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공식화하고 닷새 뒤인 지난 13일 국방부는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를 확정했다. 이후 신문과 방송 등 다수의 언론에서는 성주군민의 반발에 대해 ‘외부세력’, ‘님비(NIMBY)’, ‘국가 분열 세력’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반면 정작 사드 배치의 당초 목적이나 전자파의 유해성, 절차상의 하자 등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언론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고 있지만 성주군민의 온전한 목소리는 찾기 어렵다. 이 같은 언론에 대해 성주군민들은
한미 양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공식화 한 지난 8일 이후 일주일 동안 KBS의 메인뉴스인 에서 단 한 차례도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주민들의 반발만을 전하는 보도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정부 입장과 설명을 중심에 둔 보도는 전체 사드 보도의 3분의 2를 차지했다.현재 KBS는 ‘이정현 녹취록’ 논란에 이어 ‘사드 보도지침’ 의혹까지 나오며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KBS 사측에선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고 있지만 언론노조 KBS본부 등 KBS 내부에선 계속해서 ‘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중요할 땐 극적으로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중요한 순간, 정부가 어려울 때 도와달라’는 전화는 과연 KBS 보도국에만 했을까? 보도들을 보면 다른 방송사에서도 ‘홍보수석 본연의 업무’를 진행해왔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 판단이 아니겠나.”(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 민주방송실천위원회 간사)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 주최로 3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정현 녹취록 파문으로 되돌아본 세월호 보도 점검 긴급토론회’ 참석자들은 ‘이정현 녹취록’ 공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KBS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경 비판보도 자제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해 온 가운데, 당시 김시곤 KBS 보도국장과 이 전 수석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4년 순천・곡성 재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초청 토론회(▷영상)에서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왜곡보도 사실이 있다”는 이성수 당시 통합진보당 후보의 질문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재조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 등이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 비판 보도를 하지 말라고 압력을 행사한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는 녹취록을 공개한 직후, 야당들이 일제히 “청와대의 방송장악”을 규탄하고 나섰다.[관련기사] 이정현 “하필 대통령이 KBS를 봤네. 한 번만 도와달라”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언론단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은 김시곤 당시 보도국장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김시곤 KBS 당시 보도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경 비판 자제를 압박했다고 알려진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현 새누리당 의원)의 녹취록이 30일 공개됐다.언론노조와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새언론포럼, 80년해직언론인협회 등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4월 21일과 30일 이정현 홍보수석과 김시곤 보도국장의 통화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이정현 홍보수석, 참사 책임 해경 아닌 선장·선원에게 돌려 이들 단체에서 공개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이후 해직된 언론인만 19명. 대부분의 해직언론인은 8년이 지나도록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길 위에서 공정언론을 외치고 있다. 16년 만에 국회가 ‘여소야대’ 지형으로 바뀌면서 언론인을 비롯한 국민들은 기울어진 언론의 지형 역시 회복되길 바라고 있다.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공정언론 바로세우기 콘서트’에 온 해직언론인과 언론인, 시민들은 공정언론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언론노조는 이번 콘서트 개최와 관련해 “공정한 언론사에서 일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호화 출장 논란 속에 사퇴한 방석호 전 아리랑TV 사장 후임으로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이 같은 임명 소식에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문 신임 사장은) 방 전 사장과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문화부는 21일 문재완 교수가 아리랑TV 신임 사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문 신임 사장은 기자와 대통령실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 국회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위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 등을 역임했다. 문 신임
유엔(UN) 인권이사회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유엔 집회·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 한국 보고서’를 통해 공영방송 MBC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조 탄압을 지적했다. 마이나 키아이 UN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모두 20쪽 분량으로, 17일 오전 열리는 32차 UN 인권이사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크게 집회의 자유와 노동조합 등 결사의 자유 부분을 중심으로 작성됐는데 주목할 점은 MBC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조탄압
정세균 국회의장이 언론 전문성을 인정받아 정의당 비례대표로 선출된 추혜선 의원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가 아닌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를 배정해 논란인 가운데, 언론노조를 비롯한 언론·시민단체들이 14일 추 의원의 미방위 재배정을 요구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먼저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소수 의원들에 대한 일방적인 상임위원회 배정은 시대착오”라고 지적하며 “(국회) 스스로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언론노조는 “소수라고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일방
여야 3당의 원 구성 협상에 따라 20대 국회에서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위원장을 계속 새누리당에서 맡는다.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라고 하지만 회의 진행과 의사일정, 법안상정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 그리고 소관 부처에 대한 현안보고 요구 여부를 결정할 권한은 결국 미방위를 비롯한 각 상임위의 위원장이 쥐고 있다. 때문에 과연 야3당의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한목소리로 의지를 밝힌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해직 언론인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법 제‧개정이 현실화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
MBC가 2012년 MBC 파업 당시 보안 프로그램 ‘트로이컷’을 통해 노조 및 직원들의 정보를 불법 사찰한 것에 대해 대법원이 “손해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당시 김재철 MBC 사장, 안광한 부사장(현 사장) 등의 책임도 인정했다.27일 대법원 3부(주심 김신)는 언론노조와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가 MB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피고 MBC는 안광한 MBC 사장, 김재철 전 사장, 조규승 신사업개발센터장, 이진숙 대전MBC 사장, 임진택 전 MBC 감사, 차재실 전 정보콘텐츠실장과
“판결이 엄청 빨리 나서 그런 것도 있는 거 같고, 상암 첫 출근이라서 실감도 많이 안 나고, 다니던 회사 복직인지 새로 입사해서 출근하는 건지 헷갈리기도 한다. 다른 해직 선배들에 비하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 잘 지낼 수 있도록 조합원들이 지지해주고 같이 해줘서…. 조합 집행부 선배들, 해직 선배들도 어서 돌아와서, 자랑스러웠던 MBC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다시 일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그날이 올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면서 기다리고 있겠다.”(권성민 MBC 예능PD)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이 지난 2012년 MBC 노조 파업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제기된 가운데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와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가 원 전 원장과 국정원을 검찰에 고소했다.언론노조와 MBC본부는 20일 오전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관련 국정원 직원들을 직권남용(국가정보원법 제19조・제11조제1항),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형법 제307조제2항・제1항), 정보통신망에 의한 비방목적 명예훼손죄(
안광한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MBC 사장이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세월호 특조위)의 동행명령에 불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특조위는 오는 23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동행명령 거부에 따른 과태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MBC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재난보도의 올바른 방향 정립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언론사를 통째로 사후 검열하는 방식의 조사는 헌법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동행명령 불응 입장을 밝혔다. 이어 MBC는 “세월호진상규명법 44조를 위반해 참고인의 신원과 동행명령장 발부 사실 등을
길환영 전 KBS사장과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와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는 이들에 대한 고발을 시작으로 공영언론을 훼손한 자들의 책임을 묻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언론노조와 KBS본부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길환영 전 KBS사장과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방송법 제4조제2항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제4조제2항에서는 ‘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하여 이 법 또는 다른
‘웹툰 해고’의 주인공 권성민 전 MBC PD가 MBC(사장 안광한)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소송 확정 판결에서 승소한 가운데,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평가했다.대법원 제3부(재판장 박보영 대법관)는 지난 12일 열린 권성민 전 MBC 예능PD에 대한 해고무효소송 등 판결 선고에서 권 전 PD의 손을 들어줬다. 최종 판결까지 걸린 시간은 해고 이후 약 1년 4개월 만으로, 일반적인 판결 속도보다 빨리 진행됐다. [관련기사: 권성민 전 MBC PD, 해고무효소송 최종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