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줄줄이 수신료 인상과 배분을 주장하면서 수신료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KBS는 수신료 현실화 추진에 나섰고, EBS는 수신료 배분 몫 확대를 요구하며 여론전에 들어갔다. EBS 후원으로 지난 8일 열린 ‘변화하는 미디어 지형에서의 공영방송 가치 확립’ 심포지엄은 공영방송 재원구조의 방향과 수신료 제도 개선을 주제로 했다.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강명현 한림대 교수는 수신료와 같은 공적재원을 근간으로 공영방송이 운영되어
[PD저널=김윤정 기자] 올해 천억원대 적자가 예측되는 KBS가 1천명의 인력 감축과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한다.양승동 KBS 사장은 1일 월례 조회에서 ”지상파가 독점하던 시대에 설계됐던 낡은 제도, 평균주의, 온정주의를 혁파해야 한다“면서 △인건비 비중 축소 △불합리한 사내 제도 개선 △자회사 성장 전략 마련 △낡은 규제 해소 △수신료 현실화 등 다섯 가지 핵심 과제가 포함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비상경영 계획안에 이어 발표된 '2020 경영혁신안'은 경영 악화에 따른 자구책 성격이 짙다. 양승동 사장은 지난 4월 202
[PD저널=김윤정 기자] 양승동 KBS 사장과 박성제 MBC 사장이 한국방송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코로나19 등으로 급변한 미디어 환경에 공영 미디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차별적 규제 해소를 요구했다. 두 공영방송 사장은 19일 부산에서 '뉴 노멀 2.0과 패러다임 전환: 컨택트와 언택트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방송학회 학술대회에 특별연설자로 무대에 올랐다. 양승동 KBS 사장은 강연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와 지속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양승동 사장은 “요즘 KBS 내부에서는 미래의
[PD저널=이미나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MBC를 방송법상 공영방송으로 명문화해 그에 걸맞는 공적 책무를 부여하고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일었던 해묵은 '정명' 논란을 끝맺겠다는 의지를 밝힌 동시에, 수신료 지원 및 광고 결합판매제도 개선 등을 언급하며 현재 MBC가 겪고 있는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는 점을 호소한 셈이다.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된 한국방송학회 웹 콜로키움에서 발제자로 나선 박성제 사장은 공직선거법이나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KBS의 '김경록 PB 인터뷰'에 대한 제재 수위를 기존 '관계자 징계'에서 '주의'로 낮췄다. 같은 법정제재이긴 하지만, 방송사의 재허가·재승인에 영향을 미치는 방송평가에서 관계자 징계는 벌점 4점, 주의는 벌점 1점으로 차이가 크다.27일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왜곡 논란을 부른 KBS 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인터뷰 보도에 대해 취재진이 김경록 PB의 말을 과도하게 해석해 결과적으로 사실을 오인하게 했으나, 명확히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
[PD저널=이미나 기자] 거대 양당이 총선 미디어분야 공약에서 방송통신 관련 조직개편을 내걸었다. 방송·통신 진흥과 규제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손봐야 한다는 내용이지만 공약의 배경과 방향은 다르다. 각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과 별도로 발표한 정책공약집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미디어를 관장하는 정부 조직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미디어 담당 부서를 모아 방송통신기구를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하게 나왔지만, 정부와 국회 차원의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KBS 보궐이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이헌 변호사에 대해 언론시민단체와 KBS 노조가 무자격 인사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자유한국당은 총선 출마를 이유로 KBS 이사직에서 사퇴한 천영식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후임으로 이헌 변호사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법에 따르면 KBS 이사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방통위는 관행적으로 정당으로부터 이사 추천을 받아왔다. 이헌 변호사는 2009년부터 보수 성향 단체인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를 지냈으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간 합병에 ‘공적책임 확보 방안 마련’ ‘프로그램 사용료 비율 공개’ 등 14개의 조건을 붙여 사전동의했다. 방통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티브로드동대문 방송간 법인합병에 14가지 조건과 3가지 권고사항을 부가해 사전동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일 과기정통부로부터 사전동의 요청을 받은 방통위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다. 사업계획서 등을 평가한 심사위원회는 749.67점(10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
[PD저널=이미나 기자]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인터뷰 논란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영상 논란 등으로 KBS 안팎의 질타를 받은 데 대해 양승동 KBS 사장이 "(국민들이) 공영방송의 존재에 의문에 들게 했다는 데 대해 KBS 사장으로서 송구하다"고 밝혔다.2일 오전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사장은 또 "방송제작 규범을 재정비하고 교육을 강화해 KBS 모든 직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가슴 깊이 새기게 하겠다"며 "무엇보다 시청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양승동 사장은 지난 5월 취임 1주년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을 공·민영으로 나누고 민영방송의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중장기 방송제도 개선안을 내놨다.지난 4월부터 방송제도개선 추진반을 꾸려 공‧민영방송 차등 규제와 OTT 등 융합서비스의 중장기 규제방안을 논의해온 방통위는 28일 열린 토론회에서 그동안의 논의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발제를 맡은 이종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방송미디어연구실장은 "현행 방송체계는 지금의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해 방송의 공적가치 실현, 융합 경쟁을 활성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소유구조와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4일 임명된 엄경철 KBS 통합뉴스룸 국장이 "차별화된 뉴스를 생산하지 못하면 수신료를 회수당할 수 있다"며 출입처 제도를 폐지하고 이슈 중심의 취재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6일까지 KBS 통합뉴스룸 국장 임명동의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임 보도국장의 혁신안이 얼마나 많은 구성원의 지지를 받을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엄경철 국장이 지난 4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통합뉴스룸 운영계획의 핵심은 뉴스 차별화를 위해 기존 취재 시스템과 관행에서 과감하게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엄 국장은 ‘조국 보도’로
[PD저널=박예람 기자] 자유한국당이 현행 TV 수신료 징수 방식이 방송법과 개인정보법에 위배된다며 KBS와 한국전력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하기로 했다. KBS는 수신료 징수는 현행 법령내에서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제도 미비로 발생한 문제는 관계기관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정보기술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KBS와 한국전력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에 수신료 폐지, 분리 징
[PD저널=이은주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 소식을 전하면서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삽입한 그래픽을 내보낸 KBS 보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자유한국당이 ‘선거법 위반’ ‘총선 개입’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한 보도였지만, 다수 위원은 고의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정당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정성을 위반한 보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9일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일장기에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 로고를 합성한 영상을 내보낸 KBS 뉴스9에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을 적용해 법정 제재인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KT아현지사 화재사고로 장애인방송에 차질을 빚은 KBS가 장애인방송 제공의무 미이행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를 받게 됐다. 방통위는 2018년도 장애인방송 제공의무 이행실적을 평가한 결과, 장애인방송 편성의무가 있는 134개 사업자 가운데 22개 방송사업자(18개 KBS 지역국 포함)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해 행정지도와 함께 지원금을 삭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KBS는 지난해 11월 24일 KT아현지사 화재로 자막방송제작사와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켜 6시간 동안 장애인방송에
[PD저널=이미나 기자] 연이은 방송사고와 외압 논란에 휩싸인 KBS가 보도본부장을 교체했다.KBS는 최근 자진 사퇴한 김의철 보도본부장의 후임으로 김종명 대외협력국장을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한 KBS 관계자는 "최근 김의철 본부장이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며 "이에 따라 후임 인사가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양승동 사장 취임 이후 보도본부장을 맡아온 김의철 보도본부장의 사퇴는 최근 잇따른 방송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KBS는 지난달 18일 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리포트를 내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가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낸 를 빌미로 'KBS 때리기'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적반하장의 KBS 길들이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 18일 KBS 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보도하면서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내 논란을 불렀다. KBS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GIF)파일을 사용해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수신료 거부 운동'을 시작하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KBS 때리기'에 연일 열을 올리고 있다. 한일 갈등 국면에서 씌워진 '친일 프레임'을 탈피하는 동시에 총선을 앞둔 '언론 길들이기' 행보로 보인다.자유한국당은 최근 청와대 외압 의혹으로 몸살을 앓은 을 비롯해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낸 를 놓고 '방송장악' 프레임을 다시 꺼내들었다.자유한국당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KBS 수신료 거부 전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열고 정권에 '장악'된 KBS가 총선에 대비해 여당 거들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