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집회를 지시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청와대 행정관이 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지난 10일 법원이 기각했다.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이건배 수석부장판사)는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이 1284호(4월 25일 발행) 출판 배포 금지와 인터넷판 해당 기사 삭제를 요구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은 지난 4월 20일 어버이연합 핵심 인사의 말을 인용해 “올해 초 한일 위안부 합의안 체결과 관련해 청와대 측에서 지지 집회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법원은 허 행정관이 청와대 행정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례 중 태아 단계의 피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더불어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11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가습기 살균제 태아 피해 사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월부터 10월까지 신청 받은 2차 피해 사례 가운데 피해를 인정받은 30건(생존자 기준) 중 3건이 태아 피해 사례로 나타났다.3인 모두 여아로 2006년~2009년 출생했고, 모두 부모가 ‘옥시싹싹 new가습기당번’ 제품을 사용해 태아 시기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이들 중 1인은 부모가 피해 판정에서 ‘가능성
MBC(사장 안광한)가 지난해 언론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박석운 공동대표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이 지난 4월 29일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10일 확인됐다.앞서 박석운 공동대표는 지난 2014년 12월 10일 인터넷 신문인 에 같은해 12월 9일 발족한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MBC공대위) 관련 칼럼을 게재했다. MBC공대위는 공정언론 회복을 주장한 언론인들이 제작현장에서 배제되거나 해고되면서 공익성을 담보하던 프로그램들이 폐지 혹은 연성화 되는 상황이라고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3당이 상임위원회 배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원구성 시기마다 반복하는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인기 상임위원장 쟁탈전뿐 아니라 거대 상임위 분할 여부를 놓고도 여야 3당은 수 싸움을 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방송‧언론계 안팎에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분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실 거대 상임위 분할은 역대 국회에서 원구성 시기마다 거론하고 있는 부분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와 미방위,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등의 경우 여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언론 탄압을 비판하다 해직된 기자 13인에 대해 대법원이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대법원 3부는 지난 4월 29일 권근술씨 등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 위원 14인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에서 “국가가 이들(해직 기자들)에게 각각 1000만원의 위자료와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한 서울고등법원의 결정을 그대로 확정했다.앞서 서울고법 재판부는 파기환송심에서 “권근술씨 등이 국가의 광고 탄압으로 해임 처분을 받았고, 이로 인해 정신적 고통 등을 겪었다”며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북한 IT 전문 웹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northkoreatech.org)’ 접속 차단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하자 사단법인 오픈넷이 9일 “고려대 한국 인터넷투명성보고팀과 함께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픈넷은 인터넷 이용과 표현의 자유 관련 활동을 맡는 시민단체다.오픈넷은 방심위가 지난 3월 24일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노스코리아테크에 대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북한을 찬양, 미화하는 내용의 정보”라는 이유로 접속차단을 의결한 데 대해 고려대 한국인터넷투명성보고팀과 함께 이의신청에 나섰다.
호화 출장 등 논란으로 사임한 방석호 아리랑TV 전 사장의 후임으로 KBS에서 제작비 횡령 혐의로 해임된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식에 아리랑TV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재관 부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내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지난 2일 아리랑TV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을 통해 7인의 후보자를 5인으로 압축했는데, 하루만인 3일 김구철 아리랑TV미디어 상임고문을 차기 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TV 사장 임명 권한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아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이하 민우회)가 술에 취한 여성에 대해 성폭력을 행사한 얘기를 데이트 기법으로 소개한 기사를 게재한 (이하 )에 공문을 보내 해당 기사의 연재 중단과 필자의 직접 사과, 그리고 데스크 징계를 요구했다고 4일 밝혔다.은 지난 1일 ‘Mr. 존슨의 밤의 동화6-성형외과를 찾은 그 남성, 왜 ○○○ 얼굴 택했을까’라는 칼럼 형식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미스터 존슨이란 인물이 1인칭 시점에서 얘기를 풀어가는 형식이다. 해당 편의 주인공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뒤 가수 ○○○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4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동성애 반대 단체 관계자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동성애 혐오로 해석 가능하고 방송인 H씨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볼 수 있는 출연자 발언을 그대로 방송한 경남CBS (3월 24일 방송)에 대한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제작진 의견진술은 지상파 재허가 심사에서 감점 요인이 되는 법정제재의 가능성이 있을 때 진행하는 절차로, 방심위는 제작진 의견진술을 거쳐 해당 방송이 방송심의규정 제14조(객관성), 제20조(명예훼손 금지) 1항, 제21조(인권보호) 2R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4일 다채널방송(MMS)의 지위를 ‘부가채널’로 규정하고 부가채널을 운용하는 지상파 방송 사업자는 방통위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마련했다.지난해 2월부터 MMS 시범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EBS의 경우 올해 중 본방송을 예정하고 있지만 현행법엔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이었다. MMS는 디지털 압축기술을 활용해 기존 1개의 지상파 방송 주파수(6㎒) 대역 내에서 2개 이상의 방송채널을 송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개정안은 다채널방송에 부가채널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지난해 11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다문화 인구 통계에 따르면 현재(2014년 기준)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4.9%다. 100명의 아이가 태어날 때 5명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얘기다. 국토연구원은 ‘그랜드비전 2050 연구보고서’에서 2050년이면 전체 인구의 10%, 즉 10명 중 1명은 다문화 인구일 거라고 예측했다. 다문화 가정을 더 이상 특별한 존재가 아닌, 말 그대로 다양한 가정의 형태임을 보편의 인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방송, 특히 공영방송의 어린이 교육
정직 기간 중 을 제작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2일 MBC(사장 안광한) 사측으로부터 또 다시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상호 기자가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기자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MBC)에 사직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이상호 기자는 해고 2년 6개월 만인 지난해 7월 복직했지만, 같은 해 8월 “징계 사유를 인정한 대법원 판결에 따른 후속 조치”를 이유로 내세운 회사로부터 정직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 기자는 6개월의 정직을 마치고 지난 2월 회사에 복귀했지만 정직 기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불법 자금지원 의혹과 관련해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불법 4각 커넥션(청와대-국정원-전경련-어버이연합)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어버이연합 등 불법자금 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TF(태스크포스)’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헌법에서 보장한 집회시위의 자유를 빙자한 동원된 (어버이연합 등의) 관제데모로 인해, 세월호 문제가 찬반 갈등으로 내몰리고 위안부 합의에 대한 역사적·민족적 과제가 정쟁화됐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정치개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가 함께 제정한 인권보도준칙이라는 게 있다. 언론 보도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다름’과 ‘차이’가 차별의 이유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들의 인권보장을 위해 그들이 차별과 소외를 받지 않도록 감시하고 제도적 권리보장을 촉구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그리고 지난 4월 29일 TV조선 의 시작을 알리는 앵커 멘트는 이렇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은 지금까지 남의 나라 일로만 여겨졌던 동성애가 10대 청
KBS 다큐멘터리 이 2016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을 수상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16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KBS 4부작 다큐멘터리 이 대상을 받았다.은 직립보행의 시작부터 불멸을 꿈꾸는 현대과학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진화방향을 탐구한 다큐멘터리로, 초고화질(UHD) 촬영 등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화면을 구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한 최우수상은 1980년대 골목문화를 담아내 시청자의 향수와 공감을
지난 1월 14일, 제20대 총선을 석 달 앞두고 27개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이하 선감연)를 발족했다. 이들은 석 달 동안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TV조선‧채널A‧JTBC‧MBN)의 메인 뉴스인 저녁종합뉴스, 종편 3사(TV조선‧채널A‧MBN)와 보도전문채널 2사(YTN‧연합뉴스TV)의 시사토크쇼, 지상파 3사와 JTBC, 인터넷 독립언론 의 시사
지난해 #나는 페미니스트다 선언 운동이 시작된 이후 1년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렇게나 많은 여성(소수자)들이 혐오의 세상에서 살고 있고, 또 맞서고 있구나, 새삼 깨닫고 있다. 일의 특성상 특히 관심 있게 보는 건 언론(방송)의 혐오 행태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행동하는 모습들인데, 거의 매일 트위터에선 사안을 가리지 않고 ‘○○녀’ 제목으로 기사를 팔아대거나 여성을 성욕 해소나 인구 증식의 수단으로 대상화하는 등의 기사를 써대는 언론의 문제를 지적하고 직접 항의의 액션을 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문제