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년이 지났지만 유족들의 상처는 오히려 더 깊어졌다. 선체 인양과 진실규명이 이뤄져야 치유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지만,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 진실을 밝히고 유족들의 상처를 쓰다듬으려고 여러 PD들이 노력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미흡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일이다. 유가족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것은 집권층 뿐 아니라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은 유가족 및 생존자와 함께 아파하고,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다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지난 2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KBS 1부(2월 7일 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경고’(벌점 2점) 조치를 결정했다.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KBS가 제작한 2부작 특별 다큐멘터리로, 광복 이후 국민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구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방심위는 해당 방송이 정부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한국전쟁을 다룰 때 ‘남침’이라는 표현을 빠뜨리는 등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지 않아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
‘반부패의 아이콘’ 김영란 교수가 TV 강연 프로그램에 첫 출연한다.KBS1TV 는 오늘(23일) 밤 10시 이른바 ‘김영란 법’의 최초 제안자인 김영란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출연하는 ‘김영란의 제안 - 부패를 넘어 신뢰 사회로!’ 편을 방영한다.김 교수는 이번 방송에서 한국의 부정부패 실태를 고발하고, ‘김영란 법’의 탄생 과정 및 부패방지를 위해 노력중인 해외 각국의 사례들을 소개한다.특히 사회 지도층들이 네트워크를 결성해 청탁과 뇌물을 주고받으며 부패를 저지르는 ‘엘리트 카르텔 형’ 부패가 만연한 한국사회의
“여기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열정페이에 신음하면서, 열정페이를 비판하는 방송을 만드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미디어 산업의 ‘장그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한 운동이 진행된다.22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 이하 언론노조)은 서울 상암동 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로찾기’ 운동 출범을 선언했다.‘미로찾기’는 ‘미디어 비정규 노동자 권리 찾기’를 뜻하는 말로, 간접고용과 열정페이가 ‘판을 치는’ 미디어업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진 사업이다. 언론노조는 미디어 비정규노동자를 위한
■세월호 인양 결정= 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을 결정했다. 이르면 9월부터 현장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해양수산부가 앞서 제출한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안’을 심의해 원안대로 확정했다. 해수부는 실종자 유실·훼손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체를 누운 채 통째로 인양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가능한 한 9월 중에 현장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네티즌들은 이제라도 선체 인양을 결정해서 다행이라는 의견을 전하는 한편, 인양이 조금 더 일찍 추진되지 못한
“그러면 다음 소설은 내 얘기 쓰는 게 워뗘? 아이고, 참 내 인생도 말하자면 왔다장보리 저리 가라여.”“어머, 그래요? 어떠셨는데요?”“아휴, 참나, 내가 열여섯 살 되던 해에 중매로 시집을 가게 생겼는데~”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던 사람들은 이내 실망을 감추지 못한다. 어릴 적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을 갔는데 그 남자가 바람을 피웠더라는, 그래서 상대여자 머리채를 잡았더라는 뭐 그런 뻔한 이야기.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지만, 실은 어디서나 흔히 들을 법한 진부한 인생 이야기.“워뗘? 내 얘기 쓸 만하지?
KBS전주방송총국이 제작한 가 2015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지역방송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이 방송대상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는 ‘춘향가’와 ‘흥부가’를 ‘뮤직 다큐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실험적인 작품이다. 20개월 간 제작됐으며 총 8억여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작년 12월 KBS 1TV에서 ‘범법자 춘향 재판기’, ‘신흥재벌 흥부의 경제학’, ‘오래된 미래 판소리’ 등 3부작으로 방송됐다. (관련기사 바로가기① ☞[제작기] 판소리, 현실이 되
“이런 식으로 속죄했으니까 난 이제 삼촌을 용서해야 되는 건가.”“아니. 그럴 필요 없어. 그리고 용서라는 건, 모든 걸 다 바로잡고 더 이상 할 게 없을 때, 마지막으로 하는 게 용서야. 아직 일러.” 한평생 믿고 알아 온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한 사람이 있다. 그러나 자신의 세계가 통째로 붕괴되었다는 충격보다도 그녀를 더 괴롭게 하는 건 아직 용서를 할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상대방은 혼자서 속죄를 마쳐버렸다는 것이다.유리타(구혜선 분)는 자신을 사랑으로 친딸처럼 키워 준 삼촌 유석주(김
자본잠식 위기에 빠진 OBS가 5월말을 목표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포함한 구조조정을 예고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OBS 사측은 지난 2월 구조조정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설 연휴 하루 전날인 지난 2월 17일 오후 구조조정 계획을 노조에 전달했다.OBS 사측의 구조조정안은 △전체 정규직 중 15%(215명 중 33명)를 정리해고 △비정규직 12명 계약 해지 △완전연봉제 도입 △급여총액 10% 삭감, △37명 무급 순환휴직 등으로 5월 말까지 인력 조정을 완료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측은 이를 통해 약 4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보
최근 이완구 국무총리가 고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의 3천만원 수수 의혹과 잇따른 거짓 해명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에 대해 ‘이 총리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던 KBS 뉴스해설이 보도본부장의 요구로 수정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권오훈, 이하 KBS본부)는 ‘총리 구하기 위해 해설까지 바꾸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강선규 KBS 보도본부장이 이완구 총리에 대한 뉴스해설의 수정을 요구해 바꿨다”고 폭로했다.지난 17일 KBS 1TV 2부에서 ‘이 총리
“엄마? 엄마가 왜 여기 있어?”“네가 왜 여기에?”우연히 만난 엄마와 딸. 얄궂게도 그 장소가 이혼 변호사 사무실이다. “뭐? 이혼? 미쳤어? 이제 와서 왜 이혼을 해? 다 살아놓고.”“다 살아?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 돼.”“30년 동안 참고 살았으니까 조금만 더 참으면 되잖아.”“그 시간을 어떻게 버텼는데? 니들 대학 들어가면 이혼해야지, 시집가면 이혼해야지, 그러고 버텼어. 그러는 너는? 겨우 3년 살아놓고 무슨 이혼? 강 서방이 바람을 펴, 보증을 서.”“몰라, 그냥 싫어. 그 인간, 그냥 다
“일베 기자 임용으로 시청자들은 분노했습니다. 더 이상 시청자와 전문가들은 KBS가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KBS ‘일베 기자’ 임용에 반대하는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지난 17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 11개 협회와 양대노조 주최로 ‘일베 품은 KBS, 흔들리는 공영방송의 가치’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일베 기자' 임용에 대한 KBS 안팎의 의견을 들어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KBS 구성원 70여명이 참석해 3시간 동안 진행됐다.'일베 기자
라디오의 미래를 팟캐스트에서 찾을 수 있을까?지난 15일 서울 합정동 빨간책방 카페에서 ‘넥스트 라디오 포럼’ 두 번째 모임이 열렸다. ‘넥스트 라디오 포럼’은 한국PD연합회 소속 라디오 PD들이 모여 라디오의 위기와 기회를 논하고 함께 공부하는 모임으로, 급변하는 방송 환경 속에서 ‘라디오 이후의 라디오(Next Radio)’를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이날 포럼의 주제는 ‘이미 시작된 또 다른 라디오, 팟캐스트 이야기’였다. 이미 팟캐스트가 공중파 라디오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청취자를
“우리가 KBS를 찾아간 건 보도에 분노했기 때문입니다. 사장이 사과하고 물러났지만, 진실로 사과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KBS는 여전히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사과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가 진심으로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면 1년이 지난 지금 공영방송으로서 다른 방송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2015년 4월 15일 언론노조 토론회 ‘세월호 참사 1년, 기레기는 사라졌나?’에서 고 박성호 군 어머니 정혜숙
■세월호 1주기, 대통령은 어디에?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늘(16일)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선다.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올해만 중동,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오늘부터 9박 12일의 일정 후 27일 귀국할 예정이다.포털과 SNS에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늘 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해외로 출국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네티즌들은 “국장이나 마찬가지인 나라의 제삿날에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는구나. 나라가 난장판이다. 눈물난다.”, “대통령에게 없는 세 가
저널리즘을 소재로 한 영화제가 열린다.오는 28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씨네큐브에서 ‘언론의 길, 영화에 묻다’라는 제목의 저널리즘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저널리즘의 역할, 뉴스룸, 저널리스트의 활약상, 저널리즘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통해 본 언론의 중요성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각 작품이 상영될 때마다 강연 및 관객과의 대화 등의 행사도 마련돼 있다.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어지며 오후 7시 30분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세월호 특별법을 비롯해 남은 과제를 진단해보는 프로그램이 CBS 라디오에서 방송된다.CBS 표준FM 는 오는 16일 저녁 7시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사회의 안전시스템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의 문제점과 대책은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진단할 예정이다. 특별법 초안을 작성했던 김희수 변호사와 세월호 범국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맞고 있는 손봉호 교수,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등이 출연한다.같은 날 오전 9시에는 ‘세월호 1년, 잊지 못할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