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5일 조간은 1‧2위 대선주자의 ‘역사전쟁’으로 공방을 전했지만, 비판의 초점은 달랐다. 윤 전 총장은 4일 SNS에 “광복회장의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란 황당무계한 망언을 집권세력의 차기 유력후보 이재명 지사도 이어 받았다”며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다는 것이 더 충격”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일 고향인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넷플릭스 본사와 한국법인(이하 ‘넷플릭스’)이 2020년 4월 SK브로드밴드(이하 ‘SKB’)를 상대로 낸 SKB의 인터넷 트래픽과 관련한 ‘협상의무 부존재 확인’과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 1심에서 지난 25일 패소했다. 이 소송은 한국에서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의 망 사용료에 대한 갈등에 대한 준거가 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에 대한 최초의 판결이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판결이었다.넷플릭스는 SKB에게 “국내 및 국제망을
[PD저널=이재형 기자] 한국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올 들어 개선돼 최하위권을 벗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재단이 참여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수행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이 23일 발간됐다고 알렸다.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별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조사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32%로 46개국 중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의 응답률(21%)에서 11%p 증가했다. 신뢰 응답률은 '뉴스 전반에 신뢰하냐'는 질문에 5점 척도로 받은
[PD저널=김승혁 기자] 내달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중계권을 갖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취재 제약으로 현지에 보낼 인력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우 SBS 스포츠기획부장은 14일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가 주최한 ‘도쿄 올림픽과 올림픽의 미래비전’ 세미나에서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과 관련해 “SBS는 도쿄올림픽에 아나운서(캐스터)와 해설진을 보내지 않고, 모든 경기 중계를 서울에서 할 예정”이라며 “KBS와 MBC도 일부 종목만 현장에서 중계하기로 했다. 과거 100명씩 갔던 것과 비교하면 (파견 인력이) 상당히
[PD저널=박수선 기자] 국내 대표 '드라마 명가’로 꼽히는 스튜디오드래곤과 JTBC 스튜디오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애플TV 플러스‧美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미국 드라마 시리즈 공동제작 계획을, JTBC 스튜디오는 미국 콘텐츠 제작사 인수 소식을 전했다. 전 세계 이용자와 만나는 OTT를 통해 K-콘텐츠의 경쟁력을 확인한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사들이 본토 공략에 나선 것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애플TV플러스‧스카이댄스 미디어와 함께 미스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이 ‘이야기의 힘’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사회‧문화를 비롯해 각종 사건, 사고, 범죄에 얽혀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하나둘 자리매김하고 있다.프로그램의 구성도 소수의 전문가에게 기댄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패널을 섭외해 풍성해졌다. 나아가 상대와 1:1 대화를 나누는 듯한 개인화된 화법을 시도하며 소재의 무거움을 덜어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취향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듯이 일종의 ‘TV판 모
[PD저널=김승혁 기자] 시각장애가 있는 김희영씨(가명)는 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마주할 때마다 높은 벽을 느낀다. “톡톡 튀는 주제와 취재 뒷이야기 등을 담은 젊은 느낌의 뉴스 콘텐츠들이 많아졌잖아요. 흥미로운 제목에 이끌린 콘텐츠에서 ‘451324. JPG’ 같은 태그만 들리면 벽에 부딪힌 기분이 들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시각장애인에게) 정보가 굉장히 차단돼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죠.”‘소외 없는 디지털 세상’, '소외계층 미디어 격차 해소' 등의 구호는 여기저기서 들리지만, 장애인들에게 디지털
[PD저널=이재형 기자] 김재련 변호사가 YTN 기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2심에서 패소한 뒤 상고를 포기해 패소 판결이 확정됐다. 13일 YTN에 따르면 김재련 변호사는 YTN 15기 기자 5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기각 판결을 받은 후 상고 기간 내에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하지 않았다.김 변호사는 2018년 YTN 15기 기자 5명이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YTN 기자들은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김 변호사의 남편
[PD저널=한 싸인(Han Sai) 미얀마 해직기자] 미얀마 헌법에 따르면 2021년 4월 1일은 5년 주기의 총선에서 압승한 문민정부가 국회 개원을 해야 하는 날이다.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2015년 총선에서 압승하고 2016년 4월 1일에 정권을 잡았다. 연이어 2020년 총선에서도 NLD가 압승하면서 2021년 4월 1일 새로운 문민정부를 구성하고 국회 개원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부는 개원도 못한 채 행정수도 네피도에서 군부에 의해 구금을 당하고 말았다. 2020년 11월 8
[PD저널=이재형 기자]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 73주년을 맞아 제주지역 방송사들이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BS제주총국은 2일 오후 7시 40분 다큐멘터리 을 방송한다.은 1948년 6월 진압군이었던 제주도 주둔 국방경비대 9연대장을 암살한 문상길 중위를 조명한다. 제주도민 학살을 부대원들의 증언을 통해 다룬 프로그램으로 문 중위가 상관을 암살해야 했던 이유를 추적한다. 4·3 사건의 원인을 되짚으면서 알려지지 않는 의인에 대한 관심을 호소한다.2일 JIBS제주방송은 자치도와 도민이 한마음으
[PD저널=손지인 기자] 넷플릭스가 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과 손잡고 6개국의 노부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오리지널 시리즈를 오는 4월 13일 내놓는다.는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초로 4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진모영 감독의 를 전 세계로 확장시킨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미국, 스페인, 브라질, 일본, 인도, 한국 총 여섯 나라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이번 작품은 원작을 감명 깊게 본 넷플릭스 측의 제안으로
[PD저널=박수선 기자]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KBS 이 8년 만에 시청자의 곁으로 돌아왔다. KBS는 “새롭게 단장한 은 가뭄과 홍수, 산불 등 끊이지 않는 자연재해와 메르스, 코로나19 등 창궐하는 질병으로 지구촌이 위기에 빠진 지금, 다시 한 번 환경 문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8년 만에 부활한 은 1인칭 브이로그 등을 차용해 환경 문제를 더욱 쉽고 친숙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연예계 대표적인 에코셀러브리티로 알려진 배우 김효진씨가 프리젠터로 활약한
[PD저널=한가름 광주MBC PD] 입사 3차인 지난해 부서회의에서 다큐멘터리 메인 연출로 배정을 받았다. 어안이 벙벙했다. 입사한 지 아직 2년밖에 안 됐는데? 심지어 일반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다큐드라마’란다. 다큐멘터리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는데, 다큐드라마라니. 게다가 UHD로 제작해야 된다고 들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처음에는 못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선배들은 내게 말했다. 넌 할 수 있다고. 그렇게 내 인생 첫 다큐, 광주MBC UHD다큐드라마 은 시작했다. 『간양록』의 저자, 수은 강항 선생은 영광 출신의 조선
[PD저널=박수선 기자] 북한이 국방력 강화를 천명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둔 미국에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며 적대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11일 아침신문은 북한이 노동당 대회를 통해 미국과 남측에 전달한 메시지의 의미를 해석하면서 한반도 정세를 가늠했다. 북한이 8차 당대회에서 5년 만에 개정한 노동당 규약에 국방력 강화를 명시하고 “강력한 국방력으로 근원적인 군사적 위협을 제압해 조선(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환경을 수호한다는 데 명백히 밝혔다“고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
[PD저널=안정호 기자]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아 ‘진실의 수호자’, ‘더 나은 100년’을 외쳤던 와 . 31일 온라인 개봉한 영화 는 각각 일등신문과 민족정론지라고 주장하는 두 신문의 100년 역사를 해부한다. 가 기획제작한 는 168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에 두 신문이 일제 앞잡이 노릇을 했던 행적과 1987년 이후 스스로 권력이 되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낸다. 1988년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방우영 당시 사장이 당당하게 소리친 “어떻게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올해 드라마 업계는 치솟는 제작비와 주52시간 근무제에 따른 근로환경에 적응할 뿐 아니라 코로나19 여파까지 감당해야 했다. 악조건 속에서 내놓은 드라마의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기대를 모았던 대작과 톱스타의 복귀작 중에 시청자의 호응을 이끈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의 강세에 이어 포털까지 콘텐츠 경쟁에 뛰어들면서 방송사의 고심은 깊어진 한해였다. 한편 지적재산권(IP)을 통해 국내 콘텐츠의 외연을 넓히는 시도는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앞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은
[PD저널=이형관 KBS창원 기자] '지방 소멸', 지방에서 사람이 빠지고 사라지는 문제를 다소 자극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2014년 일본 전 총무대신 마스다 히로야씨가 펴낸 이라는 책에서 비롯됐습니다. 최근 들어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 말이 자주 나옵니다. 아마도 지방 곳곳의 인구 감소 문제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는 위기의식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학자가 아닌 일반인이 이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지방소멸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정말 그럴까? 어느 정도로 심각하기에? 굳이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