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취임 후 2개월 내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권력 사유화’ 논란에 허덕이고 있다. 대통령 부부가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나토 순방 행사 기획’ 등 중요한 일을 맡기고 대통령실 직원으로 채용까지 했다는 논란들이다. ‘비선’에 트라우마를 가진 등 보수언론까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는데 마땅한 관심을 못 받는 부분이 있다. 바로 대통령실 공보 시스템의 파괴다.사실 이 지면을 통해 이미 한 차례 다룬 바 있다. 대통령실이 비공개 일정 사진을 김건희 여사 팬클럽에 흘리고 ‘
[PD저널=박정욱 MBC PD]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불의의 총격에 사망했다. 치안을 자랑하던 일본에서 백주대낮에 전임 총리가 테러리즘에 희생된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정중의 조의를 표했다. 대통령이 주한일본대사관을 찾아 직접 조문했고, 일본에는 조문 특사단을 파견했다. 아베 전 총리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정부의 조문 외교는 적절한 행보라고 생각한다. 조문 외교는 국익을 도모할 기회다. 난 국민들이 자신의 신념과는 별개로 정부의 그러한 기능을 이해하고 인정해주었으면 한다.정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생계에 종사하는 국민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시리즈 영화상’이라는 아주 낯선 상이 탄생했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세계 최초로 신설한 이 상은 콘텐츠의 영역이 점점 허물어지는 OTT 시대의 또 하나의 산물로 보인다. 오는 19일에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에 제공되는 콘텐츠를 대상으로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도 곧 열린다. OTT 콘텐츠의 위상이 날로 증가하고 있음을 실감한다.9부작(476분 분량)으로 제작된 은 2021년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전편이 공개됐다. 분명히 TV 드라마로 분류되는
[PD저널=박수선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지 이틀 만에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다. 11일 아침신문은 ‘아베 사망’과 참의원 선거 결과로 일본의 우경화가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한일관계 개선을 정부에 주문했다. NHK이 11일 보도한 참의원 선거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집권당인 자민당은 63석으로 과반 달성에 성공했다. 공명당은 13석을 확보해 참의원 여당 의석은 146석으로 늘게 됐다. 는 1면 에서 NHK 출구조사와 일부 개표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길에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인 신 모 씨가 동행한 사실이 알려져 ‘사적 보좌’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공군 1호기 민간인 탑승'을 처음으로 보도한 MBC는 사흘 동안 8건의 리포트를 내보내며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고, 보수언론도 사설 등을 통해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MBC와 의 단독보도로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에 민간인이 동행한 게 알려진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메인뉴스를 살펴보면, MBC가 8
[PD저널=박수선 기자] 반복되는 인사 실패 논란에 전임 정부 핑계만 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에 언론도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6일 아침신문은 ‘내로남불’ 발언이 실망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지지율 하락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5일 출근길에 장관 후보자 부실 검증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럼 정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훌륭한 사람 봤느냐”,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해봐라”라고 말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고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 흔들기를 포함한 일체의 언론통제,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5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등 7개 언론‧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이렇게 노골적이고 빠르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흔들고,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펼쳐질 줄은 몰랐다”며 “방통위원장을 몰
[PD저널=엄재희 기자] 김의철 KBS 사장에 대한 국민감사청구를 접수한 감사원이 KBS에 감사청구 사유와 관련한 소명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감사 실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절차“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감사를 청구한 KBS노동조합은 ”감사원이 김의철 사장에 대한 본격 감사에 착수했다“고 받아들였다. 김의철 사장의 사퇴를 요구해온 KBS노동조합은 30일 “감사원이 사측과 이사회 등에 보낸 문서에서 KBS 노동조합 등이 청구한 국민감사에 적시된 8개 항목에 대한 소명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며 “사측은 이사회 사
[PD저널=장세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주도한 미래혁신포럼과 관련해 비판적인 논평을 내보낸 방송사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항의 전화를 받은 YTN 측은 “별도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제원 의원 실명을 거론하며 “자신의 행태에 대해 방송에서 비판 좀 했다고 방송국에 전화해서 저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항의하는 게 권력 실세가 할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서워서 방송 패널 못하겠네요. 권력을 잡으니 과거로 돌아가나
[PD저널=박수선 기자] 고용노동부가 ‘주52시간’ 초과 근로 허용을 골자로 한 노동시장 개편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연장근로 월 단위 총량제’ 도입에 경제지와 보수신문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반면 진보‧중도 성향의 신문은 장시간 노동 고착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노동시장 개핵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노동규범과 관행으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근로시간 제도와 임금체계 개편을 우선 추진과제로 제시했다.핵심은 주
[PD저널=박수선 기자]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한상혁 위원장에 대한 여당의 사퇴 압박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임기가 보장된 자리”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던 임기가 보장된 분들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존중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현 위원은 22일 MBC 에 출연해 최근 여권의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퇴 압박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한상혁 위원장을 향해 노골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도 '알아서 판단하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상혁 위원장은
[PD저널=박수선 기자] 국민의힘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월북 공작’으로 규정짓고 문재인 정부를 향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색깔론’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신문은 민주당 압박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 16일 해경과 국방부가 “(피살 공무원이) 자진 월북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2020년 내놓은 입장을 뒤집은 이후 여당은 진상규명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사건 당시 정부가 왜 억울한 공무원에게 월북 낙인을 찍었는지, 왜 국방부의 사건 발표에 개입했는지, 유가족이 알아야 할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언론과 검찰이 올해만 두 번째로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시즌을 열어 젖혔다. 가 단연 발군이다. 3월 대선 직후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를 고발 3년 만에 착수했는데 는 보도 핵심 내용 대부분을 “검찰 관계자”, “검찰 압수수색”, “본지 취재”와 같은 출처에 의존한 (3월 28일),
[PD저널=박수선 기자] 해양경찰청과 국방부가 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에 대한 ‘자진 월북’ 판단을 뒤집었다. 보수신문은 일제히 ‘문재인 청와대’의 책임을 추궁하고 나섰고, 등은 정쟁 비화를 경계했다. 16일 국가안보실이 이모씨의 유족이 제기한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 대한 항소를 취하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인천해양경찰서는 브리핑을 열어 “국방부 발표 등에 근거해 월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종합적인 수사를 진행했으나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최종 수사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관례적으로 참석해온 국무회의에서 배제돼 새 정부에서 밀어내기가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상혁 위원장을 포함해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 합의제 행정기관장들은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고, 14일 국무회의에 불참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식으로 주재한 5월 26일 국무회의부터 참석 대상에서 빠졌는데, 14일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도 참석 요청을 못받았다.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은 그동안 국무회의에 참석해왔다
[PD저널=엄재희 기자] 뉴스를 선택적으로 회피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가 5년 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올 들어 2단계 하락해 46개국 중 40위를 기록했다.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15일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2‘에 따르면 한국 이용자 3명 가운데 2명(67%)은 뉴스를 의도적으로 회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52%에 비해 15%p 증가한 것이다. 조사대상 46개국 평균은 한국보다 조금 높은 69%로, 5년 전에 비해 13
[PD저널=박수선 기자]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정부와 화물연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다. 13일 아침신문에서는 파업 장기화에 우려 목소리가 나왔는데, 는 ‘단호한 대처’를 요구한 경제단체에 발맞춰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4차 교섭에 나섰지만, 양측의 이견으로 결렬됐다. 화물연대는 입장을 내고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확대에 대해 적극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최종 타결 직전 국민의힘이 돌연 잠정합의를 번복해 교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