갈등을 표출하중인 국회의원들은 길거리로 나가 패거리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이런 정치인들에게 멍석을 깔아주는 일부 언론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 최근 ‘5.18’ 망언으로 국민적 지탄과 분노를 가져온 것을 비롯해 ‘문빠, 달X’ ‘사이코패스’ ‘한센병 환자’ 등 국회의원 입에서 나온 말은 시정잡배 수준이다. 정치인의 막말 논란은 왜 악화되고 있을까.가장 큰 이유는 이런 자극적 어휘로 보는 이익이 더 크다고 판
[PD저널=이미나 기자]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증인인 윤지오 씨의 증언에 침묵하던 가 최근 윤지오 씨의 신뢰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는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증언 내용에는 일절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윤지오 씨와 관련한 갖가지 의혹이 불거진 뒤에야 윤 씨에 관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5일 tbs 에 출연해 자신이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증언자라고 밝힌 뒤 윤 씨의 행보는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는 예외였다. 지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자유한국당이 한국기자협회를 저격하는 도발적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협회도 즉각 사과를 요구하며 반격에 나섰다. 제1야당과 기자협회의 격돌은 흔한 장면이 아니고 상을 받는 기자를 향해 정당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자유한국당의 성명서 발표에서 비롯됐다. 자유한국당은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김성태 의원 딸의 KT 채용 비리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로 선정하자 논평을 내고 반발한 것이다.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초스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언론은 권력을 감시한다.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은 대표적인 감시대상기관으로 언론과의 유착관계 의혹은 있을 수 없다.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 차원에서 서로 거리를 유지하며 언론도 경찰도 오해의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현재의 경찰청과 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가 주관하는 청룡봉사상 수상자에 대한 경찰 1계급 특진제도 폐지 주장 청원이 나왔다. 이 제도는 1967년에 시작돼 특혜 논란으로 노무현 정부 때 폐지되었다가 이명박 정부 때 부활하여 지금까지 이어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강원도 산불은 즉각 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심각했다. 국가적 재난 속에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기는커녕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비난하고 정부와 MBC를 동시에 공격하는 무리수를 던졌다.정치인들의 정쟁이야 늘 있는 것이고 그것을 굳이 부정적으로만 볼 수도 없다. 그러나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4일 자신의 SNS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고 썼다가 비판이 제
[PD저널=이은주 기자] 지난 3일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한 석씩 나눠가진 가운데 는 4·3 보궐선거의 결과를 문재인 정부의 '패배'로 규정하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을 주문했다.는 4일자 사설 '민주당, 한 곳도 당선 못한 이유 아는가'에서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민주당의 완패다. 다시 말해 문재인 정권의 패배"라며 소득 주도 성장 정책과 탈원전 정책 등의 정책 기조의 쇄신을 요구했다. 4·3 보궐선거 결과 창원·성산은 여영국 정의당 후보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치인은 말이 정치인생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이 정치인의 인격과 가치, 품격을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최근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의 ‘파상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화법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정치·외교통일안보·경제·사회 등 국정 전 분야 현안의 핵심을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받아쳐내면서 ‘뚫리지 않는 방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뉴스1), “야당의 공세를 노련하게 받아 넘기며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언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