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네이버가 오는 14일부터 뉴스 검색에서 어뷰징 기사와 ‘강제 광고 노출’ 문제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29일 네이버는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의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뉴스 검색 알고리즘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네이버 뉴스 검색 알고리즘은 뉴스 기사 간의 연관성‧시의성‧품질‧검색 서비스 품질 저해 요소 등을 점수화해 검색 랭킹을 결정한다. 특히 기사의 품질은 기사의 충실성, 참신성, 독창성, 선정성을 기존에 훈련된 알고
[PD저널=이미나 기자] 손석희 JTBC 사장 폭행 의혹을 집중 보도하고 있는 보수언론이 차량 동승자 논란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 손석희 사장이 폭행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 24일 의 최초 보도로 알려졌다. JTBC도 곧바로 손석희 사장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프리랜서 기자 A씨와 손석희 사장의 입장이 엇갈린 데다, A씨가 언론사에 추가적인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면서 손 사장을 둘러싼 의혹은 확대·재생산되는 모습이다.특히 와 는 최초 보도가 나온 이후 집중적으로 손석희
[PD저널=박은주 tbs PD(연출)] 3년 넘게 책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드는 걱정은 ‘동네 책방’ 사장님과 비슷하다. 서울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덕분에 ‘유익함’과 ‘공익성’은 채웠지만, 책과 관련한 프로그램들이 너무 팔리지 않아 고민이 많다.책 영상을 파는 일. 소위 '올드 미디어 TV 속 책방’은 오래가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흔하다. 시청률 경쟁력이 없다는 현실의 벽을 ‘유익함’ ‘공익성’만으로 넘는 게 쉽지 않다.책이 필요하다는 건 모두가 안다. 하지만 가까이 두고 꾸준히 소비하기엔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다변화된 미디어 시장에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채널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몸집이 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간 경쟁뿐 아니라 지상파 계열 PP도 자체 프로그램 제작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콘텐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 프로그램을 제작·공급하는 PP의 채널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PP가 제작한 자체 프로그램을 과거와 비교하면, 완성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화제성과 성공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가시적으로 성공을 거둔 자체 프로그램이 시즌제 혹은 스핀오프 형식으로
[PD저널=이은주 기자] 하현제 MBC강원영동 PD가 최근 카이스트 석사학위 프로젝트로 쓴 ‘지역방송 크로스 미디어 전략’ 논문은 MBC강원영동이 TV 강연 프로그램을 활용해 뉴미디어 시장에 문을 두드린 실험기다. 미디어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3분 지식채널 하우투’(하루를 우리에게 투자한다면)를 지식 플랫폼으로 론칭한 건 지역방송사에서는 흔치 않은 시도였다. ‘하우투 프로젝트’는 MBC강원영동이 방통위가 선정한 ‘2018년 지역중소방송 콘텐츠강화사업’에 뽑히면서 지난해 5월 첫발을 뗐다.MBC강원영동 뉴미디어팀장으로 이번 프로젝트
[PD저널=허항 MBC PD] PD로서 느끼는 고충 아닌 고충이 있다. TV를 편하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봐도, 시청자가 아닌 ‘업자(?)’의 시각으로 보게 되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한 시즌을 풍미하고 있는 드라마를 봐도 ‘어떻게 저런 미장센을 생각해냈을까’, ‘저 장면을 찍기 위해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을까’와 같은 업무적인 생각들이 순수한 스토리 몰입을 방해했다. 예능 프로그램은 더더욱 몰입이 안됐다. 모두가 배를 잡고 웃는 프로그램도, 동종 업계 사람으로서는 ‘시청자’가 아닌 ‘모니터 요원’
[PD저널=이미나 기자] 미투운동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성평등 의식이 높아졌는데도, 체육계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 행태는 여전하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상습 폭행으로 법정 구속된 조재범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이 사건을 전하면서 언론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되는 보도를 쏟아냈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사진을 기사에 사용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6월 한국기자협회와 여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가 ‘푹’(POOQ)과 SK텔레콤 OTT 서비스인 ‘옥수수’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상파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시청자의 이탈을 실감하면서 ‘디지털 혁신’을 외쳤던 지상파의 행보에 물음표가 붙는다.지상파는 SK텔레콤과 동영상 플랫폼 공동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SKT측에 푹과 옥수수를 합병한 법인 지분을 50%까지 넘기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료가입자 400만명 확보를 조건으로 달았지만, 사실상 통합 OTT의 주도권을 통신사에 내주기로 한 것이다. 내부에선 2012년 지
[PD저널=이미나 기자] 보수언론의 노조 때리기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사용자 입장을 대변해온 보수언론의 '반노조 정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주 52시간 근로제', '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불만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는 1면 톱기사를 비롯해 3면과 12면을 민주노총 산하 플랜트건설노조를 비판하는 보도로 채웠다. '법원 판결로 드러난 민노총의 실태'라는 주제로 플랜트건설노조가 집회 참석률로 직원 블랙리스트를
[PD저널=김혜인 기자] tvN이 2015년 네이버를 통해 공개한 tvN 시즌1은 방송일까, 정보통신서비스일까.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방송사들도 인터넷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미방송분이나 인터넷 전용 영상을 따로 제작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방송사가 제작한 인터넷 콘텐츠를 규제하는 새로운 잣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방송법령은 방송사가 제작하는 인터넷 콘텐츠를 '방송과 유사한 정보'로 보고, 법정제재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PD저널=박수선 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이 김정은 방남 환영 단체장을 인터뷰한 KBS 에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론 분열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지만, 제1야당과 보수언론이 앞장서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모습이다.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엊그제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에서 소위 ‘위인맞이 환영단’ 소속 인사가 김정은 위원장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인터뷰를 내보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환영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잊을만하면 연합뉴스는 대형 오보를 터뜨린다. 오역이나 확인 소홀, 드물게는 권력의 언론플레이로 오보의 행렬은 계속 된다. 국가기간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의 오보는 회원사인 주요 신문과 방송에 그대로 퍼져 한순간에 ‘오보 천국’을 만든다.29일 오전 연합뉴스는 보도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비공개로 북한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알려졌다’는 식으로 자신 없게 보도한 이 뉴스는 불
[PD저널=김혜인 기자] 네이버가 편집에 손을 뗀 모바일 뉴스는 어떻게 바뀔까.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 뉴스를 미리 엿볼 수 있는 베타 서비스를 보면 이용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언론사들의 '제목 장사'와 대중의 관심이 높은 강력 사건사고 뉴스를 앞세우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애초 취지와 달리 무분별한 트래픽 경쟁으로 비판을 받았던 '뉴스캐스트'의 전철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현재 개편을 앞두고 10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네이버 모바일 베타서비스는 이용자들이 뉴스 제목이 아니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웹하드업체 위디스크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의 갑질이 보도되자마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교촌치킨 회장 일가의 폭행 사건에 이어 양진호 회장의 갑질 행태가 알려지면서 포털사이트에선 양 회장 관련 검색어가 연일 상단에 오르는 등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보도는 의 대표인 박상규 기자가 2년 전 제보를 받고 취재한 특종이다. 이 양 회장의 갑질 행태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는 만큼 에도 대중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성 언론이 아닌 비영리 언
[PD저널=이미나 기자] 정부가 '가짜뉴스' 근절 대책 발표를 돌연 취소한 배경을 두고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과 함께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합동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었다.국무회의가 끝나는 오전 11시 30분께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직접 개선안을 발표하고, 관련 부처들의 국장이 배석해 질의응답을 받겠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당초 예정과 달리 오후 12시 20분께 진성철 방통위 대
[PD저널=이미나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1심 재판이 27일로 마무리됐다. 안 전 지사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뒤 줄곧 지적받은 '선정적 보도'·'2차 가해' 등의 보도 문제는 여섯 차례 이어진 공판 과정에서도 나아지지 않았다.첫 공판에서부터 고소인의 과거 모습을 부각하는 영상을 사용하거나 사생활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진료기록을 부각하는 보도들이 쏟아졌다. (▷관련 기사: 안희정 공판 보도 '피해자 부각' 여전)이어진 공판에서도 언론은 생중계를 하듯 공판 과정을 연달아 기사화했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2일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의 첫 공판 소식을 전한 보도에서 '피해자의 모습과 피해 사실에 초점을 둔 보도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지사의 비서였던 김지은 씨의 폭로 당시 2차 피해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언론의 보도 태도가 재판 보도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부터 4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송고된 기사를 보면 다수의 언론사는 김지은씨의 법원 출석 당시의 의상이나 표정, 재판정에서의 모습을 묘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안희정 재판 방청한 김지은&h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