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서울시가 밀어붙인 예산 삭감으로 전년도 대비 55억원의 출연금이 줄어든 TBS 내부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인건비 고정비를 제외하면 삭감 규모가 20%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추진하던 특집이나 대기획은 없던 일이 됐고, 프로그램 축소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2021년 마지막날에 TBS 출연금을 320억원으로 축소하는 시 예산안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TBS 재정자립도를 이유로 32%의 예산 삭감을 밀어붙였는데, 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한 오세훈 시장의 ‘언론탄압’이라는
[PD저널=박수선 기자] 새해 벽두부터 여당이 코로나19 피해보상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추경 논의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3일자 아침신문은 ‘대선용 선심성 돈 풀기’라는 비판과 거리두기 연장으로 자영업자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했다. 지난 1일 부산신항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취재진을 만나 “완전한 선지원 후정산 방식을 통한 대대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추경 편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1일 “여당이 정부와 대통령을 설득해 추경안을 국회로 보내
[PD저널=장세인 기자] TBS 새해 예산이 올해보다 14.6% 줄어든 320억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시의회는 31일 본회의에서 TBS 출연금 320억원 등을 포함한 서울시 2022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의결했다.서울시는 재정독립성 강화를 이유로 TBS 예산을 올해보다 32%(123억)를 줄인 252억원으로 편성해 ‘언론 탄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서울시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불허한 상업광고를 통해 TBS의 재정 자립도를 높일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이강택 TBS 대표는 “삭감된 예산으로는 정상적인 프로그램 제작이 불가능
[PD저널=장세인 기자] 뉴미디어에 치여 라디오는 계속 주변부로 밀려나야 하는 걸까. 라디오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정부가 홀대 정책에서 벗어나 별도의 진흥기구, 지원법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과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협회가 후원한 '라디오 지속가능성과 미래 혁신 성장을 위한 정책 방안 세미나'가 29일 열렸다. 정필모 의원은 “라디오에 대해 세미나를 하는 일이 굉장히 드물다. 플랫폼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라디오는 죽은 매체가 아닌 다양한 경쟁력을 계속 확보하고 있는 매체다.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BS 수신료 인상안을 '공영방송 역할 재검토와 경영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붙여 국회에 넘기기로 했다. 방통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수신료를 현행 25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에 대한 의견서를 심의‧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5일 수신료 인상안을 넘겨받은 방통위는 5개월 동안 자문반을 꾸려 검토해왔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의 공영방송의 공적책무, 수신료 인상안 산출 근거의 적절성, 제도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는 설명이다.
[PD저널=손지인 기자] 지난 20일 다수 언론이 출근길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켰다고 보도한 장애인단체 '기습시위'는 예고된 시위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전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20일 오전 8시부터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벌이겠다고 미리 공지했지만, 언론은 지하철 운행이 1시간 넘게 지연된 뒤에야 '기습시위'와 '시민 불편'을 강조한 보도를 내놨다. 전장연은 이날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왕십리역, 행당역, 여의도역 등 5호선 역사 승강장에서 승하차 시위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왕십리역의 스크린도
[PD저널=박수선 기자] 광주MBC가 경영난을 이유로 큰 폭의 프로그램 예산 삭감을 추진하면서 구성원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MBC는 20억 원대로 불어난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한 자구책이라며 설득작업에 나섰지만, 내부에선 "지역방송의 근간을 흔드는 막무가내 경영"이라는 성토가 나온다. 광주MBC는 새해부터 90분짜리 아침 시사라디오 을 폐지하고, (오전 8시 10분~30분)을 신설한다. 두 개의 정규 프로그램 예산도 절반으로 삭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PD저널=장세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KBS가 추진 중인 재난전문채널과 관련해 재원 마련이 선결조건으로 꼽혔다. 16일 2·18 안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KBS가 주관한 ‘코로나 동행시대 언론의 재난보도 성찰과 미래’ 세미나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재난전문채널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예산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8월 ‘재난방송 강화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재난정보를 24시간 전달하는 재난전문채널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상파 다채널방송(MMS)을 활용해 9-2채널을 만드는 방
[PD저널=손지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에게 검증의 칼날이 향하고 있다. 김 대표의 허위경력 기재 논란에 대한 검증 보도가 본격화한 모양새지만, 윤 후보가 대선판에 뛰어든 이후 언론의 가장 큰 관심사는 김 대표가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루머였다. 김 대표가 받고 있는 논문 표절·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허위이력 기재 의혹 등은 윤석열 후보의 리스크로 돌아왔다. 김 대표는 언론의 접촉을 피해오다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는 심정을 드러냈는데, 오히려 해명이
[PD저널=박수선 기자] 여야가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편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3일 아침신문은 정쟁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추경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표심을 겨냥한 포퓰리즘이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며 찬반이 갈렸다.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동의를 표했다.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일 “곧바로 여야 협상에 나서 임시회를 수집해 추경을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도 “빠를수록 좋다”고
[PD저널=박수선 기자] 시민참여형 팩트체크 플랫폼 ‘팩트체크넷’이 큰 폭의 예산 삭감으로 내년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당초 27억 4000만원의 예산 편성한 ‘인터넷 환경 신뢰도 기반조성’ 사업은 국민의힘의 요구에 밀려 10억원이 삭감됐다. 국민의힘은 예산이 투입되는 팩트체트넷의 활동이 편향적이라며 공세를 펼쳐왔다. 예산이 대폭 줄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팩트체크넷을 운영해오던 방송기자연합회·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는 “사업 참여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단체들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89억원(3.6%) 증액된 2561억원으로 확정됐다.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보면 심의 과정에서 지역중소방송 지원 예산은 5억원 늘어난 45억 3000만원으로 확정됐고, 앱마켓 실태조사에는 2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지역 중소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 예산은 5년만의 증액이다. 방통위는 “미디어 환경변화로 급격한 매출 감소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중소방송의 지역밀착형·공영성 강화 프로그램 제작 지원 예산을 5년 만에 증액했다”며
[PD저널=박수선 기자] TBS 시청자위원회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TBS 출연금 삭감과 관련해 “상업광고가 아니라 서울시의 출연금이 TBS의 기초 재원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미숙 TBS 시청자위원장은 29일 발행된 사보 '월간 TBS'에 기고한 글에서 “위원회에서 내년도 재정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며 “TBS 출연금을 30% 이상 삭감하겠다는 서울시 발표는 위원회에도 위기의식을 줬다. 출연금 123억원 삭감은 인건비, 행정 송출비 등 고정 비용을 제외하면 프로그램 제작비가 거의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
[PD저널=장세인 박수선 기자] 내년도 TBS 예산안을 123억원(32%) 삭감한 서울시가 3개월 내에 상업광고 허용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삭감 방침을 밀어붙이고 있다. 시의원들은 '상업광고 허용'에 기댄 출연금 대폭 삭감을 납득할 수 없다며 증액 의지를 거듭 밝혔다. 19일 열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예산안 심사에서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TBS 예산안 삭감에 대해 “TBS 출연금 삭감은 상업광고 유치를 전제로 한 것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상업광고 신청을 하면 3~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TB
[PD저널=장세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이하 TBS지부)가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TBS 예산 123억원 삭감은 "오세훈식 언론 탄압"이라며 예산 삭감 철회를 촉구했다. TBS지부가 주관하고 언론노조 미디어 발전협의회와 방송자회사협의회, MBC자회사협의회가 공동주최한 'TBS 출연금 삭감 규탄 기자회견이 10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열렸다. 서울시는 TBS의 2022년도 예산안을 올해 375억원에서 32% 삭감한 252억원으로 책정하면서 재정 독립성 강화를 이유로 들었다. 시의회로 넘어간 TBS 예산안
[PD저널=박수선 기자]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TBS 예산 삭감과 관련해 “오세훈 시장이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삭감한다면 대환영”이라고 상업광고 허용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2일 김어준씨는 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내년도 시 예산을 주제로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가 2022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TBS의 예산을 전년도대비 123억원(32%)을 삭감해 언론 탄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인호 의장도 인터뷰에서 “(TBS) 재단 설립 2년 차
서울시가 TBS에 대한 출연금을 122억원 가량 삭감할 방침을 밝혀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출연금 총액 375억원 중 무려 32.6%를 단번에 삭감하면 TBS의 내년 예산은 전년도 인건비에도 못 미치는 액수가 되어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어렵게 될 거라고 한다. 우리 3천 PD들은 서울시의 무지막지한 방송 탄압에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이 황당한 방침을 즉시 철회하고 국민들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출연금 대폭 삭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시와 결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조치로, 서울시민의 혈세를 무기로 방송 길들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