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베스트(이하 일베)가 만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된 SBS플러스 와 관련해, SBS플러스가 최근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진상조사 결과, 김계홍 대표이사사장을 포함해 담당PD 등 관련자들에 대한 중징계와 프로그램 폐지가 결정됐다.SBS플러스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5월 17일 방송된 10회 ‘밤참뉴스’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한 일베 이미지가 사용된 지 5일 만인 지난달 23일, 언론관련 교수와 시민‧방송단체 등 외부 관계자를 포함한
“내가 듣는 노래, 내가 하는 게임, 내가 보는 방송프로그램…끝도 없이 쏟아지는 미디어 속 '여성혐오'.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여성혐오'에 질문을 던지고 싶다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으로 미디어를 바꾸는 것에 힘을 싣고 싶다면...”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한국여성민우회가 ‘미디어씨, 여성혐오 없이는 뭘 못해요?’라는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연속특강을 마련했다. (*여성혐오란 영어 미소지니(misogyny)에 대응하는 말이다. ‘misogyny’는 한마디
새 정부 출범 한달, 장관·공정거래위원장·헌법재판소장 등 주요 인사(人事)가 한창인 가운데 언론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그대로 보도하거나 이미 종식된 논란을 재점화시키는 등 왜곡·편향된 인사검증 보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대선 직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채널A·MBN·TV조선 등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의 저녁 종합뉴스(메인뉴스)를 모니터링한 결과, 다수 언론이 후보자가 이미 해명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재차 의혹을 제기하거나 취
“문제가 되는 보도는 편집회의에서 자세히 논의되는 경우가 드물다. 아이템표나 큐시트에는 제목만 있고, ‘이런 걸 하겠다’ 정도의 대화만 오가지 왜 그 기사를 내는지, 어떤 점에서 이야기가 되는지 혹은 안 되는지에 대한 토론이 편집국에서조차 논의되지 않는다. 편집부에서 제목을 뽑아야 해서 내용을 요청할 때도 바로 피드백 받기가 힘든 분위기” (남상호 언론노조 MBC본부 민주언론실천위원회 간사)"공정방송이라고 하는 우리 상식에 부합한다면 의사결정이 치열한 토론과 의견교환을 통해 결정되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 단 한 사
2017 대선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신문‧방송‧포털사이트‧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디어감시연대는 모니터링 결과, 다수의 언론에서 특정 대선후보나 정당에 유‧불리한 보도를 편파적으로 내보낸 것을 발견했다며 현재 선거 보도 행태를 ‘선거 저널리즘이 실종된 상태’라고 규정했다.지난 18일 열린 ‘2017 대선미디어감시연대 총평가토론회’에서 발표된 이 보고서에서는 미디어감시연대가 공식적인 대선 선거운동이 시
두 차례 대선토론이 끝나고 후보자들의 입을 통해 쏟아져 나온 각종 발언들이 그대로 뉴스가 됐다. 많은 이들이 ‘홍준표 세탁기’, ‘문재인 주적’에 주목하는 그때, 일각에서는 후보자 발언 하나하나에 대한 ‘팩트체크’가 이어졌다.미국 대선 이후 ‘가짜뉴스(Fake news)’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언론 각계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가짜뉴스는 그 용어의 정의에서부터 아직 학계에서조차 논란이 많다. 대체적으로는 박아란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이 지적한 바와 같이 ‘허위의 사실관계를, 허위임을 알면서 의도적으로 유
“병우 씨 장모님은 잘 계시지? 왜 나만 (레이저 눈빛) 쏴? (소리를 지르며) 민주주의 레이저가 아닙니다. 왜 나만 쏘려고 하고.” 온국민을 분노하게 한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을 똑닮은 인형이 있다. 옆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인형이 꼿꼿한 자세로 특유의 기고만장한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최순실 인형인 ‘순siri’는 어눌한 목소리로 일부러 눈치 없이 우 전 수석과의 친분을 자랑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을 한 인형 ‘GH’에게 김성준 SBS 앵커를 빗댄 ‘김앵커’는 “방이 바뀐 것 같은데 방도 더럽다 하셨다고?”
'보도 공정성'을 내세우며 확 바뀐 SBS가 진정한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 될 수 있을까. SBS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는 지난해 10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초반 시청률이 2%에 머무를 정도였다. 다른 지상파 방송과 마찬가지로 공정하지 못한 보도로 인해 시청자들의 실망이 컸던 상황. JTBC가 손석희 앵커의 으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과 비교되며 지상파 뉴스 프로그램의 몰락으로 여겨졌다.KBS와 MBC가 여전히 편향 왜곡 보도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언론의
방송통신 분야에서 시청자 권익을 제대로 보장하기 위해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정의당 추혜선 의원실과 언론개혁시민연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10일 국회에서 ‘시청자·이용자 중심의 방송통신정책 및 기구개편’ 토론회를 열고 시청자 복지 관점의 미디어 정책을 실현시킬 수 있는 거버넌스 기구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는 “그동안 시청자, 이용자, 수용자는 거의 논의될 수 없는 환경이 8년 넘게
미래의 PD를 꿈꾸는 지망생들을 위한 맞춤형 강의가 찾아온다.사단법인 한국PD교육원(이사장 오기현 한국PD연합회장)은 다음 달 17일까지 ‘예비 방송인 준비 과정 2기’ 수강생을 홈페이지(http://pdedu.or.kr)에서 모집한다.‘예비 방송인 준비 과정’은 1기에 이어 MBC 김신완 PD가 강사로 나선다. 1기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미처 참여하지 못한 지망생들의 추가 강좌 개설 요청이 끊이지 않아 2기가 마련됐다.김 PD는 2005년 시사 교양 PD로 입사한 후 현재는 편성기획부에 몸담고 있다. 2012년부터 MBC 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한 달 앞두고 있던 2월, 지상파 3사는 일제히 대선 후보 검증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KBS가 가장 발 빠르게 조기대선을 준비했다. KBS (이하 KBS)는 1월 18일부터 2월 3일까지, 지금은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대선 후보를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SBS (이하 SBS)은 2월 12일부터 16일까지 5명의 후보를, MBC (이하 MBC)는 2월 6일부터 2월 15일까지 8명의 후보를 검증했다. 민주
D-50. 대선을 앞두고 선거보도에 대한 미디어 감시연대가 출범했다.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언론정보학회 등 89개 언론·시민단체, 언론관련학회 등이 연대한 ‘2017 대선미디어감시연대’가 20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총선 당시 27개 단체가 참여했던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에 비해 참여단체 수는 물론 모니터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참여 여부를 논의중인 단체들이 참여를 확정하면 참여 단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매일 신문, 지상파, 종편 보도 뿐
“(안희정 충남지사는) 명쾌함이라든가 언어 구사 능력, 수사 조작 능력, 이게 월등히 문재인 씨보다 높아요. 문재인 씨가 3학년이라면 안희정 씨는 한 5학년 정도는 나는 되는 것 같아요.” (2월 3일, TV조선 에 출연한 류근일 전 주필의 발언 중 일부)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TV조선이 2월 1일부터 시행 중인 실시간 방송심의제도 ‘바로 옴부즈맨’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시행 이틀 만에 출연자가 방송 중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안희정 충남지사를 두고 초등학교 3
▲ JTBC / 3월 10일 오후 9시- 탄핵심판 이후 대한민국, 어디로 갈까?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헌법재판소 심판까지 92일, 국정 공백과 국론분열을 타개할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의 달인 유시민 작가, 정치계의 직설가 정두언 전 의원, 정부여당의 원내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해 탄핵 심판 이후 대한민국의 향방을 논한다.탄핵 결과에 대한 분석과 ‘통합이냐, 대혼란이냐’ 우리가 가야할 길을 모색하는 이번 토론에서는 탄핵 찬반으로 나뉜 민심을 하나로
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이완기‧박석운, 이하 민언련)이 TV조선의 실시간 방송 모니터링 제도인 ‘바로 옴부즈맨’에 대해 “TV조선이 3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면피용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적했다.민언련은 2월 1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TV조선의 11개 시사 토론 프로그램을 모니터한 뒤 발표한 이 보고서를 통해 “TV조선은 3월 종편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막말‧편파 방송’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바로 옴부즈맨 제도를 면죄부처럼 사용하고 있다”며 “실컷
지난해 1월 MBC ‘예능 총회’편에 출연한 김숙은 “2015년은 여성 예능인으로서 힘든 한 해였다”고 토로했다. 그로부터 11개월 뒤, 2016년 12월 tvN ‘한 많은 여성예능인 성토대회’에 출연한 여성 예능인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김지민은 "에 한 번 나가보고 싶다“고 말했고, 방송인 김정민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다. 특히 에 나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성들은 과연 방송에 어느 정도로 출연하고 있는 걸까. 334
우리나라 사람 중 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정확한 프로그램 이름은 헷갈릴 수 있어도, 해마다 여름이면 잔디밭이 있는 큰 운동장에 모여서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굶는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건 다들 알 것이다. 심지어 직접 해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여 직접 해 보지 않았어도 그 광경을 TV 중계를 통해 지켜본 이는 많을 것이다. 유명 연예인들이 아프리카에 가서 작고 마른 아이들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방송을 통해 본 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200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