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예측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청문회였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관한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는 '가짜뉴스'와 관련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이날 청문회에서는 초반부터 한상혁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다. 변호사인 한 후보자가 "(소송) 당사자가 외부적으로 공개하고 싶지 않은 정보가 있어서 공개 안하는 것이 원칙이라 생각한다"며 과거 사건 수임 내역을 상세히 제출하지 않고, 비상장 주식 취득 과정과 관련한 금융거래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자녀 교육에 고민이 많은 학부모에게 교육 컨설팅을 해주는 MBC 가 방송되자 마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본격적으로 교육을 받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생애주기에 따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차별화 지점이다.첫 의뢰인은 대치동에서 삼남매 자녀를 교육하고 있는 배우 임호 부부였다. 교육비는 줄이고 교육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를 내건 만큼 교육 및 아동심리 전문가들이 출연해 임호 부부의 교육방법을 살폈다. 파일럿 방송인데도 방송되자마자 반향이 일었다. 이날 시청률은 1부 3.3%, 2
[PD저널=이미나 기자] 오는 30일 열리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가짜뉴스' '코드인사'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청문회가 '조국 블랙홀'이 된 데다가 한 후보자 개인 신상과 관련한 의혹도 두드러진 게 없어 '맹탕 청문회'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후보자가 지난 2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질의 답변서를 보면 '가짜뉴스' 규제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한상혁 후보자가 지명 후 여러차례 "허위조작정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유튜브나 SNS에 올라온 일방적인 주장과 의견을 언론이 무분별하게 받아쓰는 보도를 관행으로 치부해도 되는 것인가.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사가 유명인의 막말을 퍼트리는 역할을 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최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쏟아낸 막말은 연합뉴스와 등의 언론을 통해 그대로 전파됐다. 는 지난 12일 “홍준표 ‘김정은·트럼프 짝짜꿍에 한 사람은 쪼다 돼’”라는 제목의 온라인 기사에서 “요즘 김정은, 트럼프가 짝짜꿍 하는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열중한 가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를 다룬 뉴스를 보면 어느 나라 언론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북한과의 한반도 평화방안을 논의해도 이를 문제 삼았고 일본과의 갈등과 대립 사안이 불거지면 아베 일본 총리편에서 ‘한국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역시 와 비슷한 논조로 정부 비난에 앞장서고 있다.북한과 협상에서 혹은 일본 강제징용 판결의 문제에서 한국 언론은 무조건 한국 정부의 편을 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
[PD저널=이은주 기자]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수 없다'는 문구를 새긴 언론조형물이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 세워졌다.전현직 언론인들은 언론자유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 앞에서 언론의 자유가 민주주의 기반이라는 점을 천명하고, 언론자유를 위해 싸우다 희생된 언론인을 기리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부터 한국PD연합회와 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등이 주축이 돼 추진한 언론자유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은 16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제막식을 갖고 처음으로 공개됐다. 언론자유를 상징하는 ‘굽히지 않는 펜’은 126개 단체와 650명의 전·현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사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3‧1절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4월 11일 즈음 집중적으로 특집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독립운동을 재조명했다. KBS는 지난 4일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 을 통해 전 세계 시민 혁명과 독립운동을 훑어본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여성 독립운동가의 시선으로 항일운동을 바라본 을 내보냈다.MBC는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MBC (이하 가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총 3부작 특집으로 방영됐다. 프로그램은 1부 ‘독립자금을 벌어라’, 2부 ‘임시정부를 구하라’, 3부 ‘광복군, 조국으로 진격하라’ 등으로 구성됐다. 각 방송사들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는 시청자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독립운동가의 행적을 따라갈 수 있도록 교양과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새해맞이로 바빴던 지난 31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국회 사상 처음으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불러 특별감찰반 논란과 관련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운영위원을 특감반 진상조사단 위원들로 교체하며 전의를 불태운 자유한국당은 고성과 호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15 시간의 공방전은 한국당 완패로 끝났다는 것이 언론과 정가의 대체적인 평가다.한국당은 산업안전법을 통과시켜주는 조건으로 임종석 실장과 조국 수석을 국회에 불러 세웠다. 운영위 현안보고에선
[PD저널= 전규찬 언론연대 공동대표(한예종 방송영상과 교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헌법개정안을 발의한다. 보수 지배체제의 반발과 우익 기득권 세력의 대항이 예상된다. 극우매체들이 이미 가세했고, 조중동 신문도 곧 조직화될 것이다. ‘사회주의적’이니, ‘좌파적 개정안’이니 하는 이념공세를 펼칠 게 틀림없다.대통령 연임제를 도입하고 선거권을 18세로 낮추기 때문인가. 4년 연임에 현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되지 않더라도 투표 참여 가능한 연령을 낮춘 게 진보정권 집권에 유리하다는 것인가. 아니면 토지 공개념을 도입하고 지역분권과
[PD저널=이채훈 클래식 해설가 /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 윤이상(尹伊桑, 1917~1995)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이어졌지만, 우리는 그를 온전히 알지 못한다. 독일에 머물던 1967년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납치되어 ‘동베를린 간첩단’으로 조작된 사람, 조국의 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걸 바쳤지만 끝내 고향 땅을 밟지 못한 비운의 음악가. ‘20세기의 세계 5대 작곡가’에 따라다니는 이 기억들은 여전히 상처로 남아 있다. 그의 인간과 음악을 질식시킨 분단과 냉전의 사슬에서 그를 풀어주지 않는 한 그의 음악을 온
[PD저널=구보라 기자] 30여년 전 정부의 방송 장악에 맞섰던 KBS 고참 PD들이 고대영 사장 체제에 대한 명령불복종과 제작거부 등 가능한 모든 투쟁에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BS 기자협회가 고대영 사장이 즉각 퇴진하지 않으면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KBS 고참 PD들도 이에 힘을 보탰다.KBS 민주항쟁에 참여했던 KBS 고참 PD 63명은 “분노와 열망이 담긴 글들이 코비스(KBS 사내게시판)를 달구고 있다. 광장에서 시작된 변화의 물결이 어느새 KBS 처마 밑에서 넘실대고 있다. 이 도도한 흐름을 누구도
새 정부 출범 한달, 장관·공정거래위원장·헌법재판소장 등 주요 인사(人事)가 한창인 가운데 언론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그대로 보도하거나 이미 종식된 논란을 재점화시키는 등 왜곡·편향된 인사검증 보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대선 직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채널A·MBN·TV조선 등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의 저녁 종합뉴스(메인뉴스)를 모니터링한 결과, 다수 언론이 후보자가 이미 해명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재차 의혹을 제기하거나 취
을 연재합니다. 대선을 앞둔 엄중한 시기, 공영방송 정상화와 언론 개혁의 중대한 과제에 매진해야 할 때지만, 때때로 음악과 함께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르네상스 시대, 바로크 시대, 고전 시대, 낭만 시대를 거쳐 우리 시대까지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며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활력을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면 간접적으로나마 프로그램 제작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본문에 언급된 작곡가 이름과 곡 제목을 유투브에서 검색
박근혜 전대통령이 구속된 바로 그 날 세월호가 물 위로 떠올랐다. 2014년 4월 16일, 그후 3년…. 희생자 유족들의 슬픔, 피멍으로 타들어간 미수습자 가족들의 가슴을 다시 언급해야 할까. 정부는 유족들을 돈으로 모욕하며 상처를 덧나게 했고, 진상조사를 방해하여 분노를 부채질했다.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겠다”며 함께 했지만, 단식 중인 유족들 앞에서 피자를 먹으며 ‘폭식 투쟁’을 벌인 인간 이하의 행태도 있었다. 이를 배후조종한 게 바로 정부였다니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민다.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한답시고 음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