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29일 마무리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는 '정책국감'보다 '정쟁국감'에 가까웠다. 사립유치원 비리, 고용세습 논란 등으로 주목을 받은 다른 상임위와 달리 과방위는 자유한국당의 정치 공세와, 방어에 급급한 여당의 대응으로 '맥없는 국감'으로 막을 내렸다. 여야는 증인 선정부터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관련자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팽팽히 맞서다가 지난 18일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감 일부를 보이콧하는 일도 빚어졌다.피감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간부가 평사원의 2배에 달하며, 이로 인한 인건비 추가 부담으로 '부실경영'이 우려된다는 의 보도에 대해 MBC가 "명백한 왜곡기사"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는 26일자 'MBC, 간부가 평사원의 2배' 기사에서 최승호 MBC 사장을 비롯해 부사장‧감사‧본부장급‧국장급 이상 고위간부 전원이 노동조합 출신이며,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노조원 출신 수백 명을 대거 승진시켜 수백억 원대의 인건비 부담을 지면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장래희망이 시인이었던 그는 가난했다. 몇 차례 절도행각을 벌이다 결국 철창행 신세가 됐다. 상습절도범과 무단 가택 침입 등의 잡범에게는 과도하다고 판단될 정도로 무려 17년형이 떨어졌다. 물론 여기에는 보호감호란 명목으로 잡아두는 형도 포함됐지만 그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도 믿을 수도 없었다.5백여만 원어치의 절도 몇 번한 것에 비해 그는 너무 과한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동생 전경환 씨는 무려 72억 원을 횡령하고도 처벌을 받는 둥 마는 둥 한 결과는 법의
백주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영등포경찰서 수사관 15명이 23일 오전 11시 30분경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위원장 정필모 부사장) 사무실 등 세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하다가 1시경 포기하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 나라의 대표 공영방송인 KBS에 대한 압수수색은 공영방송의 독립을 훼손하는 폭거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KBS는 사건 직후 입장문을 발표, “합리적 근거가 없는 이메일 사찰 의혹에 대해 회사에서 충분히 소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수사 협조 요청도 없이 강제 수사를 하려고 한 것은 과잉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24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는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이메일 사찰 의혹' 수사에 대해 "아무리 봐도 무리한, 정치적 배후가 의심스러운 수사"라고 주장했다.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KBS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KBS 사장 선임에 공권력이 영향을 미치려한 것"이라며 "어제의 사태에 대해 경찰청장은 사과하
[PD저널=이미나 기자] 경찰이 KBS의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에 대한 압수수색이 KBS 내부의 반발로 무산됐다.KBS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3일 수사관 10여명을 KBS에 보내 진미위 사무실 등 세 곳에 대한 수색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KBS 내부 구성원 30여 명이 압수수색에 항의하면서 약 1시간 동안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오후 12시 30분께 경찰은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못하고 철수했다.앞서 KBS 내 소수노조인 공영노조는 진미위가 2016
[PD저널=이미나·김혜인 기자]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KBS‧EBS 국정감사는 사실상 지난 3월 열렸던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의 '재탕'이었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 당시 집중 질타했던 세월호 참사 당일 양승동 사장의 행적과 지난 3월 방송된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편을 두고 양승동 사장을 몰아세웠다.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양승동 사장을 향해 "세월호 참사 당일 저녁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쓰신 게 맞나"라며 "그
[PD저널=이미나 기자]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관련자들의 증인 채택이 불발된 것을 두고 한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를 보이콧했던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19일 국감에 참석했다.19일 과방위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개회 시각인 오전 10시를 10분가량 넘긴 뒤 과방위 회의실에 등장했다.의원들의 자리에 놓인 노트북에는 “김경수 지키려고 국회 책무 포기하나?” “드루킹 일당 비호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고 적힌 종이가 다시 붙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드루킹 증인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드루킹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던 끝에 퇴장했다. 당장 19일로 예정된 KBS‧EBS 국정감사가 ‘반쪽 국감’이 될 가능성도 생겼다.18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계속해서 드루킹 사건 관련 증인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
[PD저널=이미나 기자]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가짜뉴스' 대응을 둘러싸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과 여당은 “조작된 허위정보에 한해 (제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정부가 주도한 ‘가짜뉴스’ 대책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이효성 위원장은 발표를 연기한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가짜뉴스’라는
[PD저널=이미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선 공영방송 정상화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앞서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관계자를 증인으로 신청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방송 관련 증인 협상이 불발되면서, KBS 국정감사와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선 공영방송 정상화와 관련된 인물이 대거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과방위 여야 간사가 합의한 참고인 명단에 따르면 오는 18일 방문진 국정감사에는 김세의 전 MBC 기자와 이순임 MBC 공정노조 위원장, 그리고 MBC 정상화위원회에서
[PD저널=박수선 김혜인 기자] 가 노사 동수 편성위원회 의무화 등을 담은 지상파 산별 협약에 뒤늦게 문제를 제기하며 반노조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10일자 8면 ‘지상파 방송 4사, 인사‧징계도 노조와 사전 협의’ 보도에서 지난 9월 초 지상파 4사와 언론노조가 체결한 산별협약을 두고 “노동조합에 인사권‧징계권을 부여했다”며 “친정부 성향의 노조를 통해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라는 자유한국당의 우려를 전했다.가 문제를 삼은 산별협약은 지난달 지상파 4사와 언론노조가 체결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가짜뉴스 방지법'에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가짜뉴스 방지법 도입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개인의 명예와 민주주의 보호를 위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63.5%로 나왔다. 지난 5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다.전지역,성별, 연령에서 가짜뉴스방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짜뉴스'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가짜뉴스의 영향력과 전파력, 그 심각성과 여론왜곡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이 총리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개인의 사생활이나 정책 현안은 물론 남북관계를 포함한 국가 안보나 국가원수와 관련한 턱없는 가짜뉴스까지 나돈다"며 "검찰과 경찰은 유관기관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해 가짜뉴스를 신속히 수사하고 불법은 엄정히 처벌하기 바란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MBC에 이어 KBS의 과거 청산 작업에도 '이메일 사찰' 의혹을 부각하고 나선 모습이다. 지난주 KBS 이사회에선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KBS 이사가 양승동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 데 이어, 1일 자유한국당은 양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1일 자유한국당은 '이메일 사찰' 의혹과 관련해 양승동 KBS 사장과 복진선 진실과미래위원회 단장 등을 통신비밀보호법 및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메일 사찰' 의혹은 지난
[PD저널=박수선 기자] EBS 시사‧보도‧오락 프로그램 제작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에 언론계는 "시대착오적인 방송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이 지난달 27일 대표발의한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EBS에 모든 종류의 보도‧시사‧오락 프로그램 제작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법안을 발의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EBS가 설립 목적인 교육방송의 의미를 과도하게 확대 해석해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되는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등 국민 보편적 교육 콘텐츠 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연일 뉴스메이커로 주목받고 있다. 심재철 의원은 재정정보시스템에서 얻은 정보를 근거로 청와대의 업무추진비가 부당하게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참모진이 소관 업무회의에 참석하면서 수당을 부적절하게 받았다는 내역도 추가로 공개했다.심 의원이 구체적 내역 자료와 함께 관련자 실명까지 공개했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내용의 진실 여부를 떠나 일단 청와대의 도덕성과 신뢰에 치명타를 가하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청와대도 신속하게 기자회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